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장바위 깜장바위 북멘토 그림책 18
윤여림 지음, 무르르 그림 / 북멘토(도서출판)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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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장바위 깜장바위 / 북멘토 / 글 윤여림 / 그림 무르르

책 표지를 처음 본 순간 저는 바위들보다 먼저 빨강 초록의 색이 먼저 눈에 띄었어요.

주제와는 딱히 상관 없을 것 같은데 자꾸 수박이 쩍 벌어지며 씨앗이 안으로 빨려 들어가는 듯한 인상을 받았네요 :)

책으로 들어가 볼께요.

제목이 감장 깜장으로 검은색을 예사소리와 된소리로 아름답게 표현한 것 같아요.

검정이라고 알려주지 않아도 느낌이 딱 옵니다.

표지의 바위들의 색이 미묘하게 다르지요.

오른쪽 바위가 좀 더 까맣게 보여요.

두 바위에게 무슨 일이 생긴건가요.

수박이 벌어지며 감장바위가 두려운 표정을 지으며 안으로 빨려들어가고,

깜장바위는 웃으며 수박위를 구르네요. (저는 수박이라고 표현했지만 땅입니다 :)




이름도 색깔도 비슷한 듯 다른 두 바위들은 성격만큼은 극명하게 달라보입니다.

언제나 함께 할 것처럼 땅위에서 긴 세월을 함께 지냈던 바위들은 갑작스럽게 땅이 갈라질 때 각자 다른 선택을 하며 헤어지게 됩니다.

땅속으로 들어간 감장바위는 감감한 곳에서 포근함을 느끼고,

땅위를 데굴데굴 굴러다니는 깜장바위는 세상에서 다양한 친구들을 만나며 재밌는 경험들을 합니다.

그러던 어느날 땅속의 폭발로 감장바위는 다시 세상밖으로 던져졌는데 눈을 떠보니 옆에 깜장바위가 있었어요.

두 바위들의 세월의 흐름속에서 바위가 아닌 돌멩이가 되었지요.

모험을 즐기던 깜장바위도 이제는 휴식을 취하고 싶어 합니다.



사람의 일생같다는 느낌이 드네요. 저는 깜장바위에 가까운 삶을 살았던 것 같아요.

항상 새로운 일을 찾아 떠나고, 도전하는 삶을 살았지요.

제가 이렇게까지 다양한 직업을 가져볼거라고는 생각해본적조차 없었는데 참으로 다양한 직업에 도전했던 지난날들이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지쳐서 마지막 종착점에 도착했어요. (도착했다고 믿고 싶네요 :))

대학 친구들을 생각해 보면 저처럼 첫 직장을 떠나 다른 삶을 살고 있는 친구들도 많고,

여전히 졸업 후 들어갔던 첫 직장에서 꿋꿋하게 버티며 살고 있는 친구들도 있답니다.

감장바위 깜장바위를 보면서 ‘이게 인생이구나’ 하는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정답은 없는 것 같습니다. 각자 자신의 선택에 최선을 다하는 삶을 살면 그 뿐인것을요.

젊을 때는 격정적인 삶을 추구하다가도 또 나이가 들면 감장바위와 같은 삶을 선택하기도 하는 것이구요.

귀여운 두 바위들을 통해 잠깐이나마 제 인생을 되돌아보고

또 앞으로는 어떻게 살아갈지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네요.

시간이 흘러 두 돌맹이들은 감장흙 깜장흙이되고 또 더욱더 긴 시간이 흐른 뒤에는 감장깜장 얼룩바위로 하나가 됩니다. 이때 다시 번개가 쳐서 땅이 갈라지게 되는데 과연 얼룩바위는 어떤 선택을 할까요?



저는 앞으로 저 혼자만의 인생이 아닌, 이제는 자식과 남편이 있는 삶을 살면서 어떤 선택을 하면서 살아가게 될까요?

