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쓰는 첫 살림 - 곁에 두고 싶은 물건으로 공간을 채우는 미니멈 리치 라이프
이영지.조성림 지음 / 청림Life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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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쓰는 첫 살림>은
자신의 취향을 정확히 파악하고 집중하는 미니멈 리치 라이프를 정의내리는 것으로 시작한다.

인테리어와 살림살이에 정통한 두 작가는 해당분야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바탕으로
집안을 구성하는 공간과 해당 공간을 기능별로 세분화시켜 각 공간에 필요한 살림살이들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놓았다.
시각적 내용에 충실해야할 필요가 있기 때문에 책의 두께와 크기 또한 제법 묵직한데
각 살림살이의 종류와 기능의 특징, 위치의 특성과 고려할 사항등 목록된 살림살이의 리스트는 정말 많다.
특히 주방용품의 종류와 구매를 위해 신경써야할 내용들은 책에서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브랜드와 제품들, 그 대략적인 가격까지
꼼꼼하게 정리된 내용들은 구매를 위해 고민하는 독자들에게 도움이 될 듯하다.

<내 취향에 맞는 물건들은 어떤 제품인가>
인테리어와 살림살이 장만에 관심이 있는 독자라면 알고 있을 다양한 브랜드들이 등장하고
누구나 들어봤음직한 생활인테리어 브랜드들도 구매를 도울 수 있는 사진과 함께 제공되고 있다.
작가들은 이런 멋진 혹은 고가의 살림살이를 구매하기 위해
수 없이 경험하고, 긴 시간을 고민하고, 집안에 들이는 날에는 반차를 내고 집중하기도 한다.
그래서 살림을 장만할 독자들이  <오래 쓰는 첫 살림>을 통해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였다.

<첫 살림 실패 없이 장만하는 법>
애초에 자신의 취향에 맞춘 연출을 하기 위해서는 그 연출을 할 공간이 필요하다.
다음으로는 자신의 취향을 찾아가는 실수를 거듭해야 할 것이다.
자신의 취향대로 꾸밀공간이 부족한 젊은 독자들이나 취향을 찾아갈 소비가 부족한 독자들은 아쉬운 점이 있겠으나
작가들이 자신의 취향과 노력으로 정리한 안내서를 무작정 따라해야할 필요도 없다.

<더 많이 실패하고 싶은>
정해진 브랜드와 정해진 디자인을 따라하려는 노력보다는
자신이 속한 공간을 자신이 원하는 느낌으로 연출하면서 자신의 취향을 찾아가면 좋을 것이고
이를 위해 반드시 대가가 비싼 소비를 해야할 이유도 없다.
설겆이를 걱정하지 말고 일회용기에 든 밥을 자신이 좋아하는 그릇에 옮겨담아 밥을 음미하면 자신이 좋아하는 밥맛을 찾게될 것이고
난방을 위한 러그와 카펫을 고르면서 자신의 취향에 맞는 디자인을 고민하고
커튼과 블라인드를 위해 짧지 않은 시간을 고민한다면,
미니멈 리치와 미니멀 라이프 사이의 어디쯤에서
자신의 취향을 찾아가는 귀한 안내서로 활용되어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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