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젠트리피케이션을 말하다 성공회대학교 동아시아연구소 학술총서
성공회대학교 동아시아연구소 기획, 신현준.이기웅 엮음 / 푸른숲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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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연남동에 갔다. 연남동은 대만 화교들이 많이 사는 곳이라 화교가 운영하는 식당
독특한 분위기가 매력적인 곳이다. 오랜만에 가보니 잔디밭을 깔아놓았고, 많은 커피숍들이
들어왔고 지가가 비싸서 맛집들이 많이 옮겨간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뜨고 있는 경리단길 또 어떠한가? 이태원의 확대를 가져왔고, 우사단길과 한강진길을 중심으로 고급 매장들이 들어와서 원주민들이 몰려나고 있다. 


 구로의 젠트리피케이션중 제일 재미있게 읽었던 대목은 "형제목욕탕"이다.  남탕과 여탕중 남탕에 사람이 줄어서
남탕을 없애고 봉제공장이 들어와있다는 것이다. 가보고 싶은 지역은 봉제공장 많은 창신동이다. 창신동 재개발 이야기는 많이 들어왔는데 현재 도시재생이 이루어지고 있다.   서울시에서 창신동 봉제거리 박물관으로 지정해서 탐방코스를 만들어 놓았다. 마을도서관도 지어놓고 말이다.어떻게 박원순 시장이 도시재생을 할지 기대되는 곳이다. 


 젠트리피케이션. 문화가 실종되고 상업화가 되는 현상. 안좋은 이미지를 가지고 있었는데
원래 그런건 아니구나 라는것을 이 책을 통해서 알게 되었다. 지역의 개선. 재개발로 인해서
발전한다는 의미도 있었는데 현재 나쁜 점이 부각되면서 심각한 사회문제로 보여지고 있다.

 서울, 젠트리피케이션을 말하다는 책은 공동저자이다. 어떻게 변화해 왔고 그 안에 있는 사람들에게는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를 주목하고 있다. 해결한다던지 그런것 까지는 아니라는 말이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종로, 홍대, 서촌 뿐 아니라 많은 지역에서 그런 현상이 일어나는 것이 이제는 우리가 막을 수 있는 단계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예술가들이 변두리로 쫓겨가는것은 슬프지만 누가 어떻게 경제논리로 옮겨오는 곳들을 막을 수 있는지 안타깝다. 물론, 각종 규제들을 내세우면 지킬수는 있을 것이지만...안티젠트리피케이션 토론회와 공연처럼
의식있는 정치인과 시민들의 관심을 많이 기울이는 것 이외에는  해결책은 없어 보인다.

 

조사방법이 매력적이다. 시민들과 인터뷰하는데서 그치지 않고, 구로 같은 경우 심층적으로 같이 워크숍도 진행하는등  사회학은 다양한 연구방법으로  씌여진 책이다.  서울의 변화현상, 앞으로의 방향을 아는데 도움이 되는 책이다. 정치. 공무원들이 꼭 보면 좋을것 같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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