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사상사

정치사상사 - 고대에서 현대까지 ㅣ 북캠퍼스 지식 포디움 시리즈 3
마르쿠스 앙케 지음, 나종석 옮김 / 북캠퍼스 / 2023년 11월

<정치사상사 고대에서 현대까지>의 저자, 마르쿠스 앙케는 독일 출신의 정치학, 역사, 철학, 법학 전공의 교수로

그는 책을 통해 고대 그리스 이후 계속해온 정치학과 역사속에 함께 해온 문제의식들과 그 내용들을 소개하고 있다.

고대 그리스의 정치와 관련된 논쟁들을 이해하기 위해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가 등장하고

스승이었던 소크라테스를 사형시킨 민주주의와 이 민주주의에 대한 반발로써의 철인정치, 또한 플라톤의 제자였으며 계속해서 정치와 윤리의 관계에 매진하였던 아리스토텔레스로 연결된다.

이후에도 중세 시대와 근대에 이르기까지

역사 속에 존재했던 많은 철학자들과 그들의 주장을 바탕으로

<권력이란 무엇인지>, <정치에서 정의라는 말이 갖는 의미>, <지배와 피지배>등의 내용을 다루고 있다.

결코 가볍지 않은 주제들을 다루고 있고 때문에

철학과 정치에 관심을 기울이기 시작한 독자라면

한 호흡으로 전체 내용을 읽기에는 제법 어려운 부분도 있을 것이다.

책의 말미에는 현대의 정치학과 함께 <인권>에 대해서도 정리해놓았는데

지역간의 갈등을 포함한 사회 안의 계층 간의 갈등이 존재하는 시간속에서

정치의 모습은 어떠하면 좋을지, 보편적 규칙의 존재여부나 갈등의 해소 여부 혹은 다양한 의견과 목소리를 표출하는 방식이나 표출 그 자체에 대해서도 폭넓게 생각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듯하다.

더불어 옮긴이도 책의 말미를 이용해

역사적 흐름과 맥락에 초점을 맞춰 특정 이론의 고유함을 놓치거나

사유의 고유한 개성에만 매달려 역사적 맥락을 소홀히 하지 않도록 당부하고 있으니 이를 기억하면서 <정치사상사>를 읽는다면, 정치사를 파악하고 입문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