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줄의 기적, 감사일기 - 쓸수록 힘이 나고 매일매일 행복해지는 감사일기의 기적!
양경윤 지음 / 쌤앤파커스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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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서 말하는 감사 일기는 독서와 연합했을 때 시너지를 발휘하며, 더 나아가 미리 감사함으로써 기적을 체험한다고 한다. 그리고 이것이 습관화가 되었을 때 나로부터 변화가 시작되어 나비효과를 일으키게 감사한 일들이 널리 퍼져나간다고 한다.
다만 누구에게 감사해야 하는지 모르는 것이 안타까울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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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제가 하는 모든 일이 다른 이들에게 큰 도움이 되어 감사합니다.”
프리랜서가 아닌 한 대부분은 정해진 시간에 출근하고 일하고 퇴근합니다. 학생도 주부도 시간에 맞추어 생활하지요. 그렇다면 이렇게 매일 똑같은 하루에 행복과 불행은 무엇으로 결정될까요?
이것은 저의 선택입니다. 저는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감사와 행운을 선택합니다.

독서가 제 사고체계에 변화를 가져다주었다면, 감사일기는 제 마음의 체계를 변화시켰습니다.
도서관이 나의 집 옆에 있는 것은 행운입니다. 행운은 늘 우리 옆에 있습니다

내 마음속에 무엇이 있어야 제대로 보고 들을 수 있을까요? 제 마음을 들여다보니 분노, 두려움, 즐거움, 슬픔, 기쁨, 허세, 행복 등 너무 많은 감정들이 욕망과 뒤엉켜 있었습니다.
말이든 행위든 물건이든, 내가 먼저 주어야 돌려받을 수 있습니다
《물은 답을 알고 있다》라는 책을 보면 물의 결정들은 우리가 사용하는 말에 의해 모양이 변화한다고 나옵니다. 긍정적인 단어를 보여준 물은 아름다운 결정을 만들고, 욕이나 비난 같은 부정적인 언어를 들은 물은 날카롭고 찌그러진 결정으로 바뀌었습니다.
감사일기는 감사함에 대해 쓰는 것이기 때문에 욕설이나 비난의 말을 섞어가면서 쓸 수 없습니다.

김승호 작가님은 《돈보다 운을 벌어라》에서 ‘얌체’에 대해 설명하면서 ‘처벌할 수 없는 죄가 더 무겁다.’고 했습니다. 처벌을 받지 않으니 죄가 끊임없이 저질러지고 많은 사람들을 괴롭히지만 막을 방법이 없기 때문입니다.
남으로부터 받는 상처는 내가 준 상처를 되돌려 받는 것뿐입니다.

100–1=0은 100가지를 다 잘했어도 사소한 하나를 놓치면 결국 모든 것을 잃게 된다는 뜻입니다.
그런데 감사일기를 꾸준히 쓰다 보니 어느 순간 한계가 느껴졌습니다. 감사일기를 쓰면서 제 주변 상황과 사람들에 대해 감사를 느끼고 축복하는 건 좋지만, 제가 가진 생각의 깊이와 폭은 늘 그 자리였던 것입니다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살고 있는지, 무엇을 보고, 어떤 생각을 하는지를 알아야 세상을 보는 안목이 높아지고 본질에 다가갈 수 있습니다
주변의 모든 사람과 사물을 알기 위해서는 더 많은 경험이 필요하고, 책을 더 많이 더 깊이 읽어야 했습니다.
제 경우에는 감사일기를 쓰면 쓸수록 세상에 대한 호기심이 많아져 책을 더욱 열심히 읽게 되었지요. 이렇게 독서와 감사일기는 함께 선순환의 고리를 만들면서 무르익는 중입니다.

