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랫폼 승자의 법칙 - 디지털 전환시대 경영 레볼루션 전략
홍기영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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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타다'금지법으로 떠들썩해지면서 플랫폼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

앞으로 이런식의 플랫폼 사업들이 더 활발하게 생겼다가 사라졌다를 반복할 것 같은데 그 미래가 어떻게 될지 궁금했다. 사실 플랫폼을 만드는 입장이 아니라 사용하는 입장에서 단순히 미래에는 어떤 플랫폼이 생길까?하는 궁금함에 책을 펼쳤는데 여러가지 사례를 바탕으로 플랫폼 기업들을 분석하고 전망하는 이야기를 하고 있어서 앞으로 관련 사업 창업을 한다거나 플랫폼 기업에 투자를 할 생각이 있는 분들이 읽으면 좋을 것 같다.



데이터 경제는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다. 데이터 활용 역량은 기업의 성패를 좌우한다.

4차 산업혁명의 쌀이라고 할 수 있는 데이터는 기업뿐만 아니라 국가 경제의 부를 창출하는 원천이기 때문이다. p.59

사실 굉장히 이론적이고 분석적인 내용이라 딱딱하고 조금 어렵기도 한데 실제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플랫폼 서비스를 생각하고 그들이 눈깜짝할새 성장한 이유를 살펴보면 흥미롭기는하다. 온국민이 사용하는 카카오톡이나 배달의 민족같은 플랫폼들 그것들이다.(배달음식이 다양하지 않아서 배민을 써보지는 않았지만 배민 폰트는 굉장히 잘 사용하고 있는 1인으로 배민이 마케팅을 확실히 잘했었던 것 같다. 지금은 잘....)

1장에서는 플랫폼 기업의 주식을 바탕으로 흥망성쇠에 대해 이야기했다면 2장에서는 좀 더 경제, 사회적인 측면에서 플랫폼 기업을 바라보는 이야기이다.




구독경제는 소비자가 아까운 시간과 노력을 들일 필요 없이 간편한 구매와 소비를 가능하게 만든다.

구독은 고객의 반복되는 의사결정에 따르는 고민과 불편을 줄여준다.

멤버십 프로그램에 가입하면 구독 이력을 기본으로 전문가에게 추천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고객이 물건을 구입해 소유하고 관리하는 데 따르는 비용 부담도 덜어준다.

구독경제 멤버는 상품을 소유하는 것보다 훨씬 낮은 비용으로 폭넓은 선택권을 확보한다. p.142

넷플릭스 애청자로서 구독경제와 공유경제에 대한 부분도 흥미로웠다. 동영상플랫폼인 OTT만해도 벌써 넷플릭스뿐만아니라 왓챠, 시즌, 웨이브등 다양한 플랫폼이 존재하고 볼거리가 넘친다. 이런 OTT의 장점은 보고싶은 컨텐츠를 시간이나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어디서나 볼 수 있다는 장점과함께 구독자의 시청목록을 분석해서 내가 좋아할만한 컨텐츠를 추천해준다는 장점도있다.

정말 알고리즘이라는게 무서운게 몇달전까지만해도 베이직으로 혼자서 보다가 커피값이라도 아껴보려고 프리미엄 4인공유를 하기 시작했는데 새로 받은 계정에서 영상을 몇개 보지도 않았는데 추천 목록에 내가 이전 아이디로 봤던 시리즈들이 그대로 떠서 조금 흠칫했다.

빠른 속도로 진화하는 디지털 플랫폼 비즈니스 모델은 네 가지고 구분된다. 첫째는 온라인 유통시장 모델이다. 아마존과 알리바바 같은 기업은 상품을 판매하거나 판매자와 구매자를 연결하는 온라인 유통 플랫폼을 제공하고 거래 수수료를 받아 수익을 창춘하다. 둘째는 소셜미디어 모델이다. 페이스북은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등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이용자에게 타깃 마케팅 광고 게재를 허용함으로써 광고 수입을 수익을 확보한다. 셋째는 구독모델이다. 넷플릭스는 비디오, 음악 등 디지털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하는 온라인 플랫폼을 운영하고 구독자에게 구독료를 받음으로써 수익을 창출한다. 마지막으로 공유플랫폼 모델을 들 수 있다. 에어비앤비, 우버 등 공유경제 기업들은 집이나 자동차 등을 공유할 수 있는 디지털 플랫폼을 제공하고 거래 수수료로 수익을 거둬들인다. p.174




다 읽고나니 이 책의 부제가 "디지털 전환시대 경영 레볼루션 전략"이었다는게 보인다. 마지막장에 부록으로 플랫폼 경영전략의 핵심 정보 10가지가 담겨있다.

내가 아무리 열심히 달려도 주변이 함께 달린다면 난 결국 제자리일뿐이라는 붉은여왕 효과Red Queen effect가 있다고 한다. 조금 어렵긴했지만 언젠가 내 사업을 열어보리라는 생각으로 플랫폼시장을 보는 눈을 키울 수 있는 책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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