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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모와 말썽꾸러기 고양이들의 크리스마스
니와 지음, 고향옥 옮김 / 우리교육 / 2021년 12월
평점 :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한참 동물을 좋아하는 시기인 우리집 둘째를 위한 책 도착!!
책 소개처럼 상상의 집사가 되어 볼 기회를 주면 좋겠다 싶어서 서평단에 신청해보았다.
그렇게 받게 된, 겨울분위기가 가득한 "모모와 말썽꾸러기 고양이들의 크리스마스"

표지를 보여주자마자 "귀여워"를 연발하며 책을 껴안기 바쁜 우리집 둘째
등장하는 고양이들을 살펴보며, 다양한 고양이들의 표정을 따라해본다.
책을 읽어주는 내내 고양이가 잔뜩 등장하는 책이라 그런지,
흥분과 들뜸이 느껴진다.
개인적으로는 일본창작 특유의 화려하면서도 잔잔한 색감과 그림체가 느껴져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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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당탕탕 장난끼 가득한 고양이들을 찾아보는 재미도 가득하지만,
무엇보다도 이 책의 묘미는 아이가 직접 참여하는 것이지 않을까?
책을 흔들어도 보고, 불어도 보고, 동작을 따라도 해보고
그렇게 더 고양이들과 가까워져 본다.

몇달 전에 "나무를 흔들어봐"라는 참여형 그림책을 아이와 함께 보고,
참여형 그림책을 더 찾아보고 싶었는데, 이렇게 만나게 되어 반갑다.
손가락으로 고양이를 한마리씩 찾아가는 재미도 있지만,
아이는 모모를 도와주는 것에 재미를 크게 느끼는 듯 했다.

고양이의 행동을 묘사한 의성어/의태어,
고양이의 말투가 책의 재미를 더 크게 해준다.
색다른 말투에 아이는 연달아 깔깔 반응을 보여줬다.

8살이 된 첫째는 책을 다 읽고,
같이 살고 싶은 고양이를 그려보고 '피포'라는 이름도 지어줬다.
크리스마스는 지나갔지만,
고양이들과의 생활이 담긴 책이라 아이들이 마냥 행복해했다.
직접 고양이와 생활하기 어렵다면,
고양이를 좋아하는 아이에게 책을 통해
상상 속 집사가 되어보게 해준다면 어떨까요?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무상제공받아 체험 후 작성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