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소개
#지구좀다녀오겠습니다 #여행에너지 #세계여행 #북스고
403일 35개국 88개 도시에서의 순간을 담아내다
스물넷에 떠난 첫 해외여행이자 세계 여행. 〈지구 좀 다녀오겠습니다〉는 세계 곳곳에서 마주친 순간들과 그 안에서 느낀 뜨거운 감정들에 대해 이야기한다. 403일 35개국 88개 도시. 아시아에서 출발해 아프리카를 거쳐 유럽, 남미를 돌아 다시 대한민국에 돌아오기까지의 여정과 여행 에피소드 속에서 삶의 교훈을 얻는다. 또한 여행을 통해 만나고 헤어지는 일은 자연스럽고 아름다운 과정임을 일깨워준다. 설레는 만남 뒤로 이별의 시간이 아쉽고, 쓸쓸하고 외로운 이별의 뒷맛에 힘들기도 하지만 여행으로 인해 만남과 이별에 담담하고 성숙하게 대처하는 방법을 알게 된다. 저자의 따뜻한 이야기와 더불어 세계 여행 중 담았던 사진들로 세계 곳곳을 함께 여행해보자.
#저자소개
#이중현
본명은 이중현. 하지만 여행길 위에서는 잭이라는 이름이 더 친숙하다. 여행은 행복한 순간의 연속이라는 낭만적인 말보다, 사소한 행복을 낚아채는 순간의 연속이라는 현실적인 말을 더 좋아한다. 꿈을 이루기 위해 첫 해외여행으로 세계 여행을 떠났으며, 403일간 35개국 88개 도시를 여행하며 보고 느낀 모든 순간과 감정을 매일같이 블로그에 기록했다. 편안하고 쉬운 길로 가기보다 굳이 사서 고생을 하는 사람이며, 빛보다는 그림자를, 낮보다는 밤을, 일출보다는 일몰을 더 사랑하는 사람이다. 꿈을 꾸는 이에게는 용기를, 온기가 필요한 이에게는 따스한 위로를 전해주기 위해 고군분투 중이다.
#책을읽게된계기
#청춘일기 #랜선여행 #방구석여행 #힐링책 #20대책추천 #여행수필
코로나로 인해 해외 여행을 못 가게 되어 여행에 대한 갈증이 컸던 찰나에 발견한 책. 사실 어제 오랫만에 친구들과 1박 2일간 부산으로 여행을 다녀왔다. 새벽까지 수다도 떨고 여기저기 다니다 보니 집으로 돌아온 후엔 체력적으로는 여독이, 심리적으로는 오랫만에 만난 친구들의 빈자리로 공허함이 물씬 밀려왔다. 그래서 이틀간 미뤄둔 일을 시작하기 전에 리프레시 할 겸 책을 먼저 읽고 시작할까 마음 먹은 와중, 책꽂이에 있는 많은 책 중 눈에 바로 들어온 책이 #지구좀다녀오겠습니다 였다.
책을 읽는것도 타이밍이 중요한 걸까. 저자의 말 한마디가 100% 아니, 200% 공감이 되었고 사진 작가로서의 능력도 출중한 저자 덕분에 지금은 불가능한 해외 여행을 직접 하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잠시 머리 식힐겸 책을 꺼내 들었는데 앉은자리에서 2시간만에 책을 다 읽어버렸다고 한다. 친구한테 이 책 너무 좋다고 한 5번 말하면서..^.^
#기억하고 싶은 구절 & 느낀점
● 만남과 이별은 여행지에 도착하고, 떠나는 일처럼 자연스러운 일이다 (P.22)


24살의 청년은 '20대'라는 나이에 붙어있는 '꽃다운 나이' '가장 아름다운 나이'와 같은 수식어가 부담스러웠다.
단지 열아홉을 벗어났을 뿐이고 자신이 오답의 인생을 살고 있는 것 같았다. 그러면서 '갑자기 죽게 된다면 무엇을 가장 후회할까' 생각이 들었고 버킷리스트를 적어보며 국내 여행을 시작하며 세계 일주로의 꿈을 키웠다.
낯을 많이 가리던 저자가 내일로를 하며 여행객을 만나고 그들의 삶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크고 작은 이별이라는 것을 경험하게 된다. 부모님의 이혼으로 사회생활이나 연애에서 '헤어짐'이 너무 두려웠던 그에게 여행은 '이별'을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이라는것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게 해줬다.