얼룩바위의 열린 결말을 보면서 저 역시 미래의 얼룩바위의 삶과 저의 앞길이 궁금해지네요.

윤여림 작가님의 글도 좋았지만, 무르르 작가님의 그림체가 너무 귀여웠습니다.

[감장바위 깜장바위]들을 보는 내내 입가에 미소가 가득해지는 시간이었습니다.

[북멘토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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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그랬을까? 북멘토 그림책 19
김기정 지음, 기뮈 그림 / 북멘토(도서출판)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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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그랬을까? / 북멘토 / 글 김기정 / 그림 기뮈

방안에 장난감들이 잔뜩 어질러져 있고 문앞에 얼굴이 보이지 않지만

치마를 입은 여자아이와 팔을 꼭 붙든 남자아이가 서 있습니다.

지금 어떤 표정일까요?

‘이게 어떻게 된 일이지?’ 하고 놀란 표정,

‘누가 이렇게 어질러 놓은 거야?’ 짜증내는 모습

‘엄마 한테 혼나면 어쩌지?’ 하고 걱정하는 모습 등

여러 가지를 생각해 볼 수 있겠네요.

표지부터 상상력을 자극하는 북멘토의 그림책

[누가 그랬을까?]를 읽어보았습니다.

누나 미동이와 남동생 동동이를 남겨두고 부모님은 외출을 합니다.

미동이는 혼자 인형을 가지고 놀자 누나랑 놀고 싶었던 동동이는 심술부리며 공주 인형을 콱 밟았지요.

이에 화가 난 누나도 지구용사 로봇을 내던집니다.



역시 찐남매인가요. 저희집 자매들도 똑같아요.

언니가 특히 아끼는 인형들이 있는데,

가끔 둘째는 본인보다 그 인형들을 더 사랑한다며 언니에게 짜증을 부리기 일쑤거든요.

싸우고 난뒤 낮잠을 자고 일어나보니 방안이 엉망이 되어있었어요.

동생 동동이는 이 상황이 조금 무서운지 누나 팔을 꼭 잡고 떨고 있네요.

주변을 둘러보니 개미들이 실오라기를 영차영차 어디론가 옮기고 있습니다.

그곳에선 딱정벌레 수리공이 망가진 지구 용사를

생쥐 할머니는 주근깨 공주를 수선하느라 바쁘군요.

어디선가 ‘누가 그랬어~ 나는 아니야~’ 소리가 들려옵니다.

장난감들이 서로 아니라고 우기고 있어요.

‘낮말은 새가 듣고 밤말은 쥐가 듣는다’는데

집에서는 장난감들도 우리의 말을 다 듣고 있었네요.



항상 아이들이 하는 말들인

‘ 누가 그랬어, 쟤가 그랬어, 난 아니야, 난 보기만 했어’를

장난감이 듣고 배웠어요.

역시 좋은 말보다 나쁜 말, 미루는 말을

제일 먼저 배우는게 세상의 법칙인가 봅니다.

그림책을 보는 이 순간 아이들 탓만 할게 아니라

저도 어떤 말을 자주 하는지 뜨금하고 반성하게 되었네요.

미동이와 동동이도 범인이 궁금해 장난감 친구들과 함께 찾아나섭니다.

과연 누가 그랬을까요?

범인을 발견하고 동동이와 미동이는 서로의 잘못을 깨닫고 반성하며

망가뜨린 장난감들을 꼭 안아주며 사과를 합니다.

그리고 방안에 있는 장난감 친구들과 아주 즐거운 시간을 보내지요.

마지막에 외출 나갔던 엄마와 아빠가 순간 화나는 표정을 짓다

금새 행복한 모습입니다.

거실 바닥에 아이들이 부모님을 준비한 서프라이즈가 있었거든요.

