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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 밑바닥의 비밀 - 컴퓨터 시스템의 본질을 알면 코드의 실마리가 보인다, 2024 세종도서
루 샤오펑 지음, 김진호 옮김 / 길벗 / 2024년 3월
평점 :
코딩을 배우게 되면 화면을 통해 명령을 내리고 컴퓨터는 문장을 출력하게 된다. 꼬꼬마 프로그래머가 ‘hello world’를 출력하고 함수를 이해하고, 조건과 반복 등을 반복하면서 컴퓨터와 데이터처리를 이해하려고 애쓰던 시절이 떠올랐다. 사람의 언어에 가까운 고수준 언어와 저수준언어인 기계어를 이해해보려 애쓰던 대학시절의 교양수업도 떠올랐다.
<컴퓨터 밑바닥의 비밀>은 프로그래밍 과정에서 컴퓨터의 안에서 어떤 일련의 과정을 거치게 되는지를 정리해 놓은 책이다. 꽤 전문적인 내용을 다루고 있기 때문에 관련 배경지식이 없는 독자라면 어렵게 느껴지는 부분도 있겠지만, IT영역과 관련된 개념과 용어에서 차근차근 시작해서 내용을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일러스트를 적절하고 정성스럽게 삽입해 놓았다. 그렇기 때문에 인공지능의 발달과 반도체 수요의 증가 시점에도 시의적절하게 접근해볼만한 책이라고 판단되어 진다. 책에서는 CPU의 발명이나, 프로그래밍 언어의 등장과 관련된 부분을 자연스럽게 소개하면서 이후에 전문적인 내용으로 심도있게 안내해서 설명하는 방식으로 진행하고 있다. 따라서 궁금했던 용어나 주제를 떠올려 해당부분을 찾아 읽을 수도 있고 체계적으로 잘 정리된 내용을 읽으면서 지식을 더하고 강화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제는 인공지능이 발달을 거듭해서 코딩마저 chatGPT를 이용할 수 있게 되었지만 컴퓨터의 저수준 계층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에 대한 이해를 더할 수 있다면 프로그래머의 의도를 효과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코딩이 가능해 질 것이고, 더 효율을 높이는 것이 가능해질 것이다. 옆에 두고 자주 읽어볼만한 귀한 자료이고 이런 내용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저자의 지식과 노력이 대단하게 느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