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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배근 대한민국 대전환 100년의 조건 - 디지털 생태계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위한 새로운 사회계약과 기본권에 대하여
최배근 지음 / 월요일의꿈 / 2021년 2월
평점 :

※ 책소개
#경제전망 #최배근대한민국대전환100년의조건 #월요일의꿈
20세기와 21세기의 패러다임 대충돌, 산업문명에서 디지털문명으로의 대전환 앞에서 대한민국이 지금 당장 대답해야 할 것들!
* 우리는 지금 20세기가 아닌 21세기를 살아가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고 있는가
* 우리는 지금 국가의 존망이 걸린 거대한 분기점 앞에 서 있다는 것을 알고 있는가
* 우리는 지금 AI와 공존할 준비가 되어 있는가. 그에 걸맞게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는가
* 우리는 지금 피할 수 없는 기후위기 앞에서 자연과 공존할 준비가 되어 있는가
* 우리는 지금 청년들에게 미래를 선물할 준비가 되어 있는가. 청년들의 절망에 답을 가지고 있는가
* 우리는 지금 남과 북이 함께해야 살아남을 수 있다는 사실을 직시하고 있는가
* 우리는 지금 기존의 삶의 방식과 태도를 완전히 바꿔야 생존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가
※ 저자소개
최배근
건국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조지아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경제사학회 회장, 민족통일연구소 소장, 대안학교인 민들레학교 설립자이자 교장, MBC 자문위원, 국가인권위원회 전문 위원, 코리아글로브 이사장 등을 역임하였다. 현재 건국대학교 경제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2010년 영국 케임브리지 국제인명센터(IBC)로부터 ‘세계 100대 교수’에 선정됨과 동시에 ‘세계 100대 교육자’, ‘21세기 세계의 탁월한 지식인 2000명’에 선정되었다. 2017년 마르퀴즈 후즈 후로부터 2017년과 2018년 연속 평생공로상을 수상하였다.
<한겨레21>의 지구촌경제, <경향신문> ‘경제와 세상’ 등에 고정 칼럼을 연재하는 등 여러 매체에 냉철한 관점으로 경제를 분석하는 글을 기고하고 있다. 또한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KBS ‘최경영의 경제쇼’를 비롯해 MBC, YTN, 한국경제TV, 매일경제TV, SBS CNBC 등 각종 방송에 고정 출연 중이다.
※ 책을 읽게된 계기
#경제도서 #인문학도서
이 책의 뒷 표지에 있는의 충격이라는 단어의 뜻이 궁금했다. 20세기와 21세기의 패더라임의 대충돌이 일어나고 있는 2021년, 익숙하다고 여기던 산업 문명과 새로운 디지털 문명은 어떻게 다르며 대한민국은 무엇을 어떻게 준비 해야 할까? 역사를 알면 미래가 보인다는 말에 다시 한번 공감하며 산업 문명의 쇠퇴와 꽃피고 있는 디지털 문명을 인문학적 관점에서 생각해보고자 이 책을 읽기 시작했다.
● 책 요약
이 책을 읽다보면 아주 많은 지식들이 머리에 들어오게 된다. 미국, 유럽의 역사에 대해 어느정도 배경 지식이 있어야 속독이 가능한 책 인 만큼, 나는 속도 보다는 책의 내용을 매일 조금씩 읽으며 저자가 말하고 싶은 바를 알아내보기로 했다. 그래서 서평을 2번으로 나누어 작성해보고자 한다.
배경을 알아야 저자가 다음장에서 말하는 디지털 생태계, 그리고 교육 혁명등에 대해 더 잘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21세기 '새로운 처음'의 시대]
[중심주의 세계관의 한계와 초국가 협력의 필요성]
대공황과 같은 금융위기 이후 미국 경제는 최악의 침체로 빠졌고 위기를 벗어나기 위해 미국은 중국,인도,브라질,한국등 13개 국가의 협조를 받을 수 밖에 없었다. 이처럼 초국가 협력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었으며 경제 통합은 '분리와 구분의 세계'에서 초국가 협력이 불가피한 '연결의 세계'로 이동했다.
다시말하면, 중심주의 세계관에서으로 바뀌어야 하고 일국에 기초한 민주주의에서 초국가 단위에서 작동할 수 있는 민주주의로 업그레이드 되어야한다. 또한 지구온난화 등의 기후 변화 문제 역시 전 지구적으로 산업 문명 시스템의 변화를 요구 할 뿐만 아니라, 초국가 협력을 필요로 한다.
※ 호혜주의란?
- 무역거래에서 두 나라가 서로 대등한 관계에서 서로 이익을 주고 받는 원칙 (ex.관세를 통해 무역의 상호 이익을 증대하는 방법)
[AI세대 VS GE시대의 교육]

제조업 시대의 교육은 국어,수학,사회,과학,영어등을 주요 과목으로 설정하고 교육 기준과 목표는 정해진 답을 찾아내는 것에 맞춘 획일화된 인간을 만드는게 목적이었으며, 이러한 학교 교육 시스템은 데이터 혁명과 인공지능 기술, 디지털 생태계의 부상등을 특성으로 하는 21세기에 더는 효과를 발휘하기 어렵다.