아이들의 말썽에 화가 나다가도 이런 예쁜 모습에는 또 감동을 하고

가족간의 사랑도 깨닫게 되지요~



<박물관이 살아있다>라는 영화 장면이 떠올랐던 [누가 그랬을까?]는

'장난감이 살아서 움직인다'는 재밌는 상상력을 발휘한 그림책이네요.

동화책 판타지 세계에서 장난감들을 통해

반성과 용서 화해를 배우게 되었습니다.

더불어 동화책 판타지 속으로 신나는 모험을 떠나는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북멘토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책세상 #맘수다 #책세상맘수다카페 #누가그랬을까 #북멘토 #용서 #화해 #가족 #모험 #장난감 #상상력 #북멘토그림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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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감 있는 아이, 어떻게 키울까요? - 건강한 부모-자녀 관계를 위한 애착중심 자녀양육
Kent Hoffman 외 지음, 양명희 외 옮김 / 학지사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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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감 있는 아이 어떻게 키울까요? / 학지사 / Ken Hoffman·Glen Cooper·Bert Powell 공저 / 양명희·유중근 공저

큰 아이를 키우면서 유독 불안감이 크다고 느끼는 때가 종종 있어 우리의 양육방식의 문제점이 무엇인지, 어떻게 하면 아이의 불안감을 좀 더 줄여줄 수 있을지 고민하며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안정감 있는 아이 어떻게 키울까요]는 ‘안정감 서클’이라는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저자들은 이 프로그램의 전문가들인데, 이 책은 일종의 ‘안정감 서클’을 자세히 알려주는 교육자료인 듯 합니다.

1부 서클 주변의 모든 것 : 애착과 안정감의 중요성 이해하기, 2부 서클을 만들고 유지하기로 나누어집니다.

특히 서클을 바탕이 되는 애착에 대해 이해해야 하는데, 이 애착은 존 볼비라는 정신과 의사가 제시한 이론입니다.

대학 전공 수업때 많이 들어봤던 볼비의 애착이론을 여기에서 보다니 새롭기도 하고, 대학 때 배운게 쓸데없는게 아니였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저는 보울비라고 학자 이름을 배웠었는데, 여기서는 볼비로 표기하고 있네요)

안정감 서클은 두 가지 종류의 필요가 있음을 보여주는데, 한쪽에는 위로와 안전에 대한 필요, 다른 한쪽은 탐색에 대한 필요입니다.

자녀를 위한 안정애착을 만드는 핵심은 우리가 함께 있어 주기 (being-with)를 실천하는데 있습니다. 이것은 몸만 같이 있는 것을 의미하는게 아니라 아이가 ‘모든 인간은 공통적인 핵심 감정을 가지고 있음을 배움’으로써 공유된 정서적 경험을 만든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부모인 우리들은 이 안정애착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하지만 모든 것에 완벽한 것은 없으며, 충분히 괜찮은 양육이 우리의 의무라고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이 부분에서 어떤 위로가 되는 것 같습니다. 항상 고민하고 자책하고 반성의 도돌이표인 육아속에서 완벽해야 한다는 압박감은 버리라는 희망의 메시지네요)

20세기 중반까지는 다른 인간들과 분리된 존재인 ‘자기’가 발달심리학의 중심이었다고 합니다.

우리는 가능한 한 빨리 스스로를 돌볼 것이 기대되었고, 공동체의 필요보다는 개인의 권리가 중시되었습니다. 그런데 저자들은 그 반대의 관점 ‘그리고’가 중요하다고 합니다. 우리 아이가 세상에 나가 독립적이기 원한다면, 우리는 그 아이들이 필요할 때 우리에게 돌아올 수 있는 자신감을 충분히 주어야 합니다. 자율 그리고 연결, 그것이 안정애착이다.

이런 안정애착은 ‘누군가가 당신의 등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아는 것이고, 이것을 아는 것은 새로운 가능성의 세계를 열어줍니다.

육아에 대한 양면성은 방안의 코끼리이다. 그러니 방 안에 있는 코끼리를 야외로 데려갑시다.

