투자자의 인문학 서재 - 투자의 고수는 무엇을 공부하며 어디에서 답을 찾는가
서준식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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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투자를 위한 방법론을 이야기 하는 책들은 많다.
서준식 저자의 책, <투자자의 인문학 서재>가 유독 특별한 점은
경제사의 이해를 강조하고 있다는 점이다.
경제학자도 아니고, 역사학자도 아닌 투자자의 관점에서 역사의 흐름을 경제학적인 관점으로 파악하는 것인데
저자는 역사의 인식에 있어 경제학적인 맥짚기를 계속해서 강조하고 있다.

책은 서양역사를 서술하며 경제학과 경제학파를 소개하고,
역사속에 등장했던 경제위기와 성공투자를 위한 조언들을 덧붙이는 형식이다.
경제라는 영역은 어렵고 따분하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개인의 차원에서 절실하게 다가올 때면 오히려 자연스럽게 느껴질 때도 있다.
스마트폰에 설치하는 은행업무를 보조하는 어플들은 개인의 자산을 목록화하고, 소비패턴을 분석해준다.
주거비용을 낮추기 위해 관심을 갖고 공부를 하다보면 정부가 시행하는 주거정책의 내용과 그 대상이 어디에 초점이 맞춰져있는지를 알게된다.
집권정권이 진보에서 보수로, 보수에서 진보로 바뀌게 되면 어떤 정책들에 비중이 실리는지 알게 되고
미국의 기준금리 변화에 따라 한국의 주식시장과 부동산시장에까지 미치는 영향을 보면 신기해 보이기도 한다.
국가경제성장률과 금리의 변동에 따라 재테크를 한다는 주변의 이야기를 들으면 경제와 투자는 정말 끝이 없어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저자의 안내를 따라 책을 읽어가면 그 흐름을 쫒기에 편하지만 경제고전의 소개와 금리에 대한 이해 등 성공투자를 위해 가치투자를 역설하는 부분은 많은 집중도 필요하게 된다.

비합리적 선택을 했던 과거의 투자자들에게
'다가올 미래에 없어질 직업들 때문에 불안해하기 보다
새롭게 생겨날 직업을 생각해보자'는 인간의 합리성에 대해 이야기하는 저자의 책은,
흥미롭고 개인적인 책읽기의 경험을 선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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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발 세계 경제 위기가 시작됐다 - 다가올 경제 위기를 현명하게 극복하는 법
미야자키 마사히로.다무라 히데오 지음, 박재영 옮김, 안유화 감수 / 센시오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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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저자인 미야자키 마사히로와 다무라 히데오 두 사람은 일본내에서 저작활동들을 통해 중국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는데
<중국발 세계 경제 위기가 시작됐다>는 두사람이 나누는 대화형식으로 진행된다.

책은
화웨이의 CFO 겸 부사장 멍완저우의 체포와
미국이 사라진 중동에 새롭게 등장하는 힘의 축으로서의 중국,
트럼프 정부가 중국에 취하는 정치적 스탠스, 미국 언론들이 중국에 대해 취하고 있는 보수적인 경향들을 소개하며
일련의 사건들을 바탕으로 미국과 중국 간에 존재하는 갈등과 이로 인한 마찰들을 이야기하는데 도입부분을 할애한다.

이어서 본격적으로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간의 GDP 차이, 미국에서 있었던 양적완화를 능가하는 중국정부의 위환화 발행 등을 근거로
자연스럽게 중국의 부동산과 경제 거품에 대해 서술하기 시작한다.
이후의 책의 전개는 자연스러우면서도 흥미롭게
중국과 주변국, 특히 아시아 국가들의 경제가 중국이 세계시장에 취해온 개발 흐름과의 관계와
이후 중국발 세계경제위기와 이에 따른 영향들에 대해 전망하고 있다.

