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리즘이 지배한다는 착각 - 수학으로 밝혀낸 빅데이터의 진실
데이비드 섬프터 지음, 전대호 옮김 / 해나무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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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리즘이 지배한다는 착각>은
알고리즘, 빅테크가 우리를 통제하는지와 관련된 이슈를 곰곰이 들여다보는 내용을 담았다.
책의 저자 데이비드 섬프터는 응용수학과 교수로
축구 우승 결과를 예측하는 수학 모델을 개발하고
<축구수학>을 저술하는 등 유럽 축구팬들의 관심을 받은 바 있다.

책은 스텐실 기법을 활용하는 신비로운 아티스트 뱅크시에 대한 저자의 관심으로 시작한다.
그가 누구인지를 유추하는 최신 논문을 두고
유추에 활용된 최신기술에도 불구하고 저자가 느낀 불편함과 아쉬움을 소개하며
빅테크 기업이 사용자를 위해 맞춤화된 정보를 제공하는 방식들,
이른바 알고리즘과 그 원리를 추적하는 모습들을 보여준다.
이와 함께 사회안에 퍼져있는
<알고리즘 지배에 대한 공포>의 모습들과 그 정체에 대해 이야기를 계속해서 이어나간다.

나에게 맞는 뉴스를 추천해주는 알고리즘이 어떤 원리로 작동하는지 알 수 없고
발달된 인공지능과 알고리즘이
개인과 사회를 통제하는 수단으로 이용될지도 모른다는 음모론이 더해진다.
알고리즘은 그 원리를 알 수 없고 통제는 자유를 억압하기 때문에 개인은 불안과 공포에 빠지기 쉽다.
그래서 저자는 데이터를 근거로 상황을 냉철히 판단하는 수학적 논리의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한다.

책은 크게 세가지 챕터로 나눠져 있기는 하지만
책의 큰 주제는
<알고리즘이 우리를 지배한다>는 불안과 공포의 실체는 무엇인지를 이야기하기 위함이라 하겠다.
이를 위해 응용수학자는 자신과 동료연구자들의 이야기를 담고
수집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적당한 유머로 조근하게 풀어나가고 있다.

유튜브에 등록된 수 많은 영상클립들에 '좋아요' 혹은 '싫어요'를 누르는 행위는
사용자 본인의 선택에 따른 제한된 정보를 계속적으로 제공하게 된다.
이른바 필터 버블이라고 하는 현상인데
사용자는 본인의 기호에 따라 자신이 선호하는 뉴스만을 필터링해서 제공받는 것이 가능하다.
유튜브 알고리즘에 따라 사용자 본인이 선호하는 정보만을 계속적으로 제공 받게 되는 상황은
사용자 본인에게 정말 유익한 것인지 생각해보게 만드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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