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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나를 만나지 못한 나에게 - 삶의 관점을 바꿔주는 쇼펜하우어 철학에서 찾은 인생의 해법!
변지영 지음 / 비즈니스북스 / 2015년 10월
평점 :
제목과 달리 쇼펜하우어 철학이라 좀 놀랐다. 쇼펜하우어는 모르는 사람인데 하면서 그 이름에 겁먹었다. 우리나라 사람도 아닌 독일 철학가. 물론 이름은 들어보았지만 말이다.
책이 가진 힘도 대단했다. 한 장에 분명 적힌 내용은 적은데 이해하면서 읽기 힘들었다. 다 읽고나서 숨을 돌리면서 보니 죽 연결된 내용을 문단별로 나눈것이었다.
아직 나를 만나지 못한 나에게는 다시 말하면 나를 찾는다는 말이다. 번역하면서 붙인것 같은데 불교의 세계관과 맞닿아 있다는 생각을 했다. 불교는 자신을 찾는 종교이다. 동물 소는 마음을 뜻하며 심우도를 그려서 불교를 설명한다. 불교와 쇼펜하우어의 정신은 묘하게 닮아 있었다. 우리가 흔히 동양과 서양은 전혀 다른 곳이 아닐까 생각하지만 사상. 철학은 용어가 다른 것이지 전혀 별개가 아니라는 점을 새삼느꼈다. 스토아철학은 말은 들어보았지만 그리스의 철학중 하나겠지하고 막연히 생각하고 있었다. 그런데 다른것이 아니었다. 자신을 찾는 것이었다.
바보 vs 현자
본문에서 바보와 현자의 행동을 여러번 비교하는 것이 읽으면서 찔렸고. 반성되었으며
대학자의 생각은 우리와 다르다는 것을 느꼈다. 바보들은 지루함을 견디지 못해 밖에서 찾으려고 하고 온갖 화려한 것들을 찾는데 현자는 그렇게 하지 않는다고 한다.
내면이 풍요로운 사람은 밖에서 받을것이 없다고 한다. 내면을 풍요롭게 하는것은 어떤 것일까? 생각을 많이하고 많이 배우면 되는 것일까? 내면을 풍요롭게 해보아야 겠다. 이것이 나를 찾는 방법이다.
세계는 나의 표상
이 말은 많이 들어보았는데 정확히 이해하지 못했다. 역자의 풀이를 보고서야 이 책을 통해서 알게 되었다.
누구나 본인의 관점으로 세계를 바라보고 그것이 드러난다는 뜻으로 이해했다. 우리는 이 주관적인 표상을 항상 경계하고 되돌아보아야겠다. 이 책은 쇼펜하우어에게 관심을 갖게 되는 계기간 된 책이었다.
우연. 삶의 뒷문으로 들어오는 것들
p.24
신중하고 분별 있는 삶을 살기 위해, 경험으로부터 얻은 가르침들을
모두 끄집어내기 위해서는 내가 행동한 것과 경험하고 느낀 것을 가끔씩 돌이켜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과거의 생각과 현재의 생각을 비교하고, 이전에 세웠던 계획과 성취하려고 애썼던 것.
그리고 실제 얻은 결과와 만족감 등을 비교해본다. 이를 반복하면 경험으로부터 개별 수업을 받는 것이나 다름없다. 생각을 기록해두는 데 가장 효과적인 것은 일기를 쓰는 것이다.
p.34
삶과 꿈은 같은 책 속에 있는 각각의 다른 페이지들이다. 책을 한 페이지 한 페이지 차례로 읽어나가다 하루가 저물고 나면 우리는 종종 게으르게 이 쪽 저쪽, 특별한 방법이나 관련성 없이 펼쳐본다.
꿈은 대개 우리가 이미 읽어본 페이지에 해당하지만 때로는 아주 새로운 것일 수도 있다.
하지만 결국 같은 책을 보고 있는것이다.