중국공산당이 통제하고 있는 중국은 최근 코로나19 사태를 맞이하며
중국정부와 다른 의견을 적극적으로 개진하는 교수, 의사, 시민기자의 불분명해진 거취문제로 국제사회에서 이슈가 되고 있다.
또한 일국 양제에서 독립을 원하는 홍콩의 시위사태를 보고 있으면 취하는 정책들과 조치들을 보고 있으면
세계경제의 흐름과 미국과 중국간의 갈등 속에서 국내문제에 꽤나 절박하게 대응하고 있음을 엿볼 수 있다.
코로나19와 관련하여 세계어느나라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검진자 수는 생각하지 못한채
폭발적으로 늘어난 확진자 수에 대한 공포를 인해
한국에 대해 소극적이고 실망스러운 조치를 취하고 있는 주변국가들의 모습과 관계들을 보고 있노라면
우리 자신도 중국과, 중국경제에 대해 실체는 없이 외부로 보여지는 모습에만 현혹되는 것이 아닌지 의심해볼 필요가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아무쪼록 독자는 중국경제의 실체게 대해 관심을 갖는 한편, 두 저자가 중국경제의 위기에 따른 보수적입장을 취하고 있다는 점을 기억하며 관련분야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함께 또다른 독서를 시작해보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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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지금 사야 하나요? - 부동산, 3년 내 특이점이 온다
우용표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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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법에 서술된 부동산의 정의는
토지와 그것에 정착된 건물이나 수목 등의 재산이다.
같은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은 부동산에 대해 얼마나 다양한 생각과 시선을 갖고 있을까.
노후 준비를 꿈꾸는 직장인이라면
부동산마련을 가장 손쉬운 재테크 수단으로 떠올릴 것이다.
내집마련을 위해 발품파는 사람이라면 높은 부동산의 가격을 한탄하면서도 보다 절실하게 내집 마련을 꿈꿀 것이다.
부동산과 관련된 정책입안자라면 부동산 투기를 부정적으로 홍보하며 투기근절을 목표로 하는 정책들을 발표할 것이다.
실로 다양한 관점과 의견들이 분분하겠으나
자산을 증식시키는 가장 보편적인 방법으로 부동산 매입과 거래를 꼽을 수 있다. 

월급쟁이 재테크 상식사전으로 이미 유명한 우용표작가는
<그래서 지금 사야 하나요?>를 통해
부동산시장의 흐름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들, 부동산 투자를 위해 신경써야 할 내용들을 소개하는 한 편
서울, 수도권 부동산시장의 향후 전망을 담아 소개하고 있다.
특히 서울, 수도권 부동산 시장에 대한 챕터는
독자에게 도움이 될만한 아주 실재적인 내용들을 담고 있기 때문에
저자의 말마따나 자신의 이익이 관여되는 등의 편견을 버리고 사실을 직시하고 합리적으로 생각할 수 있다면
앞으로의 부동산시장 뿐만 아니라 인생의 설계에도 큰 공부로 작용하게 될 것이다.

부동산거래에 대해 긍정적 혹은 부정적 의견을 갖고 있는 사람이라도
자산의 변동과 투자의 방향에 대해 고민하고있다면
정부정책의 기조가 어떻게 변화하는지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저자의 책은 정부의 정책은 물론이고 복잡하고 난해한 부동산시장을 공부하기에 좋은 자료들을 제공하고 있으니 큰 도움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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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무지 일하는 법을 몰랐으니 - 동양철학에서 배우는 일의 의미와 기쁨
리천 지음, 정이립 옮김 / 이케이북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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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가 변하면서 저마다 일을 하는 모습과
생활을 유지하기 위해 돈을 버는 모습도 다양하게 변했지만
우리 삶에서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활동은 직장에 소속되어 일을 하는 모습을 떠올리기 쉽다.
이런 일반적인 활동이 원만하고 재미있고 신나는 일만 가득하다면 좋으련만
함께 일하는 사람과의 관계의 어려움 등으로 인해
일을 하는 현장에서의 힘듦을 고백하는 사람이 적지 않을 것이다.
이미 같은 경험을 해본 인생의 선배들은 이런 어려움에 대해 어떤 조언을 들려줄 수 있을까
어떤 선배들은 돈이 주는 만족감을 위해 참고 인내하라고 이야기 하기도 하고
어떤 동료들은 가족을 생각하고 위로를 삼거나 새로운 결정을 계획하라고 말하기도 한다.
동양과 서양, 과거와 현재를 관통하여
직장에서 고민하고 흔들리는 개인들에게 들려줄 조언은 무엇이 있을까