완벽주의와 자기비난에게 작별인사를 하고 긴장을 풀어 자신감을 되찾으라고 끊임없이 이야기하고 있네요.

안정감서클은 볼비와 에인스워스가 정의한 애착체계 내에서 핵심이 되는 세가지 필요, 돌봄추구, 탐험, 돌봄/양육를 묘사하고 있습니다. 서클의 윗 부분은 안정된 기지에 대한, 서클의 아랫부분은 안전한 피난처에 대한 아이의 필요를 나타냅니다.



또 다른 개념인 상어음악 체크리스트를 통해 자신의 핵심민감성을 인지할 수 있습니다.

상어음악은 우리의 어린 시절 애착의 메아리에 대해 쉽게 연상할 수 있도록 저자들이 붙여준 이름이라고 하는데, 이것을 통해 무의식적인 기억의 형태에서 어떻게 행동으로 발현되는지 이해하는 기회가 주어진다고 합니다.

긴 페이지를 통해 상어음악에 대해 설명을 하고 있고, 머리로 뭔가 대강 이해가 되기는 하는데 책의 본문에서는 상어음악의 정의를 명쾌하고 설명하고 있는 부분이 없는 것 같아서 책을 계속해서 읽어나가는데 약간 어려웠던 것 같습니다.



어쨌든 우리의 아이들은 각기 다른 상어 음악을 듣는 엄마 아빠들에 의해 양육되고 있기 때문에 부모의 상어음악이 아이에게 영향을 끼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자아존중감은 칭찬이 아니라 수용으로부터 만들어진다고 합니다.

또 우리가 자녀와의 관계에 있어서 제때에 한 번 채워 주면 아홉 번 채울 것을 덜 수 있답니다. 아이가 부모에게 어떤 관심과 반응을 요청했을 때 적절하게 한번 반응을 해주면 그 다음에는 좀더 수월하고 잘 넘어갈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바쁘다는 핑계로 아이를 자꾸 외면하다보면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순간이 오는 것이죠.

9장에서는 함께있어주기 및 안정감의 다양한 예시를 소개하며 설명하고 있습니다.

저는 지금 어린 아이가 있어서 영아기에 특히 관심이 많은데, 영아기에서는 아기랑 이야기하고 또 이야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네요. 지속적으로 반응해 주는 것이 중요하고, 이런 행동이 아이의 버릇을 망치게 하는 것이 아니라고 합니다.

시중의 양육서와는 다르게 책이 쉽지는 않았지만, 결론은 애착과 안정이 굉장히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것이 결국에는 우리 아이들의 정서적 회복탄력성, 자율성 등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지요.

책의 뒷 날개를 보니 여러 애착에 관한 책들과 관련 서적들이 소개되어 있습니다.

책들이 얼핏보기에 대학 교재같은 느낌이 드네요.



이 책도 한번 읽고 이해하기는 어려운 감이 있는데, 체크리스트나 사례들을 소개한 파트들은 필요할 때 마다 꺼내서 읽어보려고 합니다.

볼비의 애착이론과 파생된 안정감 서클 양육에 대해 알아볼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학지사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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쪼꼬미 동물병원 3 - SBS TV 동물농장 X 애니멀봐 공식 동물 만화 백과 쪼꼬미 동물병원 3
최영민 감수, 김강현 지음, 이연.황정호 그림 / 서울문화사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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쪼꼬미 동물병원3 / 서울문화사 / 원작 SBS TV 동물농장 X 애니멀봐

평일에는 TV를 거의 보지 않는데 주말 오전에 아이들과 함께 꼭 보는 TV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그건 바로바로 SBS TV 동물농장입니다.

이 동물농장을 바탕으로 동물 만화 백과 [쪼꼬미 동물병원]이 있어요.

이번에 세 번째 신간이 나왔다는 소식을 듣고 읽어보게 되었지요.

