킵고잉 Keep Going - 나는 월 천만 원을 벌기로 결심했다
주언규(신사임당) 지음 / 21세기북스 / 2020년 7월
평점 :
일시품절


공급을 시도하는 삶을 살면 돈이 벌리고, 소비를 시도하는 삶을 살면 돈이 사라진다.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다만 늙어갈 뿐이다.

p.27



예전에 다녔던 직장에서 팀장님이 주식을 도전하신다고 퇴근후에 집에서 몇시간씩 유튜브 영상을 본다고 했었다. 그 알고리즘을 따라 정말 다양한 유튜버들의 영상을 봤다는데 한 3개월정도 지나니까 그때즈음부터 누가 제대로 된 정보를 주는지, 누가 사기꾼인지 눈에 보이더란다.




나는 아직 시드머니(자본금)도 없기때문에 사실 투자나 재테크에 대해서 많이 알아보진 않았지만 팀장님과 카풀을 하면서 이런저런 얘기를 정말 많이 들었다. 그러면서 본인이 했던 실수랑 똑같은 실수는 하지 말라며 나름 검증된 유튜버들의 영상을 공유해주셨는데 그 중에 신사임당의 컨텐츠도 있었다.


내 이야기는 매달 1천만 원 이하의 돈을 버는 방법을 담은 것이다. 엄청난 부자가 되는 방법은 아직 찾지 못했고, 알지도 못한다. 그러나 30대의 평법한 사람은 이 방식으로 수저를 만들었고, 계속해서 그 수저를 업그레이드하고 있다.



돈을 모으는게 처음인 사람들을 위한 경제 독립 매뉴얼



신사임당이라는 이름이 더 익숙한 주언규의 <킵 고잉>은 투자 정보나 재태크에 대해 이야기하는 책이 아니다. 다 읽고 나서 느끼기에는 몇달전에 읽었던 <더 해빙>이랑 비슷한 느낌이다. 뭐랄까... 자기개발 느낌의 에세이?? 신사임당 본인이 유튜브로 성공하기까지의 수많은 경험과 실패담을 이야기 하고 있다.


이 책 <킵 고잉>은 책 뒷면에 쓰여있는 것 처럼 사업이나 투자, 제태크를 제대로 해본 적 없는, 그렇지만 한번 해볼까?하는 생각에 고민하고 있는 사람들이 읽으면 좋을 것 같다.





어차피 안 될 거니까 하지 말라고 하는 사람들 중에 진지하게 조언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반대로 한번 해보라고 하는 사람도 마찬가지다. 그냥 하는 말이다.

남의 인생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볼 만큼 여유 있는 사람은 거의 없다.



80만(2020년 8월 현재 95만) 구독자 신사임당이 있기까지 저자 주언규는 여러번의 유튜브 채널을 운영했던 경험이 있다고 한다. 게임, 스포츠, 인테리어 등등... 다 망했다고 한다(!)ㅎㅎㅎ.


여러번의 실패를 경험하면서 주변에서 떠드는 다양한 소리들을 들었을 것이다. 신사임당은 사업을 시작하려는 사람들에게 웬만하면 조용히 준비하라고 권유한다.


시작할때는 불확실한 나의 앞날에 대해 왈가왈부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어지간한 멘탈으로는 그 오지랖들을 버티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또 나중에 사업이 안되면 '내가 뭐라그랬냐~'하는 사람, 사업이 잘되면 '너 참 운좋다~'하는 사람 등등 이러나 저러나 싫은 소리하는 사람은 있기때문에 제대로 된 조언을 듣기란 쉽지 않다.




신사임당은 최근 tvN에서 유재석이 진행하는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한 적이 있다. 사실 나도 옛날에 팀장님이 추천해준 영상을 봤을때는 그 콘텐츠에 크게 감명받지는 못했는데 방송에 나와서 진솔하게 이야기하는 모습을 보니 더 관심이 생겼다.


정말 방송의 힘이 대단한게 이 책의 맨 마지막장에 있는 맺음말을 보면 유튜브 신사임당의 채널은 책을 쓸 당시만 해도 80만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었다고 한다. 그런데 지금은 95만명이 넘었다. 물론 성장세를 계속 이어왔다고 할 수도 있겠지만 방송을 통해 유입된 구독자도 꽤 있었을 것 같다. 이제 나도 그 중에 하나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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