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크게 세 가지 이야기로 나눠진다. 먼저 저자의 어머니에 관한 이야기. 다음으로 파킨슨병에 걸린 아버지를 돌보는 이야기. 마지막으로 파킨슨과 이별 후 두바이 가이드를 했던 이야기이다. 아버지의 파킨슨병이 진행되어 새로운 증상이 나타나는 것을 읽을 때마다 가슴이 무너져 내리는데, 또 중간중간에 쉬어가도록 다른 이야기도 촘촘히 삽입되어 있다. 그때 잠시 긴장이 풀린다. 막힘 없이 쉽게 읽히는 이 책은 파킨슨 환자가 읽어서는 안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아... 파킨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