디지털 경제 생태계는 가치 창출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꾸었으며 '연결'이 필수 조건이고 혁신은 개방과 협력과 공동 창조로 만들어진다. AI 시대 교육은 주입식 교육과 이미 답이 존재한다는 전제 자체를 부정하고, 아이들이 함께 그리고 스스로 과거에 없던 답을 만들어나가도록 하는 교육을 요구한다.
AI 시대에서 요구하는 구체적인 역량은 다음과 같다.
1) 기존의 것과 다르고 새로운것을 찾아내는 창의적이고 비판적으로 생각하는 역량 (Creativity, Critical Thinking)
2) 찾아낸 것을 구현하기 위해 다른 사람과 연결하는 소통 역량 (Communication)
3) 함께 해결하는 협업 역량 (Cooperation)
4) 정서적인 공감 능력
5) 자기 조절 능력
6) 긍정적인 자아 관념
[계몽주의가 야기한 기후 위기]
기후 변화 문제의 원인은 생태계 균형의 파괴 이기에 기후 변화 문제의 해법은 근본 원인인 생태계 균형의 복원이다. 따라서 현재의 신재생에너지 기술 개발 방식이 해법이 될 수 없다. 생태계 균형 회복은 인간과 동물의 공존 등 모두의 공존이 필요하다는 사고와 인식, 시스템의 전환을 요구한다.
하지만 서구 산업 문명의 사상적 기반인 계몽주의는 인간이 이성의 힘으로 끊임없는 진보와 유토피아 건설이 가능하고, 자연은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이용 대상 (수단)일 뿐이라고 생각한다. 이 또한 하나의 '중심주의'인 것이다 계몽주의에 기초한 산업 문명과 그 연장선에 있는 시스템이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쉽지 않은 이유가 여기에 있다.
[개인주의 문화 그리고 문화의 실패]
문화는 사람들의 행동 및 생활 방식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미국이나 서유럽 국가가 코로나 확산 대응에서 실패한 이유 중 2가지가 서구 문명의 뿌리 깊은 개인 주의 문화와 시민의식이 발휘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에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개인위생 수칙을 철저히 지키고, 정부의 권고에 따라 주요 모임을 비롯해 대규모 행사도 취소했던 한국과 달리 유럽이나 미국등에서는 대규모 야외 행사들이 열리거나 일부 지역은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거부하고 있다.
왜 서구문명에서는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와 협조가 작동하지 않을까? 개인의 존엄을 최고의 가치로 삼는 서구의 개인주의 문화는 '연결의 세계'에서는 힘을 발휘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포스트 미국 세대와 미중 갈등]
갈수록 미중 갈등이 고조되는 이유는 21세기 들어 '미국의 시대'가 막을 내리고 있기 때문이다. 가장 근본적인 이유는 산업화 시대에 만들어진 미국의 핵심 역량들이 산업사회가 막을 내리며 힘을 잃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의 핵심 경쟁력은 금융,혁신,대학 교육 등에 있었으나 금융은 탈산업화 이후 '독주'를 하였고 산업화와 탈산업화 시대의 혁신 방식의 불일치는 혁신 역량의 약화로 이어졌다. 대학 교육 또한 대학에서 가르치는 교육에 대한 신뢰가 떨어지면서 우량 기업들이 대학 졸업자를 선호하지 않는 상황까지 이르렀다.
이러한 미국시대의 퇴조는 경제 양극화와 중산층 쇠퇴, 정치 양극화로 이어진다. 정치 양극화로 외국인 혐오와 인종차별, 무장한 우익 폭력배들에 대한 옹호 등으로 트럼프 세력의 정지척 극단주의가 성행했다.
이처럼 미국의 시대를 위협하는 것은 '중국'과 같은 외부가 아니라 미국 내부에 있다. 충격이 도래 할 때마다 재정 투입이나 달러 찍어내기 (중독적인 양적완화)로는 근본적 해결이 될 수 없다.
● 느낀점 & 적용점
아시와와 같은 집단주의 문화가 옳고, 개인주의 문화가 틀렸다고 할 수는 없지만 한 때 경제 대국으로 '미국의 시대'를 이끌었던 미국의 퇴조는 제조업의 쇠퇴와 '개인주의와 중심주의' 라는 과정의 결과임을 알게 되었다.
중산층의 감소 뿐만 아니라, 코로나 19에 대한 대처 방식에서도 서구의 개인주의의 문제점이 수면위로 떠오르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저자의 생각처럼 미국의 대중 압박은 미국의 초조함을 의미하고, 여기서 한국은 분쟁의 종속체가 아닌 독립체로서 한국의 위치를 재정비 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역사를 보면 한국은 지정학적으로 여러 나라들의 분쟁에 휩쓸릴 수 밖에 없는 비운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 이럴 때 일수록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미·중이 포기할 수 없으면서 누구도 흔들 수 없는 나라로 만들어야 한다. 최근 한국의 방역 정책과 시민 의식이 세계의 모범이 되고 선진국들이 한국에 지식과 용품의 지원을 요청한 것처럼 대한민국의 매력을 높이는 길이 답일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