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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가구 부동산 소액투자 - 반값으로 황금알을 주워 담는 경매, 재개발, 갭투자 노하우
안규리 지음 / 라온북 / 2023년 5월
평점 :
1인가구 부동산 소액투자
이 책의 제목이 눈길을 끄는 키워드 2개는 '부동산' 과 '소액' 이 아닐까 한다. 2019년부터 시작된 전례없는 유동성과 부동산의 폭등을 경험한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부동산 투자 기회를 한번쯤은 노리고 있을 것이다.
그리고 요즘과 같은 고금리 시대가 장기화된다면 가용 레버리지의 한계는 결국 소액투자로 연결될 것이며, 1인가구의 뚜렷한 증가세 이를 뒷받침해주는 하나의 구실이 된다고 생각한다.
제테크 관련 서적들이 다 그렇듯이 작가의 성공담이 책 곳곳에 묻어있다. 이 작가가 성공할 수 있었던 요인은 3가지 정도라고 생각한다.
첫째, 경매. 경매는 사실 일반 사람들에게는 진입장벽이 존재한다. 사용하는 용어부터 저당, 근저당, 유치권 등 다른 사람과의 복잡하게 얽힌 이해관계가 문제가 되서 스스로를 갈등의 한복판으로 밀어넣는 결과를 초래하는 건 아닌지 아는 두려움도 있다. 이런 마음을 잘 아는지 경매 관련 용어부터 친절히 알려주고, 경매에서 조심해야 할 것들이 무엇인지도 친절히 설명해 놓았다. 그리고 경험을 바탕으로 한 이야기라 자칫 지루할 수 있는 정보전달의 맹점을 잘 극복하고 부드럽게 읽혀나가는 내용이 좋았다.
경매의 핵심은 '경매야 말로 일반 매매 시장에서 살 수 있는 가격의 부동산을 할인마켓을 통해 싸게 낙찰받을 수 았는 시장이다.' 가 아닐까 한다.
둘째는 재개발 물건 매매. 흔히 재개발 사업이라는 것은 여러 사람과의 이해관계가 얽혀 좌초되기 일쑤인 리스크가 존재함을 알고 있다. 작가는 재개발 사업의 완료로 본인 매물이 입주권으로 까지 가는 상황을 기다리지 않는다. 다만 재개발이 추진되는 상황 자체로 가격을 끌어올리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그 시점이 되면 열에 아홉 정도는 그 권리를 판매해서 큰 수익을 올린다고 한다. 이것이 가능하려면 재개발 사업으로 지정이 될 구역을 미리 파악해서 남들보다 한박자 빨리 들어가는 게 핵심이라고 생각한다. 그 방법은 누구나 열람할 수 있는 도시기본계획을 확인하고 해당 지역에 임장을 통해 현장 분위기를 살피고 정보를 얻는다는 것이다. 만인에게 공개된 정보가 누군가에게는 큰 재테크 소스가 된다고 생각하니 그 동안의 나태함에 반성하게 된다.
여기서 내가 생각하는 세번째 요인이 나온다. 바로 의지. 누구나 관심있고, 누구나 유튜브, 관련 기사 등을 살피고 이야기 나누고 하지만, 그러나 직접 실천하는 사람은 그 중에 절반도 안될 것이다. 내 직장 월급만으로는 일상 생활을 유지할 수는 있지만 부자가 될 수 없는 현실을 잘알고 있고, 항상 부자가 되고 싶어하지만 그것을 위해 뭔가를 하려고 하니 걸림돌이 너무 많아 바라만 보는 사람이 태반이다. 작가는 그걸 극복했기 때문에 성공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수십억 자산가가 될 수 있었고, 본인 이름을 내건 책도 출판할 수 있었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