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그들은 왜 오렌지색 옷을 입힐까 - IS(이슬람국가)에 대해 당신이 아직 모르는 것들
이케우치 사토시 지음, 김정환 옮김 / 21세기북스 / 2015년 3월
평점 :
이슬람국가에 가담했을것으로 추정되는 김군의 사건과, 잔혹한 처형을 동영상으로 유포하는 등의 폭력적, 자극적 행동으로 이른바 IS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이케우치 사토시의 책 <그들은 왜 오렌지색 옷을 입힐까>는
칼리프제가 갖는 의미, 지하드운동, 정치적불안정과 아랍의 봄, 시아파와 수니파 등 중동국가들의 역사적, 정치적 흐름과 함께
IS의 태동, 그들의 행동형태, 전략 등을 소개하고 있다.
이슬람국가에 대해 알기쉽게 정리된 이책은
중동국가들의 독재, 정부에 대한 시위가 연달아 일어나고 정권이 바뀌는 시점이 되었던 '아랍의 봄'과 함께 탄생하게된 '통치되지 않는 공간'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등
중동의 불안정한 정치적상황과 지리적 특성에 있어서도 복합적으로 설명하고 있는데
짧은 역사속에서 수많은 정치적변화들은 마치 과거국내정치사를 떠올리게 하거나 혹은 아직도 진통을 겪고 있는 현대의 국내정치사와 묘하게 겹쳐지기도 한다.
이케우치 사토시의 책은 이슬람국가에 정통함 외에도
과거를 알아야 미래를 내다볼 수 있고, 정치와 독자의 삶은 떨어트릴 수 없다는 점, 멀게만 느껴졌던 아랍을 피부로 느낄 수 있게 하는 등 그 유용함이 뛰어나다.
또한 저자는 국내(일본)의 독자층이 일반론의 수준을 뛰어넘어
자유로운 토론과 공유된 정보를 바탕으로 형성된 전문지식이 안정적, 조직적으로 형태를 갖추길 염원한다.
국내에서도 다양한 세계정세에 대한 관심이 계속해서 높아져 이런 저술이 많아져야할 뿐만 아니라, 전문지식인으로서의 독자도 이에 걸맞는 소양과 관심이 병행되어야 할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