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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력 발전기 교과서 - 직접 만들어 쓰는 우리 집 전기 에너지 ㅣ 지적생활자를 위한 교과서 시리즈
나카무라 마사히로 지음, 이용택 옮김, 이재열 감수 / 보누스 / 2016년 3월
평점 :
절판
대안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반면에
직접 실행에 옮기려는 사람들의 발목을 잡는 많은 문제들이 있다.
발전기를 제작하기 위해 필요한 방법들과 이론들, 관련된 지식들 뿐만 아니라 환경적인 변수들도 생각해야 한다.
풍력발전을 이용해 안정적인 전기에너지를 얻기 위해서는 10~5m/s의 자연적인 특징이 필요하다.
1초 동안 불어오는 바람이 나뭇잎, 비닐봉지를 5미터이상 날려보낼만한 장소를 도시에서 찾을 수 있을까.
하지만 대안에너지와 적정기술을 위한 실행에 앞서 불편한것들을 먼저 생각할 필요는 없다.
진부하지만 누구나 아는 진리,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가 있다.
대안에너지와 적정기술로 가는 길은 실패와 도전의 연속이다.
체계가 잡히지 않아, 관련기술에 일가견이 있다는 사람들은 저마다 다른 방법들을 이야기 하기도 하고
아직도 더 많은 실험의 결과를 토대로 계속해서 정진해야 할 필요가 있다.
나카무라 마사히로의 책 <풍력발전기 교과서>는
발전기와 블레이드 등 제작과 관련된 기술 외에도 응용과 관리방법등 저자가 경험한 지식들을
비교적 쉬운 정리를 통해 전달한다.
물론 관심만 가지고 있는 사람으로서는 발전기 만들어보기가 쉬울 리는 없다.
전기법칙들도 좀 더 자세한 주석이 필요하다.
하지만 관심이 있는 사람은 결국 흥미를 갖고 관련자료들을 더 찾아보게 될것이다.
대안에너지와 적정기술은 더 많은 자료들을 찾아보게 만들고 더 많이 실패해보게 만든다.
'적정기술은 어렵다' '적정기술은 체계가 부족하다.' '대안에너지는 비용이 많이 든다. 실용적이지 않다.'
시작도 하기 전에 여러가지 근거들을 비교해보고 실행에 옮기지 않는 태도가 너무 익숙한 것은 아닐까.
대안에너지와 적정기술을 대하는 사회의 시선은
삶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태도와 닮은 점이 있는듯하다.
기성세대는 삶을 이렇게 살아가라고 이야기하고, 젊은 세대는 실패할까봐 두려워 도전하기도 전에 포기하는 것들이 이미 많다.
더 많이 실패해볼 필요가 있고, 더 많이 실패해도 괜찮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