부모와 자식, 친구, 직장상사와 부하, 동료 등 수많은 사람들과 관계를 맺으며 살아갑니다. 그런데 이러한 관계들이 항상 즐겁고 유쾌한 것만은 아닙니다. 좌절과 괴로움을 주기도 합니다.
하지만 감사일기를 쓴 이후로는 이러한 인간관계들을 좀 더 수월하게 받아들이게 되었습니다. 소금을 녹이는 물처럼 감사일기라는 용매는 제 삶에 여러 인간관계가 잘 녹아들도록 섞어주었기 때문입니다. 저는 변화를 늘 외부에서 찾아 헤매었는데 그게 아니었습니다. 말하자면 소금은 너무 많은데 물이 너무 적은 상황과 비슷했습니다.

제 인생에는 이런 공식도 있었습니다. 가정 > 직장 > 나. 결혼 후 제 삶의 중심은 가정이었습니다. 자유로운 영혼인 남편과 제 보살핌이 필요한 아이들을 돌보면서, 저는 제가 없다고 화를 내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도대체 제 삶에 자유시간은 누가 주는 걸까요? 그때는 제가 스스로를 옥죄고 있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습니다.
감사일기는 감사의 마음과 생각을 그저 흩어져버리게 놔두지 않고 그것을 글로 옮기게 해줍니다. 생각과 말과 글로 동시에 감사함을 온전히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생각을 글로 옮기면 글은 행동을 바꿉니다. 저는 일기를 통해 제 두뇌와 잠재의식에 앞으로 저에게 올 수많은 감사한 일 중에 원하는 것을 끌어당겼습니다. 그게 바로 감사요청일기입니다. 감사요청일기는 그 일이 미리 이루어진 것처럼 감사하면서 작성합니다.
예전에 저는 ‘왜 나에게만?’ 하는 부정적인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역시 나에게는!’ 하는 긍정적인 생각을 더 많이 합니다. 친구들에게도 “내 친구여서 고맙다.”는 말을 종종 하게 되었고, 버스를 탈 때도 운전기사님께 꼭 제가 먼저 인사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보낸 긍정의 기운들은 더 큰 에너지가 되어 전부 다 저에게로 돌아왔습니다.

매일 등산을 하시는 어떤 분이 이런 말을 하셨습니다. “산을 오를 때 가장 힘든 고지가 어디인 줄 아는가? 바로 방문턱이다.” 방문턱을 넘고 집을 나섰다면, 이미 산 정상에 서 있을 준비가 된 것이라는 말씀이지요.
감사일기를 씀으로써 책을 더욱 열심히 읽게 되었습니다. 책이 없었다면 감사일기도 없었을 것이고, 감사일기를 쓰지 않았다면 책읽기도 지속되지 않았을 것입니다. 독서는 한 사람의 삶을 변화시키고 도약하게 만드는 최고의 수단입니다.

다른 이의 물질적 풍요로움은, 다른 이의 넘치는 행운은, 다른 이의 성공은, 다른 이의 정신적 성숙은, 다른 이에게 일어난 좋은 일은, 앞으로 나에게 일어날 감사한 일을 미리 보여주는 것이다.

감사일기를 쓰기 시작한 후로 가족들을 대하는 저의 태도가 달라졌습니다. 당연하다고 여겼던 어머니의 식사준비, 언니의 배려, 아버지의 좋은 말씀 등 그전까지는 간섭이고 잔소리라고 생각했던 일들이 알고 보니 무척 감사한 일들이었습니다. 그것을 깨닫자 저는 가족들에게 함부로 대할 수가 없었습니다. 더 존중하고 감사함을 더 많이 표현하기 시작했습니다. 저만 변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가족들도 서로 감사한 마음을 더 많이 표현하기 시작했고, 집안 분위기가 더욱 따듯해졌습니다.
감사일기를 쓰고 보니 직장에서 제가 혼자 잘해서 되는 일은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항상 다른 이들의 도움이 있었고, 그들의 도움이 없다면 몇 배는 더 힘들었을 것입니다. 감사일기를 통해 저는 그것을 깨달았고, 직장에서 만나는 모든 사람들에게 감사하게 되었습니다.
물은 오래 흘러야 강이 되고, 강이 되어야만 대지에 물을 공급할 수 있습니다. 감사일기라는 강이 오래 흘러 또 다른 이들에게 젖어들기를 기대하며 글을 마칩니다.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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