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어의 유토피아 - 왜 유토피아를 꿈꾸는가 EBS 오늘 읽는 클래식
연효숙 지음, 한국철학사상연구회 기획 / EBS BOOKS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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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스 모어의 유토피아는 1516년 출간되어 <유토피아 문학>의 대표작이 되었다.
<모어의 유토피아>는 토마스 모어가 그의 책 유토피아에 담은 사상과 내용들을 이야기하면서
모어가 살았을 당시의 영국사회와 비교하는 동시에 현재를 살아가는 독자들도
자신들이 처한 사회의 모습과 비교하며 읽고 생각해볼 내용들을 제시해주고 있다.

모어의 소설 유토피아는 저자인 토마스 모어가
유토피아라는 섬나라에서 살다 온 인물 라파엘 히슬로다에우스라고 하는 가상의 인물과 나눈
대화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상적인 나라인 유토피아는
개인이 재산을 소유하지 않는 대신 공동으로 재산을 형성하고
특정 계급을 제외한 모든 사람들이 공평하게 적은 시간만 노동하고
남는 시간은 독서와 교양을 쌓는데 할애하는 모습으로 묘사된다.
이 나라는 굶주림이나 결핍, 불로소득, 빈부격차가 존재하지 않는 이상적인 모습으로 묘사되고
그 개념을 세세하게 서술하고 있어서
그들의 성혼과 이혼제도는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일하는 시간은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 까지 묘사되어 있다.

책<모어의 유토피아>는 부제로 <왜 유토피아를 꿈꾸는가>가 달려있는데
이는 이상적인 국가인 유토피아를 제시하는 동시에 현재 국가와 사회와 다른 점을 강조하고
혹은 결핍되어 있다고 느끼거나 변화의 필요성에 대해
독자들이 곱씹어보기를 원하는 의도를 담았다고 할 수 있겠다.
독자는 <모어의 유토피아>를 통해,
토마스 모어가 살던 시대 속에서 갈등을 겪었던 영국의 왕 헨리8세와
그 배경이 되었던 영국 사회의 종교와
초기 산업화 시대로 진입하는 과정에서 겪게 되는 노동 환경의 변화와
이에 따른 소작농민들이 박탈과 결핍들을 책에 담아 두었기 때문에
<모어의 유토피아>를 통해 토마스 모어가 꿈꾸었던 유토피아의 배경에 대해 가늠해 볼 수 있게 된다.
역설적이게도 유토피아의 어원은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는 곳'이지만
토마스 모어가 꿈꾸었던 유토피아를 통해
유토피아를 염원하며 현재 시대를 살아가는 사회구성원 개인에게
사회의 변화를 위해 생각해 볼 수 있는 귀한 읽을 거리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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