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해빙 - 부와 행운을 끌어당기는 힘
이서윤.홍주연 지음 / 수오서재 / 2020년 3월
평점 :
품절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책을 드디어 읽게됐다. 출간되자마자 핫했던 <더 해빙The Having> 지금도 온라인 서점에서 상위권에 위치하고있다

우리나라 사람이 썼지만 미국에서 먼저 출간되어 아마존 평점 4.8을 받을정도로 대단한 인기몰이를 했다고한다

너무 많이 기대하면 또 실망할까봐 받아보기 전에 다른 분들이 쓴 리뷰 글을 몇개 읽어봤는데 주로 하는 말이 한때 자기계발서적계를 주름잡았던 <시크릿Secret>과 비슷하다는 글들이다

시크릿에서 주구장창 말했던 끌어당김의 법칙을 동양적인 시각으로 이야기하는 책인가?

처음엔 그정도의 생각으로 책을 펼쳤던 것 같다

눈에 보이는 사실에 속지 마세요. 진실은 의외로 간단해요.

긍정적인 에너지로 돈을 누리면 반드시 더 큰돈을 당겨올 수 있어요.

에너지는 원인, 물질은 결과로 따라오죠.




사실 <더 해빙>이라는 타이틀만 보면 뭘 말하려고 하는지 느낌이 오지 않는데 부제가 너무 명확하게 이 책이 무슨 이야기를 하고 있는지 알려주고 있다. 부와 행운을 끌어당기는 힘. 이 책은 기자출신의 홍주연이라는 사람이 구루 이서윤을 만나면서 그녀가 알려주는 "해빙Having"을 실천하며 겪었던 에피소드들이 순차적으로 담겨져있다. 거기에 챕터별로 전달하고자 하는 것을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추가적으로 설명한다.

일단 '구루'라는 단어도 사실 처음엔 낯설었다. 이전에 유대인 책을 보면서 언뜻 봤을때는 약간 랍비같은 스승? 선지자?같은 개념으로 이해하고 넘어갔는데 이 책에선 이서윤을 구루라고 지칭한다. 뭔지 제대로 몰랐으면서 검색해볼 생각을 못했었는데 이제야 책을 읽으며 찾아보니 '자아를 터득한 신성한 교육자, 정신적 지도자'라고 한다. <더 해빙>을 읽다보면 왜 사람들이 이서윤을 구루라고 칭하는지 알 수 있다.




잘 알려지지 않은 사실이지만 감정이란 현실을 변화시키는 힘을 가진 귀중한 에너지예요. 게다가 감정 에너지는 생명력과 연결되어 있죠. 어떤 인공지능도 표현을 모방할 뿐, 실제적인 감정 에너지를 가질 수는 없어요. 하지만 감정을 잘 활용한다면 부를 가져다주는 원천이 될 수 있어요. p.150

다른 리뷰에서 미리 살짝 봤던 것 처럼 내 생각, 감정에 변화를 줘야한다는 점에서 확실히 <시크릿Secret>과 유사한 점이 많다. 그런데 참 신기하게도 직접 만나서 이야기를 듣는 것도 아닌데 마치 바로 나를 위해 조언해주는 것처럼 서윤이 하는 말들이 친근하고 신뢰가 간다. 구루의 도에 이르면 글에서도 이런 에너지를 전달할 수 있는건가..? 어렸을때부터 관상이나 사주 팔자같은 동양 사상을 공부했다는데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를 읽어보면 마치 사람을 볼때 그 사람의 앞날을 훤히 꿰뚫어보는 것 같다. 책 날개에 살짝 실린 사진으로는 잘 느껴지지 않는데 실제로는 어떤지 나도 한 번 만나보고 싶다.




혹시 우리도 커다란 렌즈에 의해 굴절된 세상을 보고 있는 건 아닐까?



Having의 핵심은 편안함이에요. 진정한 편암함이란 내 영혼이 원하는 것과 행동이 일치될 때 느껴지는 감정이거든요. 흘러가는 물 위에 떠 있으면서 자연스럽게 몸을 맡기는 느낌이죠. 이 감정이 바로 우리를 부자로 이끌어주는 신호예요. p.188

이 책의 후반부로 가면 평소에 남들의 SNS를 보면서 질투하는 마음만가졌던 홍주연이 해빙을 실천하면서 스스로 가진것에 감사하게 되고 출근길에도 더이상 핸드폰을 만지작거리지않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 모습이 어찌나 지금 내모습과 겹쳐보이던지... 돈을 쓸 때 아까워하거나 불안해하면서 쓰지 않는 것도 중요하지만 내가 이걸 살 수 있는 능력과 '있음'에 감사하는 마음은 정말 매일매일 되새겨야할 것 같다.

우리는 보통 '한 세대'를 30년으로 본다. 자식이 성장해 부모의 역할을 계승하는 기간으로 한 세대를 잡는다 하는데, 이는 토성의 공전 주기인 29.45년에서 유래한 것이다. 서양 점성술에서 말하는 토성 리턴은 토성이 태양을 한 바퀴 돌고 제자리에 돌아오는 기간을 의미한다. 인생에서는 28.5~30세가 이 시기에 해당한다. 점성술에서 토성은 어린 시절의 꿈과 환상에서 깨어나 현실에 대한 자각과 행동에 대한 팩임을 가지도록 요구하는 엄격한 행성이다. 즉 토성 리턴은 독립된 운명체로서 부모의 품을 벗어나 진정한 어른으로 다시 태어나야 하는 시기이다.

"토성 리턴은 보통 28~30세와 58~60세, 이렇게 두 번 찾아오죠. 이 시기는 환상과 잘못된 생각에서 깨어나 크게 도약할 수 있는 시기예요. 잘 활용한다면 인생의 퀀텀 점프가 가능하다는 얘기죠. 이 시기에 Having을 통해 내면의 목소리에 집중한다면 그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어요."p305

매트릭스에서 이런 말이 나오죠.

'나는 네 마음을 자유롭게 해줄 것이다. 하지만 나는 그곳으로 가는 문까지만 보여줄 수 있다.

그 문을 통과해야 하는 것은 바로 너 자신이다.

I am trying to free your mind. But I can only show you the door. You are the one that has to walk through it.'

결국 매트릭스를 깨는 것은 바로 자기 자신이에요. 아무도 대신해줄 수 없죠.

홍 기자님도 이제 거의 다 왔어요. 한 발짝만 더 넘어서면 모든 것이 생각보다 더 빨리, 그러나 쉽게 진행될 거예요.

p.330

아마 이 책이 그냥 구루 이서윤의 연구를 풀어놓는 식으로 쓰여졌다면 이렇게 많은 사람들의 사랑은 받지는 못했을 것이다. 해빙의 'ㅎ'도 몰랐던 그야말로 일반인이었던 홍주연이 해빙을 실천하면서 겪게되는 생생한 이야기가 더해지니 더욱 실감나고 생동감있다. 이 책은 한번 읽었다고 책꽂이에 꽂아두기보다는 해빙을 계속 상기시키고 구체화시키기위해 책상 잘보이는 곳이나 침대 머리맡에 놓고 시간날때마다 읽으면 좋을 것 같다


길을 아는 것과 그 길을 걷는 것은 다르다

There is a difference between knowing the path and walking the path

-매트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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