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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 포티, X세대가 돌아온다 - 밀레니얼, 90년생보다 지금 그들을 주목해야 하는 이유
이선미 지음 / 앤의서재 / 2021년 5월
평점 :

* 책소개
#마케팅 #온라인창업 #트렌드 #X세대 #MZ세대 #MZ마케팅 #마케팅트렌드 #밀레니얼
“지금껏 한 번도 없었던, 젊고 파워풀한 40대가 나타났다!”
가장 높은 구매력, 고정관념을 거부하는 라이프스타일, 문화시장의 큰손, 취향과 취미에 목숨거는 소비자, 글로벌 문화 크리에이터, 비즈니스 트렌드를 확 바꾼 기업가, 나이 들어도 보수화되지 않는 유권자……. 한 번도 본 적 없는 40대, ‘영 포티(Young Forty)’가 등장했다. 그들은 20대와 30대를 거치며 대한민국 사회의 가치관 형성에 큰 영향을 미쳤고, 현재 실질적으로 대한민국의 사회, 문화, 경제, 정치를 움직이고 있다.
* 저자소개
#이선미
X세대라기에는 다소 어리고 밀레니얼이라기에는 머쓱한 1983년생. 청소년기에는 음악을, 대학에서는 법학을, 대학원에서는 광고를 공부했다. 세상 돌아가는 여러 가지 일에 관심이 많고, 사회현상 뒤에 숨은 사람들의 마음이 궁금한 오지랖 넓은 마케터이다.
경제단체 한국중견기업연합회에서 홍보담당자로 경력을 시작했고, 패션업계로 옮긴 후 엠디와 마케터를 오가며 일했다. 마인드브릿지, 베이직하우스, 쥬시쥬디 등의 패션 브랜드의 총괄 마케팅을 담당했으며, 현재는 데이터 기반 마케팅 업무를 맡고 있다.
업무를 위해 트렌드 및 소비자 분석을 하다가 최신 트렌드를 소비하고 경제력으로도 가장 파워풀한 집단인 영 포티, 즉 X세대에 처음 관심을 갖게 됐다. 이후 사회문화적으로나 조직관리 차원에서도 특별한 특성을 갖고 있는 X세대에 더욱 주목, 분석해보는 계기가 됐다. 《영 포티, X세대가 돌아온다》에 한 번도 본 적 없는 중년인 X세대의 특징뿐 아니라, 라이프스타일, 일하는 방식, 돈 쓰는 방법까지 모두 담았다.
*요약

이 책은 'X세대'에 대한 모든 것을 알려 준다. X세대에 해당 하는 연령, 용어 정의 부터 X세대의 개인주의적인 소비 특성이 어떤 경제적,정치적 배경으로 만들어졌는지에 대해서도 상세하게 알 수 있다.
X세대는 현재의 40대의 사람들을 일컫는 말로 세계화와 정보화를 온몸으로 받아들인 세대이자, 문화 폭발의 시기를 경험한 세대이다.
그런만큼 X세대는 그 전 세대보다 개방적이고 새로운 배움과 시도에 열광한다.
마케팅으로 X세대를 공략하기 위해서는 X세대에 대한 이해가 필수적이다.

[X세대의 가치관 : 먼 미래 보다 오늘의 행복이 중요하다 + 워라벨]
과거의 40대는 전통적인 가부장제 하에서 위로는 부모님을, 아래로는 자녀들을 양육하는데에만 돈을 썼던 수동적인 소비자였다. 하지만, 지금의 '젊은 40대'는 가족적인 측면에서는 나와 가족을 위해 참는 소비에서 나와 가족을 위한 소비로, 개인적인 측면에서는 가족보다는 '나'를 위한 소비를 하고 있다. 내가 열심히 버는 돈을 나의 의사 결정에 맞게 쓴다는 것이다.
이렇게 40대가 나를 위해 투자할 수 있게 된 건 사회적인 배경이 바뀌는 등의 다양한 시대적 흐름의 변화가 있었겠지만, 대표적인 이유는 '주 52시간 근무제의 도입'이다.
X세대는 '저녁 있는 삶'에 열광하며 그 트렌드에 적극적으로 뛰어 들었고, 52시간 근무제로 직장인들은 여유가 생겼다. 출근전에는 카페에 들려 커피 한잔을 하고 퇴근 후에는 요가나 피트니스 등의 스포츠를 즐기게 되었다.


[X세대 소비 트렌드]
● X세대의 소비에는 Z세대인 자녀들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Z세대는 정보력이 빠르기 때문에 부모 세대의 소비에 영향을 끼친다는 것이다.
특히, Z세대가 직접 돈을 쓰지 않는 식음료, 가구,생활용품, 여행등의 소비에 있어 광고나 또래 집단의 정보에 의해 축척된 특정 브랜드에 대한 이미지를 부모 세대와 공유하고, 또 부모인 X세대는 자녀의 의견을 존중하기 때문이다.
이때문에 Z세대가 직접 구입하지 않는 제품군 (설사 메인 타겟이 X세대라 하더라도) 에 대해서도 Z세대를 함께 고려하여 마케팅을 진행해야 하는 이유이다.


