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분히 칭찬받을 만해 단비어린이 문학
임서경 지음, 시은경 그림 / 단비어린이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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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색깔이 참 이쁘다.

진한 분홍색이 뭔가 따뜻함을 전하고 있다.

단비어린이문학의 충분히 시리즈의 2번째 작품이

충분히 칭찬받아 마땅해 이다.

작가의 말해서 보듯 '칭찬은 고래도 춤춘다고 했다. 어린이는 모든 게 서툴고 도덕관념도 확실하지 않다.

그래서 버린 줄 알고 자전거를 가져와 타고 도둑으로 몰리기도 한다. 바쁘면 어른들처럼 무단횡단도 하고, 화장실 새치기도 하고, 급식실에서 조심하지 않아 사고도 난다.

경찰관 아빠가 예의 바르고 질서를

잘 지키라고 폭풍 잔소리를 해도 제이는 금방 까먹는다.

그게 어린이인걸 어쩔 수 있을랴... 그렇다고 마냥 어린 걸로 모든 걸 용서 받을 수는 없다. 어린이도 사회의 일원이니까 질서를 지켜야 된다...라는 것을 이야기를 통해 재밌게 전달해 준다.

잘못하고 실수 투성이지만 모든 어린이와 어른들은 사랑받아야 할 존재, 잘못을 인정하고 깨달아 밝은 사회가 되도록 노력하는 모습들이 모두 충분히 칭찬 받을 만했다.


무엇보다 이야기가 가볍고 쉽게 읽어서 좋았다. 또 쓰레기장에 버린 물건도 주인이 있으며 함부로 가져오면 죄가 될 수 있다는 것도 새롭게 알게 되었다...나같이 헌 물건 주워오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 뜨끔 할 대목이었다.

집에 주워온 물건이 많은데 주인이 권리주장을 하면 ...법대로 하면....나는 감옥에 갈 수 있다는 조항을 알고 깜짝 놀랐다. 아이들에게도 이런 정보를 주는 것도 좋은 것 같다.


길에서 지갑을 주웠다면 당연히 주인을 찾아주려고 노력할 텐데, 쓰레기장 옆에 허름한 자전거가 있다면 누가 버린 걸로 착각 할 수 있겠다.


헌물건 주워오는 게 취미인 내게 경각심을 울려준 책,,,충분히 칭찬받을 만해가 주는 메시지는 마냥 가볍지만도 않은 것 같다.

우리 사회에서 생각해볼 수 있는 질서와 규칙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모범답안 같은 책이기 때문이다. 이 책은 아이들도 좋아하겠지만 특히 어른들이 좋아할 것 같다.


천방지축 말 안 듣는 아이들에게 이 책을 권하면 조금은 깨닫는 점이 있을 것 같다. 그렇다고 너무 교훈적이지는 않다. 우리는 이 지구에 온 지구인으로써

귀하고 소중하고 칭찬받아 마땅할 사람들이란 걸 책에서 말하고 있다.

이 책을 읽고 나면 내가 충분히 사랑(칭찬)받을 만해서 기분이 좋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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