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서로에게 구원이었을 때
박주경 지음 / 김영사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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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서로에게 구원이었을 때]는 소제목인 "고난에도 무너지지 않는 사람들"에 맞게 어려운 상황에서도 주변을 그리고 서로를 도우며 힘이 되어주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어요

구원의 사전적 정의는 어려움이나 위험에 빠진 사람을 구하여 줌, 인류를 죽음과 고통과 죄악에서 건져 내는 일 입니다

코로나19로 많은 국민이 힘든 요즈음 그리고 힘듦을 넘어서 지쳐있는 시기에 [우리가 서로에게 구원이었을 때]를 읽으며 그 당시에 받았던 위로와 감동을 떠올리며 지금 순간들을 조금 더 이겨나갈 수 있는 힘을 얻었습니다


책 표지는 깔끔하게 디자인되어 있었어요

파란색과 노란색의 대비되는 색깔이 마치 사막에서 파란 하늘을 보는 느낌을 들게 만들기도 했고 바닷가의 모래사장을 떠올리게 하기도 했습니다

그 안의 초록색 문은 비상구를 연상시키며 힘든 상황에서의 탈출구를 떠올렸습니다

저는 이 책이 그런 탈출구가 될 수 있을것이라 믿으며 책장을 넘겼어요


책은

1장. 인간의 시간

2장. 분노의 나날

3장. 상실의 계절

4장. 역병의 시절

로 구성되어 있어요


그 안에는 우리나라에서의 일 뿐만아니라 외국에서의 일들도 포함되어 있어요

그래서 다른나라의 몰랐던 일들에 대해 알아가기도 하고 알고 있던 우리나라의 이야기에 다시 눈물 흘리기도 하며 책을 읽어갔습니다



휴머니즘은 이렇듯 당사자뿐 아니라 지켜보는 목격자들에게도 작은 '구원'의 손길이 된다.


이 책은 그에 관한 이야기이다.

살려는 사람과 살리려는 사람들. 안아주는 마음과 견뎌내는 용기.

언제 누가 희생양이 될지 모르는 재난재해와 사건사고, 범죄, 참사 현장의 아비규환 속에서, 누가 먼저랄 것 없이 손을 내밀었고 그 손을 맞잡아 생명을 지켜낸 사람들의 이야기.

우리 이웃들의이야기. 그러므로 '우리들'의 이야기.


지금부터 시작이다.


- 우리가 서로에게 구원이었을 때 중




[우리가 서로에게 구원이었을 때]는 위에있는 작가의 말로 시작을 엽니다

코로나19로 인간애가 사라지고 있다고 느껴지는 지금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는 책인 것 같아요


그래서 많은 이야기들 중 저에게 가장 기억에 남는 내용을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제게 가장 기억에 남는 이야기는 #04 우리 안의 품앗이 DNA 입니다

이 안의 내용은 우리나라 사람들의 나누고 베푸는 DNA에 대한 내용입니다

장마, 산불, 코로나19, IMF 등 우리 삶에 일어난 수많은 힘겨움 속에서 서로 나눈 따뜻함을 느낄 수 있는 부분이었습니다

그래서 이 부분을 읽으며 눈시울이 붉어지더라구요

서로가 서로를 도우고, 도움을 받았던 이가 도움을 주는 이가 되고, 또 도움을 주는 이를 위한 도움이 어이지는 우리 사회의 선순환을 잘 표현해 낸 부분인 것 같아 더 마음 깊이 남아있는 것 같습니다


저는 어렸을 때 스카우트로 활동하며 봉사에 대해 그리고 봉사를 하며 얻을 수 있는 행복에 대해 알게되었습니다

그래서 그 후로도 쭉 봉사를 계속 하고 있고 앞으로도 다양한 봉사활동을 하고 싶습니다

하지만 고등학교, 대학교를 거치며 내 삶을 살아가기 바쁘다는 핑계로 봉사의 행복을 많이 잊고 지내왔습니다

그러다 코로나가 시작되기 전 19년 여름, 교육 봉사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겨 열심히 즐거운 시간을 보낸 후 다음 방학 때 또 만나자는 약속을 한 후로 아직 봉사를 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에요

그래서 더욱 더 이 부분이 마음을 울렸던 것 같아요

코로나19로 봉사를 하지 못한다고 생각했지만 내가 방법을 찾기만 하면 다양한 방안이 있었을 것인데 그저 무기력하게 코로나19에 빠져들고 있었다는 기분이 들었어요


책의 마지막 장 역병의 시절의 소제목은 코로나19, 첫 1년의 기록으로 코로나 이후 바뀐 많은 것들 그리고 그 안에서 서로가 구원이었던 순간들을 다루고 있습니다

최근 괜찮아지나 싶었던 코로나가 오미크론 변이로 다시 심해지며 봉쇄가 행해지는 나라도 생기고 집합금지가 강화되며 다시 추운 겨울을 맞이하게 되었어요

이 추운 겨울, [우리가 서로에게 구원이었을 때]를 읽으며 조금이라도 마음의 온기를 느끼는 나날을 보내시길 바라며 책을 추천합니다!



*이 서평은 김영사 대학생 서포터즈 활동의 일환으로 김영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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