[X세대 소비 트렌드]
● X세대는 젊을 때의 로망을 실현하고자 한다.
시간이 없어 도전하지 못했던 다양한 취미를 통해 나를 새롭게 재발견하는 계기를 찾고, 자존감 높인다.
(취미 예시_ 목공, 요리, 운동,드로잉 등등)
● 화려한 싱글, 1인 가구
화려함 뒤에는 외로움이 존재 하기도 한다. 경제력이 있고 어느정도 안정된 삶을 살고 있는 X세대도 외로움을 많이 탄다. 특히 책에서는 4050대의 '남성'이 고독사의 위기에 가장 취약할 정도로 외로움을 많이 느낀다고 한다.
이런 1인 가구 수의 증가와 더불어 반려동물 산업이 폭발적으로 커지고 있다.
'펫미족', '펫팸족'이라는 신조어들이 우후죽순으로 생길만큼 반려동물을 위한 종합검진, 식품, 의료 서비스 등이 날로 발전하고 있다. X세대가 반려동물을 가족 혹은 나 자신으로 여기며 아낌 없는 소비를 하고 있다는 증거다.


[X세대를 겨냥한 마케팅]
● X세대를 위한 마케팅의 핵심 포인트는 바로 '나이를 잊게 하는 것' 이다.
제품 이름이나, 제품 설명, 브랜딩이 나이 들어 보인다면, 중년이라는 말이 들어간다면, 그 순간 타깃 소비자는
자신을 위한 제품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X세대는 노화를 받아들이는 세대이기보다는, 적극적으로
젊어지려고 노력하는 세대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X세대 소비자에게도 20~30대를 위한 제품으로 포지셔닝 하는 것이 더 효과적인 접근 방법이 될 수 도 있다. 젊은이들이 하는건 한번쯤 해보고 싶기 때문이다.


[X세대를 겨냥한 마케팅]
● 모두를 만족시키려고 하다가는 누구도 만족 시킬 수 없다.
모두를 만족시키고자 선택지를 많이 제공한다면 오히려 고객은 최종 결정 단계에서 구매하지 않고 이탈 한다.
이를 증명하는 실험이 굉장히 많은 만큼 신빙성 있는 주장이다.
소비자의 마음에서 메뉴를 줄여 결정의 편리함을 제공하는것, 그것이 바로 '브랜드' 이다.
예전엔 브랜드 (예를들어, 명품) 를 통해 내 지위를 드러내는 것이 가능해 졌지만, 요즘엔 누구나 돈만 있으면 (학생도 아르바이트를 하면된다) 소비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소비를 통해 드러내는건 나의 지위가 아닌 나의 가치관이다.
따라서, 소비는 제품 그자체의 소유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브랜드에 담겨진 철학을 공유하는 것이다.
여기서 자신만의 분명한 철학을 가진 브랜드는 모두를 만족 시키려고 하지 않는다. 대신 브랜드와 철학이
일치하는 소비자를 선정하고, 그들에게 소구 할 수 있는 뾰족한 메세지를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
일단, 브랜드의 팬이 되면 고객은 브랜드와 강력한 감정적인 애착 관계를 형성하기 때문에 충성 고객을 만드는것이 중요하다.
*느낀점
이 책을 통해 40대가 가장 소비를 많이 하고, 여유로운 세대라는걸 새삼 느꼈다. 나 또한 MZ세대로서 늘 MZ세대를 위한 트렌드와 소비에만 집중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홈쇼핑 방송을 준비할 때 홈쇼핑의 메인타깃이 4050세대다 보니 그들이 공감할 만한 단어와 상황을 소구하기 바빴는데, 그들도 2030처럼 살고 싶어 한다는 생각을
간과했던것 같다. 다시 돌아가면 좀 더 트렌디한 소구점과 셀링 포인트들을 잡을 수 있을 것 같다.
또한, 책을 읽으면서 아차 했던 부분이 나는 사실 '진로' 소주의 레트로 마케팅을 보며 또 저렇게 반짝이고 말겠지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레트로 마케팅에 대한 구절과 지금까지도 여전히 사랑 받고 있는 사례를 보며 책에서 말한 레트로 마케팅의 진정한 묘미, '옛세대와 새로운 세대의 연결고리, 동질감'의 의의를 체감 할 수 있었다.
"레트로 마케팅은 한대 지나가는 유행이 아니라 큰 흐름이다. 단순히 과거를 소환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과거를 현재로 불러와 새롭게 재 창조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