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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mian 데미안 세트 - 전2권 - 영문판 + 한글판
헤르만 헤세 지음 / 반석출판사 / 2011년 5월
평점 :
헤르만 헤세의 소설 데미안은 중고등학교 시절에 읽어본 적이 있는 독자들이 많을 테지만
당시에 읽었던 내용이 무엇이었는지를 기억하기란 좀처럼 어려운 소설이다.
성인이 되어 다시 읽어보는 선택도 쉽지 않을 뿐더러
용기를 내어 읽어보아도 무슨 내용인지 명확하지 않고 모호한 내용들이 가득하다.
데미안이 출간된 당시가 패전을 경험한, 1차대전 직후의 독일 사회였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당시 절망에 빠진 독일사회와 젊은 세대에게 전하는 메세지였을 수 있다는 점을 상상해 볼 수 있다.
소설 속에서도 싱클레어는 크로머와의 관계에서 온전히 자신만의 능력으로 빠져나오지 못해 고통을 반복하고 있다.
마침내 주인공 싱클레어는 데미안의 도움으로 고통을 벗어나게 된다.
또한 작가인 헤르만 헤세는 융의 분석심리와 깊은 인연을 갖고 있어서 소설 데미안은
꿈과 무의식으로 대변되는 분석심리에 대한 내용들이 가득 들어 있다.
때문에 소설 데미안을 이해하기 위해서 분석심리에 관한 내용을 찾아본다면
데미안이나 에바부인의 모호한 존재성이나, 꿈을 통해 전개되는 이야기에 대해 많은 부분 수긍할 수 있게 될 것이다.
독일의 사랑받는 작가이며 노벨상을 수상한 유명한 작가인 헤르만 헤세의 소설을 접할 수 있는 것은
그를 사랑하는 독자에게는 더 없이 귀한 경험이다.
헤르만 헤세에 대한 설명이나 그의 다른 책들이나 연보에 대한 내용이 없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콤팩트하게 데미안에 대해서만 읽어볼 수 있고
영문판과 함께 읽어볼 수 있기 때문에 조혜정 번역자의 번역으로 새롭게 한 번, 영문판을 통해 또 한 번
헤르만 헤세의 데미안을 읽어볼 수 있다.
모호한 내용들로 인해 책과 관련한 내용을 찾아볼 기회가 생긴다면
<분석심리>, 그의 전작인 <수레바퀴 아래서>등을 찾아볼 것을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