아이들도 책이 도착하자마자 서로 자기가 읽고, 또 학교 아침독서시간에 책을 가져가겠다녀 난리가 났습니다.

이런 반응 처음이야.... !


[쪼꼬미 동물병원3]에서는 참새 콩이, 기니피그 동동이를 비롯한 총 10 종의 동물친구들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답니다.



책을 읽고 난 뒤 아이들에게 어떤 이야기가 제일 기억에 남거나 재미있었는지 이야기를 나눠보았습니다.



저희 둘째 아이는 6화에서 소개된 상자거북 ‘거북이’를 선택했습니다.

거북이가 머리와 다리를 등갑속에 꼭꼭 숨기고 있는 모습이 마치 상자속에 있는 것처럼 보였어요. 이런 거북이가 있다는 걸 처음 알았답니다.

상자거북이 친구는 귀에 염증이 생겨 치료를 받기 위해 병원에 방문했는데 거북이가 등갑속으로 숨어버리는 바람에 주사를 놓기가 어려운 상황이었지요. 수의사 선생님이 똑똑똑 등갑을 두드리며 거북이에게 제발 얼굴을 내밀어 달라고 사정하는 모습이 재미있었다고 합니다. 저는 그 장면을 보면서 국어시간에 배웠던 <구지가>가 떠올랐네요.

첫째 아이는 토끼 '토토와 토리' 이야기를 뽑았네요.

토끼들은 굉장히 겁이 많은 동물이라는 건 저도 알고 있는 사실이긴 했습니다.

아이는 그 모습을 만화로 재밌게 표현한 부분이 기억이 남았나 봅니다.

추가로 알게된 사실! 토끼는 꾸준한 훈련을 통해 대소변을 가릴 수 있는 동물이라고 해요.

오~ 고양이나 강아지만 배변 훈련이 되는 줄 알았는데 토끼도 영리한 녀석이군요!

요즘 주변에 앵무새를 키우는 이웃들이 몇 명 있더라구요. 이번 3권에서는 모란앵무에 대해 다루고 있어요.

앵무새가 배 속에 알이 너무 커서 낳지 못하는 상황인데 이걸 ‘새들의 알 막힘’이라고 한다네요.

새도 알이 커서 출산의 고통을 느낀다니 신기했습니다. 또 알을 낳느라 힘을 너무 줘서 장기가 바깥으로 튀어나오는 증상인 ‘총배설강 탈출증’도 겪는다고 합니다.

이렇듯 다양한 동물들에 대한 정보를 귀여운 그림과 함께 풀어주고 있어서 아이들이 굉장히 흥미를 가지고 즐겁게 보았어요. 중간중간 깜짝퀴즈도 있어서 동물에 대한 상식을 업그레이드 할 수 있지요.



뿐만아니라 특별편으로 사라진 동물과 사라질 동물을 지키는 방법들, 내 반려동물이 취약한 병에 대한 추가 정보도 제공하고 있어요.

주말에 TV로 귀여운 동물들과 즐거운 시간을 가지셨다면~

평일에는 ‘SBS 동물농장과 유투브 애니멀봐’의 콜라보 작품인 [쪼꼬미 동물병원]을 재미읽게 있으며 귀여운 동물들에 대한 알찬 지식들을 쌓는 시간을 가져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서울문화사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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뻔뻔한 약속 서유재 어린이문학선 두리번 17
박현숙 지음, 정경아 그림 / 서유재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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뻔뻔한 약속 / 서유재 / 박현숙 글 / 정경아 그림

아동 청소년 문학 베스트셀러 박현숙 작가님의 예전 작품인 [아디닭스 치킨집]을 재밌게 봤던 기억이 있습니다.

작가님 소개글을 보니 쓰신 작품이 굉장히 많으시더라구요.

그중에서 뻔뻔한 시리즈의 따끈한 신작 [뻔뻔한 약속]을 읽어보았습니다.

