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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의 역습 - 금리는 어떻게 부의 질서를 뒤흔드는가
에드워드 챈슬러 지음, 임상훈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3년 1월
평점 :
코로나 팬데믹이 시작되기 전의 세계는 모두 저금리의 시대를 살고 있었다.
심지어 마이너스 금리를 소개하는 책들도 있어서 독자들에게 내용과 개념들을 소개하고 있었다.
팬데믹이 시작되고 주식시장은 크게 요동치기 시작했다. 주식시장이 크게 하락했지만 매우 빠르게 회복했고 빠르게 떨어진 흐름을 읽어낸 누군가에게는 자산을 증가시키는 좋은 기회로 작용했다.
팬데믹의 종료가 선언되지는 않았지만 마스크를 벗어가는 현재 미국의 연방준비제도는 계속해서 대폭의 금리 인상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맞춰 세계각국의 중앙은행들도 금리를 올리는 쪽으로 정책을 진행중이다.
도리어 캐나다는 금리인상의 중단을 시사하기도 했고, 한국은행도 미국보다 앞서 금리 인상의 중단하겠다고 이야기 한 바 있다.
기축통화국인 미국에서 금리인상 중단에 대한 언급이 없었는데도 다른 나라의 중앙은행이 금리 인상 중단에 대해 표현을 하는 것은,
현재의 경제상황을 예의주시하고 금리인상이 어떻게 진행될지를 눈여겨보는 독자에게는 무척 흥미로운 주제일 것이다.
에드워드 챈슬러는
고리대금업을 바라보는 전통적인 인식과 시선들로 시작해서
이자 속에 숨어 있는 시간의 개념,
소비를 위한 대출과 생산을 위한 대출의 개념,
금리의 변화의 흐름과 이를 주도했던 논쟁들과 인물들의 이야기를 통해서
앞으로 우리에게 닥치게 될 미래의 모습을 전망하는 시도를 하고 있다.
책은 금리와 관련해서 서사의 흐름대로 설명하고 있는데 다소 건조하게 진행되는 서술이 어렵게 느껴질 수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제에 관심이 있는 독자라면
책의 말미로 갈수록 현재 세계 각국의 경제상황과 역사적 맥락을 연결해서 접해볼 수 있기 때문에
금리와 관련된 정리가 잘 된 귀한 자료를 만나는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꾸준히 공부하는 것은 어렵지만, 어렵기 때문에 멈추지 않고 공부하도록 응원해주는 귀한 내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