기쁨- 항상 만족하는 사람들의 특징
p.48
바보들은 온갖 모임과 극장, 여행, 오락거리를 찾아다니며 지루함에서 벗어나려 기를 쓴다. 하지만 현명한 사람들은 온전히 혼자 있을 때에도 자신의 생각과 상상력만으로 아주 재미있게 보 낼 수 있다.
선하고 온건한 기질을 가진 사람은 부족한 환경에서도 행복하지만, 탐욕스럽고 질투심이 많으며 심술궂은 사람은 세상에서 제일 부자라고 해도 비참한 삶일 것이다.
p.64
내면이 풍요로운 사람은 밖에서 받을 것이 없다. 오로지 방해 받지 않는 '여가'라는 소극적인 선물을 바랄 뿐이다. 여가 시간에 그는 자기 내면의 역량을 발전시키고 성숙시키며 자신의 풍요를 즐긴다. 그에게는 자기 자신이 될 수 있는 시간만 주면 된다.
p.66
사소한 일에도 자주 화내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쉽게 즐거워하는 사람도 있다. 전자는 열 번 중 아홉 번을 성공해도 기뻐하지 않으며 그 한 번의 실패에 대해서 화를 낼 것이고ㅡ 후자는 단 한번의 성공에도
자신을 위로하며 즐거워할 것이다.
고독. 혼자는. 왜 여럿보다. 나은가
p.76
사회는 불과 비슷하다. 현명한 사람은 적당한 거리를 두고 사람들의 온기를 쬐지만 어리석은 자는 너무 가까이 다가가 화상을 입는다. 그러고 나서 도망치고 고독에 부르르 떨며 화상을 입었다고 큰 소리로 불평을 해댄다.
p. 78
질투는 그들이 얼마나 불행한가를 보여준다. 다른 사람들이 무엇을 하고 무엇을 하지 않는지 끊임없이 관심을 갖는 것은 자신의 삶이 지루하기 때문이다.
p. 80
혼자 있는 것은 나이에 따라 다르게 받아들여진다. 젊었을 때에는 세상으로부터 버림받은 느낌이 드는 반면 나이가 들면 세상으로부터 벗어난 느낌이 든다. 전자의 불쾌한 느낌은 세상을 잘 모르는데서 오고
후자의 즐거움은 세상을 잘 아는 데서 기인한다.
p.220
책으로 공부한 개념은 본질적인 것들을 가져다주지 않는다. 모든 지식의 근본과 참된 내용은 직관으로만 먼날수있다. 그러므로 아무리 뛰어난 학자나 현자를 만나도 얻을수있는게 아니며 오직 스스로가 나를 통해 나의 것으로 얻어야만 하는것이다.
p.228
세계는 나의 표상이다. 인간은 태양을 알고 땅을 아는 것이 어니라 오직 태양을 보는 눈과 땅을 만지는 손을 안다는 것아다.
p. 256~ 257
자연의 순리를 따름으로써 신경증적 욕구를 가라앉히는 심리학적 관점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쇼펜하우어와 수토아철학들의 가치관에는 상당히 많은 공통점이 있다
자신을 다스리는 법을 배우고 싶다면 스토아철학이 당신에게 맞을 것이다.
하지만 자신을 받아들이는 법을 배우고 싶다면 쇼펜하우어는 아주 훌륭한 선택이 될것이다.
해석 보는 사람의시각에 따라서 다르게 자각된다. 그것이 표상으로서의 세계다. 지각하는. 주체가 있는한 모든 자각되는 대상은 표상이다.
행복 : 덜 불행 하게사는법
고통 : 당신은 무엇과 싸우고 있는가
수용 : 즐거움과 괴로움을 넘어서
통찰 : 의미는 항상뒤늦게 온다
관계 : 나는 네게서완성된다
고독 : 혼자는 왜 여럿보다 나은가
기쁨 : 항상 만족하는 사람들의 특징
우연 : 삶의 뒷문으로 들어오는 것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