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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더 나은 반쪽 - 여성의 유전학적 우월성에 대하여
샤론 모알렘 지음, 이규원 옮김 / 지식의날개(방송대출판문화원) / 2020년 7월
평점 :
<여성의 유전학적 우월성에 대하여>라는 부제가 붙어있는 샤론 모알렘의 책 <우리의 더 나은 반쪽>은
유전학적 측면에서, X염색체를 더 갖고 있는 쪽이 갖게되는 특징과 사례들에 대해 이야기해준다.
책은 저자가 몸담고 있고 직접 경험했던 의료현장의 사례들을 열거해 나가며 주제를 차근차근 이야기해 나간다.
오랜기간 신생아를 돌보는 일을 해온 간호사는 신생아들의 건강을 주의깊게 살펴봐야 하는 일이 생겼을 때
여아들보다 남아들에게 불행한 일이 발생할 수 있다는 사실을 어떻게 알고 있었는지.
같은 HIV양성인 고아들 중에서도 유독 남아들의 생존이 더 희박한 이유는 무엇인지.
면역과 지적장애적 측면에서 여성은 어떤 특징을 갖고 있는지.
결국 저자는 인간의 유전적특징을 살펴봄으로서 여성이 갖게 되는 유전적 우월성에 대해 결론 내리게 된다.
남성을 결정하는 Y염색체의 우수성에 대해 학습시키는 한 편
남성이 가진 X염색체로 인해 발생하는 유전적결함과 질병의 발생 가능성에 대해 이야기하는 부분은
여성이 X염색체를 더 갖음으로 발생하는 우월성에 대해서는 가벼이 무시하는 의료학습 현장의 우매함을 단편적으로 명확하게 보여준다.
기존의 사회가 갖고 있는 남아에 대한 선호나 남성이 갖는 육체적 우월성을 기반으로 하여
사회전반에 걸쳐 남성이 우월하다는 인식을 계속해서 재확산 시키고,
부족한 근거를 바탕으로 한 논리는 학문과 각 영역에서 끈임없이 확대재생산 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스스로 돌아보고 점검하게 만드는 귀한 내용들이라 하겠다.
저자의 결론은 명확하다. 유전적로 우월한 성은 여성이다.
<우리의 더 나은 반쪽>은 현대의학의 보수성에 대한 변화 뿐만 아니라,
사회와 인류의 증진을 위해 어떤 선택을 할 수 있을지 생각해볼만한
다양한 생각거리들을 던져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