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성 고양이 탐정 독고묭 햇살어린이 75
최연숙 지음, 국민지 그림 / 현북스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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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성 고양이 탐정 독고묭

최연숙 지음/ 현북스 출간

 

 

너무 재미있어서 휘리릭 읽었다. 고양이 탐정이라니...더구나 일제강점기의 탐정. 그때도 탐정이란 직업이 있었을까? 궁금해서 읽다보니 의뢰인들의 사연이 탐정을 필요로 할 것 같았다. 일본경찰에 신고하기는 꺼림직하고 답답한 사건을 사립 탐정에게 맡길 수 있었으니까.

탐정 독고준을 도와 고양이가 사건을 해결하는게 신기하고 재미있었다. 일제강점기에 조선인이 할 수 있는 게 별로 없음을 빗대어 고양이 탐정을 등장시켰을까. 작가의 상상력을 탐구하며 고양이 탐정의 활약을 지켜보았다. 이 동화는 책읽기를 싫어하는 어린이도 흥미롭게 읽을 것 같다. 대부분 아이들이 역사를 어려워하는데, 재밌는 탐정이야기기를 읽다보면 자연스레 역사도 알게 된다..

어리버리 탐정에게 사건을 의뢰하는 사람은 일제에 고통받는 조선인들이다. 독립운동을 하는 사람들, 가난해서 손주를 부잣집 으로 보낸 할아버지. 일제에 의해 삶의 근거지를 잃은 사람들. 고양이 탐정의 시선을 따라가다보면 일제강점기 조선인과 만나게 된다.

사건 4개가 다른 이야기 같지만 끝까지 연결되어 뒤로 갈수록 더욱 흥미진진했다. 어릴 때 엄마고양이가 삵에게 물려죽은 것을 지켜본 아기 고양이 묭이. 겁쟁이 묭이가 어떻게 탐정이 되었을까. 자신감이 없고 용기가 부족한 어린이에게 추천하고 싶다.

댕댕댕,,,,,,종이 울리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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