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과 싸우지 말고 친구가 돼라 - 前 서울대 병원장 한만청 박사의 유쾌한 암 치료론, 개정증보판
한만청 지음 / 시그니처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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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환자는 무엇을 하든 자신이 처한 상황에서 합리적인 판단을 내리고 그에 따라 행동해야 한다."

전 서울대 병원장이며 자신도 암환자로 진단받고 투병해낸 한만청 박사의 책
<암과 싸우지 말고 친구가 돼라>는
암 환자와 가족이 겪고 있는 힘든 상황들과 그에 따른 대처에 대해
의사로써, 같은 고통을 겪은 암 환자로써 조언을 이어나간다.

그의 책은,
암이라는 존재를 어떻게 인식해야 할 것인지 에서부터
대체의학과 운동, 수술과 이후의 치료과정에 대한 당부, 대인관계와 스트레스 유지와 해소에 이르기 까지
친구와 가족처럼 다정하게, 교사와 의사처럼 냉정하게
분명히 알아야 할 진실과 관점에 대해 서술해 나간다.

암 선고를 받으면 무조건 사망한다고 생각했던 시기가 지나고 현대의학의 발달과 함께
그 종류를 알아나가고, 암의 진행 정도와 전이 여부 등 특징과 대처방법에 대한 연구가 병행되면서
그 공포도 조금씩 약해지고 있지 않은가 생각해본다.
공포가 약해지고 암의 정체에 대해서 많이 알게되는것과 동시에
'암에는 이것이 좋더라'는 식의 접근도 늘어나게 되었다.
어떤 사람은 특별한 음식이나 약이 암치료에 도움이 된다고 하고
마찬가지로 특별한 운동이나 호흡법, 장소가 도움이 된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암치료에 도움이 되는 어떤 방법이 있다고 전제하더라도
암 환자는 자신에게 도움이 되도록 어떻게 이용할지에 대한 전략적 사고를 하지 못하는 경우들이 더러 있다.
운동자체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필요이상으로 체력을 소모하거나
암치료에 도움이 될 것을 기대하고 특정음식을 섭취하는 경우에도 생산된 이력에는 관심이 없거나 
보관방식이 한심한 경우들도 많다.

결국 암 환자와 그 가족들은 암 그 자체 때문에
혹은 암 발생전에 습관화된 사고방식과 행동양식으로 인해 합리적판단을 내리지 못하는 경우들이 생기게 마련이다.
아무쪼록 한만청 박사의 책을 통해
암 환자와 그 가족들이 새로운 사고방식과 관점을 통해 암을 바라보게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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