만남과 이별은 여행지에 도착하고 떠나는 일처럼 자연스러운 일이다.
나는 새로운 환경을 좋아하고 적응도 아주 잘하는 편이지만 늘 익숙한 존재에 대한 정이 깊게 드는 편이라 마음 정리를 할 때 아주 많이 감성적인 사람이 되곤 한다. 친했던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친구들을 잘 못보게 되었을때, 살던 집을 떠나 이사를 가야할 때, 사랑하는 연인과 헤어질 때, 미국 교환학생에서 만난 친구들과 헤어져야 할 때, 거의 20년을 키우고있는 너무 사랑하는 강아지와의 이별이 문득 상상될때. 나 또한 겪어보지 못한 이별에 대한 막연함과 두려움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기에 '이별은 자연스럽다' 라는 말은 위로가 되었다.
● 나아가는 것 만큼이나 쉬는 것 또한 중요하다 (P.46)

우리는 보통 일상에서 벗어나 쉼을 주기 위해 여행을 떠나고는 이상하게 여행지에 도착해서는 '언제 또 와보겠어'하는 마음이 앞선 나머지 많이 돌아다니고 많이 봐야 한다는 강박에 시달린다. 그러나 그런 때 일수록 다시 한번 되뇌어야 한다.
'나는 여행하는 중이다'
여행길 위에서는 나아가는 것만큼이나 쉬는 것 또한 중요하다. 쉼을 주지 않으면 언젠가 탈이 나서 모든 일정을 망치게 되기 때문이다. 관광지를 보러가야겠다는 의무감을 내려놓고 때로는 숙소 앞 카페에 나가 나와 사랑하는 이들을 떠올리며 휴식을 가지는 건 어떨까?
나도 20대 초중반까지 여행을 떠나면 최대한 많이 느끼고 보고 오는것을 중요하게 생각 했었다. 사진도 누구보다 많이 찍었었지만, 지금 되돌아보니 사진을 찍느라 풍경을 많이 못 본 것 같아 후회가 됐다. 그래서 몇년 전부터는 계획 없이 무작정 떠나는 여행을 즐기고 있다. 즉흥 여행에서 오는 공백과 생각지 못한 행운이 도처에 존재하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 서두르지말고. 비스타리 (P.61-2)
고산병으로 고생했지만 포기하지 않고 꿋꿋하게 히말라야 목적지 산행에 성공하며 저자는 '비스타리'의 참 뜻을 알게 되었다.
'비스타리 = 천천히'. 땅만 내려다 보며 서둘러 가지말고 주변에 펼쳐진 풍경을 즐기며 가라는 뜻이다. 우리의 삶 또한 산을 타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 살다보면 오르막도 있고 내리막도 있다. 하지만 힘에 부치는 오르막길 중에서도 아름다운 풍경을 마주할 수 있고, 허탈한 내리막길 중에서도 응원이 되어줄 눈부신 풍경이 펼쳐질수 있다.
우리는 삶이 내리막길일 때 주변을 둘러보지 못한다. 내가 지금 이 상황에서 무엇을 얻을 수 있는지. 나는 2번째 회사의 퇴사를 선택하며 잃었던 건강을 되찾았고, 매일 하늘을 올려보는 마음의 여유와 앞만 보고 달리느라 놓쳤던 사랑하는 존재들과의 시간을 찾았다. 무엇보다도 오랜 고민 끝에 내가 하고 싶은 꿈을 찾게 되었다. 저자의 말처럼 남들은 다 오른쪽 길로 가는데 나는 왼쪽길로 가는 것만 같던 순간들도 있다. 하지만 난 이렇게 생각한다. 나와 맞지 않는 옷을 입고 불편해서 느릿느릿 걷는거보다, 잘 맞는 편안한 옷을 입고 뛰는것. 나는 나와 잘 맞는 옷을 찾느라 시간을 쏟았고 이제 열심히 뛰어보려고 한다.
