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예수가 선택한 십자가
맥스 루케이도 지음, 윤종석 옮김 / 아드폰테스 / 2013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살면서 잊을만 하면 다시 해야 하는 중요한 것 하나 ‘십자가 고난의 의미를 더 깊이 생각하고, 정리할 수 있는 시간‘을 갖는 것. 이 책은 내게 그것을 해주었다.
---------------------------------------------------------------------------------
너를 위해
하나님의 모든 선물이 그분의 사랑을 드러내준다. 그러나 그분의 사랑을 십자가 선물보다 더 잘 보여주는 선물은 없다. 십자가의 선물은 포장지 대신 수난에 싸여 찾아왔다. 나무 밑이 아니라 십자가 밑에 놓였다. 리본이 묶인 대신 피가 뿌려졌다. 십자가의 선물.
천국의 면류관을 버리고 가시 면류관을 쓰신 그분의 가장 멋있는 부분이 무엇인지 알고 싶은가? 그분은 당신을 위해 그렇게 하셨다. “바로 너를 위해 한 일이다”
그러나 우리는 직시해야 한다. 우리 안에는 누구나 예외 없이 야수 같은 면이 있다는 사실을. 자기가 해놓고 깜짝 놀랄 일을 하게 만드는 야수적 근성. “내 속에 뭐가 있기에?” 하는 의문이 들어본 적이 있는가?
우리는 “하나님이 어디 계시냐?˝라고 묻지만 그것은 물고기가 “물이 어디 있느냐?˝라고 묻는 것과 같고, 새가 “공기가 어디 있느냐?˝라고 묻는 것과 같다. 우리는 하나님이 계시지 않는 곳을 찾을 수 없다.
용서
군병이 그분의 팔을 누를 때 예수님은 고개를 그쪽으로 돌리셨다. 그렇게 뺨을 나무에 댄 채로 그분은 보셨다. 그분은 하나님의 손을 보셨다. 겉으로 보기에는 인간의 손이었다. 목공의 긴 손가락. 목수의 굳은살이 박인 손바닥. 평범해 보였다.
오, 예수님의 손이여. 태어나실 때는 성육신의 손. 치유하실 때는 해방의 손. 가르치실 때는 영감의 손. 섬기실 때는 헌신의 손. 죽으실 때는 구원의 손. 쾅쾅 망치질을 하는 목적은 그리스도의 손을 형틀에 매달기 위해서라고, 십자가 옆의 무리들은 그렇게 결론지었다. 사람들은 놓쳤으나 예수님은 보셨던 그것을 우리도 성경의 눈을 통해 본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거스르는 기록된 빚의 문서들을 우리 가운데서 취하셔서 그것을 십자가에 못 박아 깨끗이 없애주셨습니다”(골로새서 2:14, 쉬운 성경). 그분의 손과 나무 십자가 사이에 목록이 있었다. 긴 목록. 우리의 실수 목록. 우리의 정욕과 거짓말 탐욕의 순간들과 방탕의 세월. 우리의 죄 목록. 당신의 죄는 예수님에 의해 지워졌다.
예수님의 손이 못 앞에 활짝 펼쳐질 때 천국 문도 당신 앞에 활짝 열렸다. 단번에 그리고 영원히. 그리스도의 피의 성취가 곧 우리의 성취가 된 것이다.
선택권
인생을 돌아보며 당신은 이렇게 말한다. “그 잘못된 선택들을 상쇄할 수만 있다면… 상쇄할 수만 있다면.” 할 수 있다. 영원을 향한 하나의 바른 선택이 이 땅에서의 천만 가지 잘못된 선택을 상쇄할 수 있다. 선택은 당신의 것이다.
화목하게 한다는 것은 고집부리는 아이의 어깨를 어루만져 집으로 오도록 타이르는 것이다. 우리를 부르시기 위해 온갖 고초도 마다하지 않으시는 하나님을 여실히 보여주는 것이 바로 십자가의 길이다.
문 곁 바닥에는 매들린의 이름과 함께 아버지의 질문이 적힌 카드가 떨어져 있다. “집에 와서 다시 아빠랑 춤추지 않을래?”
십자가 앞에
십자가에서 그리스도가 버리신 것을 생각한 사람들은 많다. 그러나 우리가 내려놓아야 할 것을 생각한 사람들은 훨씬 적다. 우선 나쁜 순간부터 시작하면 어떨까? 그 나쁜 습관들? 십자가에 내려놓으라. 이기적인 감정과 편리한 거짓말? 하나님께 내어드리라. 흥청망청 술판과 고집스러운 생각? 하나님이 다 달라 하신다. 망쳐버린 일, 모든 낭패. 하나도 빼놓지 않고 다 원하신다. 왜? 그런 것 가지고는 살수 없다는 것을 아시기 때문이다.
아무 문제도 없는 척하지 말라. 넘어지지 않는 척하지 말라. 그대로 다시 시합에 뛰어들려 하지 말라. 먼저 하나님께 가라. 넘어진 후의 첫걸음은 십자가를 향해야 한다. “만일 우리가 우리 죄를 자백하면 그는 미쁘시고 의로우사 우리 죄를 사하시며 우리를 모든 불의에서 우리를 깨끗하게 하실 것이요”(요한일서 1:9).
내게 잘못한 사람들의 명단을 만들지 말라는 것, 그것이 당신과 내게 주어진 명령이다. 권고사항이 아니다. 죄가 당신 속에 깊이 물들기 전에 버리라. 원한이 끓어올라 터지기 전에 내어버리라. 또 하나 있다. 염려가 삶을 마비시키기 전에 하나님께 맡기라. 당신의 염려의 순간을 하나님께 드리라.
하나님의 무한하신 용서에 감사하는 한 가지 방법은 그분의 본을 따라 우리도 나에게 잘못한 사람을 용서하는 것이다.
결혼은 완성된 사건이면서 동시에 매일 성장해나가는 것이다. 이미 한 일이기도 하고 지금 하는 일이기도 하다. 하나님과의 동행도 똑같다. 세월이 간다고 처음 구원받은 날보다 더 구원받은 자가 될 수 있을까? 그렇지 않다. 하지만 구원에서 더 나아갈 수 있을까? 물론이다. 결혼처럼 구원도 완성된 사건이면서 동시에 성장해나가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