이야기는 우리의 남자 주인공인 나동지가 안개속에 가려진 누군가의 뒷담화를 듣게 되며 시작합니다.

도대체 누가 오하얀이 예쁜척을 하고 협박도 잘한다고 뒷담화를 하는것일까요? 예쁜척도 협박도 남친을 만들고 싶어 하는것도 모두 세상 COOL 한 오하얀과는 거리가 머~언 이야기인데 말이지요.

의심의 레이더망에 걸린 친구들은 바로 오하얀의 절친 빈후와 정이, 앞에서 장난을 치고가던 태산이와 환희입니다.

나동지는 이 비밀을 누구에게도 이야기하지 못하고 안개속 인물을 추적하기 시작합니다.



그러던와중 집에서도 비슷한 사건이 발생합니다.

누룽지를 만드는 것을 좋아하시는 동지의 할머니께서 자꾸 프라이팬을 태우게 되고, 이에 속이 상한 엄마는 동지앞에서 푸념을 하게 됩니다.

처음에는 동지도 할머니의 누룽지를 좋아하기에 엄마가 하시는 말씀을 듣고만 있었지만, 어느날은 나도 모르게 엄마의 말에 맞장구를 치며 할머니 뒷담화를 했는데...아뿔싸!!! 그걸 할머니가 듣고만거에요.

그 뒤로 집안공기는 냉랭해집니다.



그런데 아빠는 '요즘 누룽지가 왜 없냐, 평소와는 다르게 계란말이가 너무 잘 됐다'며 옆에서 신호를 주는것도 못 알아채고 계속 이야기를 합니다. 급기야는 오하얀의 할머니와 엄마가 뒷담화를 했다고 오해를 하며 오하얀 할머니를 찾아가 대화를 하는 장면을 보며 저도 모르게 피식 웃음이 나왔습니다. 눈치없는 우리집 남자가 자꾸 생각났거든요.

주제는 뒷담화인데 왜 제목은 [뻔뻔한 약속]일까 궁금했는데 계속 읽다보니 의미도 알게 되었지요.

사실 누군가의 뒷담화를 들었을 때 '있잖아~ 나 어디서 네 뒷담화 하는 소리를 들었는데 ~' 하면서 이야기를 전해주고 싶은 마음도 들곤 하지요. 그렇지만 우리친구 동지는 오하얀이 슬퍼할까봐 이야기를 선뜻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고 의젓하고 생각이 깊은 친구라는걸 알았답니다.

결국 동지가 하얀이와 함께 뒷담화를 하는 친구를 밝혀내고 이를 해결해

나가는 과정에서 친구 스스로 잘못을 깨닫도록 하려는 해결책이 너무 기특했어요. 물론 이 방법을 생각하는데 누군가의 도움을 얻기는 했지요!

추리하는 과정이 흥미진진해서인지 저도 책에 빠져들어 즐겁게 책을 읽었답니다.

이 책은 작가님의 경험담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고해요.

예전에 작가님도 뒷담화를 하곤 했는데 어느날 본인의 뒷담화를 듣고는 충격을 받고 그 뒤로는 나쁜 습관을 버리셨다고합니다. 그러면서 '뒷담화도 습관이다'는 사실을 깨달으셨다고 합니다.

우리가 살다보면 꼭 무리가 생기도 그 무리속에서 말들이 생겨나고 새어나가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이런 말들은 꼭 누군가를 상처주기 마련이에요.

어린이소설이었지만 뻔뻔한 약속을 읽으며 저도 우리 아이들도 누군가에 대해 험담하는 나쁜 습관은 가지지 않도록 신경써야 겠다는 것을 한번 더 생각해보았습니다.

뻔뻔한 시리즈를 처음 읽었는데 벌써 저는 오하얀과 나동지의 팬이 되었어요:) 두 친구의 다른 활약들이 펼쳐지는 뻔뻔한 이야기들이 너무 궁금해지는 시간이었습니다.



[서유재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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