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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위해 일한다는 것 - 일의 무게를 덜어 주는 아들러의 조언
기시미 이치로 지음, 전경아 옮김 / 을유문화사 / 2017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아들러 심리학을 개인심리학이라고도 하는데 개인이 느끼는 열등감에 대한 내용을 다루기 때문에
기시미 이치로의 책 <나를 위해 일한다는 것>은 아들러 심리학을 표현한 멋진 제목이라 할 수 있다.
<미움받을 용기>로 국내에서 이미 유명한 기시미 이치로가 개인이 사회에서 느끼는 열등감에 대해
'일을 하는 행위가 갖는 의미', '열등감의 원인', '사람과의 관계속에서의 일' 등에
아들러 심리학을 통한 조언과 위로로 <나를 위해 일한다는 것>을 채워놓았다.
책에서는 일을 한다는 것의 의미로
열등감을 줄여나가며 유익한 존재인 스스로 확인하기 위한 방법이라고 서술하고 있는데,
역시 아들러심리학에 정통한 철학자라는 것을 알겠지만
아들러심리학 자체를 알기에는 부족함이 있으니
<나를 위해 일한다는 것>을 읽고 아들러심리학에 대해 궁금한 독자라면
추가로 저자의 다른 책을 읽어볼 좋은 동기부여가 된다.
책 속에서는 자기만의 행복을 뛰어넘어 타자와 형성하게 될 공통의 행복에 들어갈 비용에 대해 서술하고 있는데
자본주의에 길들여진 사회구성원인 우리는 그 비용을 통화의 단위로 환산하는 것에만 익숙한 것 같아
우리가 느끼는 열등감은 더 커질 수도, 그래서 더욱 기시미 이치로가 건네는 위로가 크게 느껴질 수도 있겠다.
일하는 것이 산다는 것과 뜻을 같이 한다면,
일하는 중 불행하다는 것은 살아가는 중 불행하다, 삶에 대한 만족감이 떨어진다.
라고도 생각할 수 있다.
프로이드가, 융이, 아들러가
자신들의 학파대로 인간이 느끼는 고민과 번뇌에 대한 원인을 분석하고 그에 맞는 조언을 건네고 있는데
인간이 느끼게 되는 고민과 번뇌의 근본적인 정체와 이유에 대해서도 곱씹어 볼 좋은 기회를 제공할 멋진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