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사장의 지대넓얕 9 : 세계의 탄생 -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생각을 넓혀 주는 어린이 교양 도서
채사장.마케마케 지음, 정용환 그림 / 돌핀북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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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사장의 지대넓얕9 – 세계의 탄생 / 돌핀북 / 글 채사장, 마케마케 / 그림 정용환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이라는 긴 타이틀을 가진 [지대넓얕] 시리즈의 아홉 번째 신간이 나와 읽어 보았습니다.



저는 [채사장의 지대넓얕]을 이번에 처음 접하게 되었어요.

작가님이 2014년에 성인을 대상으로 쓰신 지대넓얕이 밀리언셀러에 오르면서 어린이들에게도 인문학적 지식을 전달해 주기 위해 좀 더 쉽고 재밌게 다시 쓰셨다고 합니다.

이런 엄청난 책을 저만 모르고 있었던 것 같더라구요.

이 책을 읽는 동안 지인이 저희 집을 방문했는데 제가 읽고 있는 책을 보더니 신간이 나왔냐며 알아보셨답니다.



지대넓얕 1권~8권까지는 현실세계를 이루는 여러 영역들에 대한 이야기였다면, 이번 아홉 번째 이야기는 현실 너머의 영역 ‘우주의 세계’로 들어갑니다.

우주, 차원, 빅뱅, 지질시대, 인류의 진화 등에 대한 지식을 재미있는 스토리와 그림으로 아이들이 편안하게 다가 갈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책은 읽었으면 좋겠지만 자꾸 학습만화만 보려고 한다는 내용을 맘카페에서 종종 볼 수 있어요.

하지만 [지대넓얕]은 걱정하지 마세요.

얼핏 표지만 보면 그림들이 있어서 이거 만화 아니냐는 오해를 할 수도 있지만 책을 펼치면 전혀 그렇지 않답니다.

만화적인 요소는 조금 더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설명이 필요할 경우에 표와 그래프처럼 삽화적인 느낌으로 들어가 있고, 내용 전개의 대부분은 줄글로 이루어져 있어요.


저처럼 이 책을 처음 집어드신 분이 계신가요?

그렇다면 채사장이 친절하게 ‘이 책을 읽는 방법’에 대해 안내해 주고 있으니 이대로 한번 읽어보세요.

첫 단계로는 일단 순서대로 이야기에 따라가는데 집중해서 읽어요.

두 번째는 스토리를 알았다면 핵심 단어들을 살펴보며 기초적인 지식 쌓기를 하는 거죠.


엄마 맘에 쏙 드는 또 다른 부분.

바로바로 채사장의 핵심노트와 마스터의 보고서, break time 같은 장치들입니다.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내용정리가 안되거나 중요한 부분을 놓칠 수가 있지요. 하지만 각 챕터의 끝부분에 이렇게 핵심 내용을 정리해주고, 간단한 퀴즈들을 통해 우리가 꼭 알았으면 하는 내용들을 다시 한번 짚어주고 있답니다.


요즘 큰 아이가 과학 시간에 지층과 화석 단원에서 지층 속 생물의 흔적을 배우나 봅니다. 그래서인지 특히 지질시대 이야기와 고생물이 나오는 부분을 재미있게 봤어요.

저는 저기 문제중에 삼엽충이랑 대왕오징어만 겨우 알겠네요. (대왕 오징어도 그림보고 알았지 이름은 너무 낯설기만 합니다)


‘진화’ 편에서는 딸꾹질이 진화의 증거라는 사실을 배웠습니다. (저도 학교다닐 때 분명 배웠을 것 같은데, 제 머릿속의 지우개 덕분인지 완전히 새로운 정보였습니다)

막둥이가 분유를 먹고 트름을 하면 딸꾹질을 오랫동안 하는 편이라 저는 이 딸꾹질편이 아주 흥미로웠지요.

아무튼 저도 오늘 [지대넓얕] 덕분에 넓고 얕은 지식 포인트를 획득했습니다.


채사장이 알려주는 책읽기의 마지막 단계는 두단계에 걸쳐 쌓은 지식을 바탕으로 우리가 인문학적 사고를 하는 것입니다. 바로 지적인 대화 나누기로 바로 책 읽기의 궁극적인 목표라고 할 수 있겠네요.


이번 [지대넓얕9 세계의 탄생] 편은 채사장의 오랜 친구였던 쪼렙신 알파가 채사장 곁을 떠나 세계의 비밀을 찾으러 가는 과정입니다. 지구와 똑같이 복사해 새로운 행성을 창조하고 그 행성이 존재하는 우주 탄생부터 다른 차원, 생명의 탄생과 진화 등에 대해 과학적 관점의 이야기를 하고 있지요.

채사장은 독자들이 단순한 과학적인 지식만을 얻고 이 책을 덮는 걸 원하지 않아요.

우주 안에 존재하며 우주를 바라보는 인간에 대해 잘 이해하기 위해서 우주를 배운다고 합니다.


기억에서 알파신의 존재를 잊어버린 채와 채를 떠나 새로운 지구를 창조해 나가는 알파가 다른 차원의 평행선 상에서 신호를 주고 받으며 이야기는 펼쳐 나가게 됩니다.


마지막 장에서는 채는 알파를 기억해내며, 알파가 전한 메시지의 신호를 따라 다른 차원으로 이동할 결심을 하게 되지요. 아마도 새로운 10편도 계속해서 과학의 이야기가 펼쳐질 것 같은 두근두근한 예감이 드는군요.


과학인 듯 인문학인 듯 알쏭달쏭 재미있는 채와 알파의 이야기에 지금부터 빠져보세요.

저는 못 읽은 1편~8편도 찾아보려고 합니다 :)


[돌핀북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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