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희네가 할머니댁으로 이사가는 이야기로 시작된 이 그림책은 이야기가 그림으로 확~ 다가온다. 마당의 꽃들, 장독, 집안의 집기들, 창고, 옥상... 옛것에 대한 향취와 더불어 넉넉함이 느껴지는 그림책이다. 우리 아이와는 물건찾기 놀이를 하였지만 정말 읽히고픈 그림책이고 마음에 담았으면 하는 바램이 있다. 특별한 이야기도 아니고 잔잔한 일상이 이리도 따뜻하게 다가옴은 아무래도 요즘 옛것에 대한 그리움, 정겨움에 대한 향수가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