리천의 책 <도무지 일하는 법을 몰랐으니>는 현재를 살아가는 직장인들에게
동양사상과 철학 속에서 찾아낸 삶의 진리들을 들려주고 있다.
이미 오랜시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에게 귀감을 줬던 인물들과 그 인물이 살아온 이야기들을 현재로 끄집어내어
직장생활에서 필요한 여러가지, 요령과 위로 들을 들려주고 있다.
나와 타인의 분명한 구분과 인정, 적당한 거리두기,
개인보다 공동의 이익을 우선으로 생각해야 할 때,
주의깊게 타인을 관찰하고 공감하기,
마음의 평화를 얻는 방법,
친구라는 존재가 차지하는 특별한 의미...

직장생활에서 겪게되는 고민의 모습은 저마다 다를 것이며
책이 모든 답을 줄 수는 없을 것이다.
그러나 동양철학을 소개받고 저자가 들려주는 이야기속의 인물들을 들여다보면
몰두하던 고민에서 조금은 가벼워질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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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핵에서 핵무기까지 - 괴짜 물리학자의 재미있는 핵물리학 강의
다다 쇼 지음, 이지호 옮김, 정완상 감수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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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소립자 물리를 연구하고 있는 저자 다다쇼는,
'핵무기란 무엇인가'라는 물음에 물리학적 관점으로 저자를 향해 설명하는 책을 내어놓았다.

<원자핵에서 핵무기까지>는
원자에 대한 설명으로 시작해서 핵융합과 핵분열, 연쇄반응, 핵연료와 핵무기를 각각의 큰 주제로 담고있다.
책은 입자물리적 관점에서 핵무기의 원리와 배경에 대해 설명하고 있기 때문에
관련분야를 처음 접해본 독자라면 다소 무겁게 느껴질 수 있다.
그러나 국내에 소개된 저자의 전작 <괴짜물리학자에게 듣는 유쾌한 우주강의>에서와 마찬가지로
구어체로 이야기하듯 자연스럽게 서술하고 있으며, 예시와 스케치를 집어넣어 독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쉬운 이해를 위해 짧게 요약된 전문분야의 책을 읽다보면
저자의 의도와 다르게 맥락을 벗어나 사실과 다르게 알게되는 부분도 생길 수 있는데
전자의 위치와 그 운동의 형태가 그 대표적인 예라고 할 수 있겠다.
직접 그린 그림을 통해 전자의 형태와 운동을 묘사하다보니
확률로 그 위치를 묘사하게 되는 전자의 위차와 전자구름에 대한 묘사에 대해 알 수 없고
오해하는 부분이 생길 수 있다.
하지만 이런 오해는 관련분야의 다른 책들로 이해를 넓히는 과정에서 새롭게 확인할 수 있다.

각각의 짧은 소주제에 대해 설명하면서도 그 전문적인 내용을 쉽게 풀어 설명하는 그 노력이 대단하고,
이런 전문적인 주제를 다루는 책들이 나올 수 있는 환경도 부럽다 할 수 있겠다.
이런 전문분야를 다루는 책들을 읽는 독자들이 계속해서 늘어나게 된다면
국내에도 관련분야의 책들의 비중이 계속해서 늘어날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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