● 음악이 좋은 이유는 음악을 가장 인상 깊게 들었던 상황으로 데려다주기 때문이다 (P.81)
나랑 친한 주변 사람들은 다 알고 있다. 내가 얼마나 음악을 사랑하는지. 조금의 자랑을 하자면 어릴때 오랫동안 다녔던 피아노 학원에서 원장님이 "이친구는 다른 애들보다 음과 리듬을 듣는 귀가 발달했어요" 라고 했었다. 피아노를 10년 이상 치고 콩쿨에서 트로피도 거머쥐었지만 이후엔 여러 이유로 다른 길로 가게 되었다. 무튼 나는 초등학교때부터 팝송, 힙합, 재즈, 클래식 등등 다양한 음악을 들어왔다.
그래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일은 친구들과 놀거나 드라이브를 할때 DJ를 자처하는 일이다. 지금도 나의 지인들과 자기가 좋아하는 음악을 추천하고 음악에 대해 이야기 하는걸 좋아한다. 그래서 티비 프로그램을 볼 때도 상황과 잘 맞는 음악이 나오면 피디와 음향 감독의 능력을 동경하고 언젠가 유튜브에서 사람들에게 힘이 되는 음악 채널을 운영해야지라는 꿈을 가지고 있다.
특정 향을 맡으면 어떤 사람이 생각 나는 것처럼 후각만큼 청각 또한 아주 예민한 기관이다. 나또한 꽤나 예민한 귀를 가지고 있어서 음악을 들으면 그 상황, 사람, 향까지 함께 연상 하곤 한다. 나는 이러한 과정이 너무 좋고 그래서 특정한 상황을 위해 들을 음악을 아껴놓는다는 저자의 말에 100% 공감한다.
● 인샬라. 모든 것은 신의 뜻. 해결 될 일이라면 걱정할 필요가 없다 (P.132-133)
이집트에서는 사람들이 화를 잘 내지 않는다고 한다. 저자가 경험한 자동차 접촉 사고에도 운전자는 태연한 듯이 차로 돌아와 운전대를 잡았고 '인샬라 = 모든것은 신의 뜻' 이라고 했다. 그 어떤 일이라도 겸허하게 받아 들일 수 있게 해주는 마법의 주문이었다.
해결될 일이라면 걱정할 필요가 없고,
해결 되지 않을 일이라면 걱정해도 아무 소용이 없다.
어떤 문제가 닥쳤을 때 대게 사람들은 감성적으로 바껴 문제의 본질을 보지 못한다. 나는 어릴적 이런 상황을 몇 번 경험하면서 감정이 앞서는 주장은 힘이 없으며 논리도 맞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닫고 난 이후부터는 그런 감정이 생길 땐 걷거나, 잠깐 자거나 하면서 감정을 누그러 뜨리려고 노력한다. 시간을 두고 보면 생각보다 사소한 문제가 많기 때문이다. 나에게 일어난 일들을 겸허하게 받아 들이는 자세. 현명한 사람은 불평하지 않고 인정하기 때문에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나또한 평생을 수련해야 할 지혜이다.
● 매력적인 장소는 보통 언어의 영역에서 우리가 능력이 부족하다는 사실을 일깨워준다 (P.180)
매력적인 장소는 보통 언어의 영역에서 우리가 능력이 부족하다는 사실을 일깨워준다.
우리가 표현력과 어휘력을 키워야하는 이유이다. 이는 바로 인생의 기쁨을 극대화해주기 때문이다. 매력적인 장소와 매력적인 사람을 보고 나만의 언어로 표현하는 것. 나는 이 책을 읽으며 또 많은 주옥 같은 표현들을 배워간다.
● 좋은 여행을 위해서는 여행도, 사람도 완벽하지 않고 내 뜻대로 이루어지지 않을 수 있음을 인정해야 한다 (P.190-191)
누군가는 여행은 사치다. 저축을 해야한다. 라고 하는 사람들도 있을 테지만 저자처럼 여행을 하면서 배우는 것은 상상 그 이상이다. 돈주고 배울 수도 없는 경험과 삶의 지혜를 얻게 된다. 그만큼 여행은 가치가 있고, 풍요로운 인생을 살기 위해 꼭 필요한 요소라고 생각한다. 여행을 하며 문제 해결력을 배우고 사회성을 배우고 또 소중한 인맥을 얻는다.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만 가지 않는게 인생이다. 이 책을 읽는 내내 여행은 인생과 참 닮았다 라는 생각이 들었고, 나라는 존재와 인생은 완벽한 존재가 아님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