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극의 인문학 - 작가
- 전병근
- 출판
- 메디치미디어
- 발매
- 2015.07.30
인문학 책 열풍이다. 나도 인문학을 하고 있지만 대중들의 인문학 열기가 반갑기도 하고 잘모르겠고 그런 와중에 이 책을 보게되었다. 인문학을 진지하게 관찰한다던가의 책이 아니라 요즘 이슈되는 주제와 사람들을 인터뷰한 책이다. 피상적인 내용이 아니라 흥미로운 주제를 끌어내고자 노력해서 재미있게 읽었다. 정말 구성도 잘한것 같고 재밌게 읽었는데 인터뷰라는 한계상 내용이 끊기고 같은 답변도
나와서 아쉬움이 있다. 조선일보 신문에 관련내용이 있으니 굳이 이 책을 안산다고 해도 이 책 내용은 알수 있을 것 같다.
주경철(서울대 서양사학과 교수) - 프랑스에서 학위를 받은 주경철 교수는 경제사를 한 사람으로 나도 이름을 들어본적 있는 사람이다. 역사는 반복되는 것이 아니라 예측할 수 없다는 주관을 가지고 있다. 프랑스의 유명한 경제학과 교수가 지도교수였는데 그 교수 언급을 많이 하는데, 깐깐한 그 교수밑에서 제대로 배우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김정운(문화심리학자) - 방송에 나와서 유명한 김정운편을 제일 먼저 읽었다. 남자의 물건. 노는 사람이 성공한다등의 책을 재미있게 읽었다. 최근에 <에디톨로지>도 냈다고 하니 읽어보고 싶다.
이어령을 제일 존경하고 몸안에 김용욱이 있다는 그의 인맥은 정말로 부럽다. 독특하지만 마인드
김대식(뇌과학자) - 뇌과학 분야의 몇 안되는 저명인 중 하나인것 같다. 외국에서 공부했고 새로운 내용인 만큼 기회되면 책을 읽어보고 싶기는 하다. 이 인터뷰는 내용이 없었다.
이태수(고전학자) - 고전학자라고 해서 반가워서 내용을 보았는데 동양이 아니라 서양 고전학자였다. 헤로도토스 투기디데스 이야기만 늘어놓고 꼭 고전을 보는게 좋다고 해서 아쉬워다. 나도 서양고전을 잘모르니까 컴플렉스가 있긴 한데 인문학 열풍에 서양고전도 한몫끼어드는것 같아서 신기하다.
송길영(빅데이터 분석학자) - 서울시 야간버스때 빅데이터를 활용했다는 얘기를 들었다. 우와 대단한 회사가 여기에 있구나 반갑게 읽었다. 그런데 빅데이터가 왜 인문학인지 좀 헷갈렸다. 과학 아닌가 하면서 말이다. 사람에 관한 학문이니 빅데이터도 인문학이 될수 있는것인가 하고 다시 생각해보기로 했다. ^^ 이 책에서 앞으로가 기대되는 유일한 사람이었다.
정민(한문학자) - 제일 도움이 많이 되었던것이 내 전공과 유사한 정민의 인터뷰였다. 다산에 대해서 연구하고 강연도 다니는 분이었다. 본인의 연구와 그 연구생성물 만드는데 열성인것을 보니 삶을 선택과 집중 하고 있는듯 하다. 목표가 뚜렷한 학자인것 같은데 신문에서 칼럼 실리는 것과 책을 찾아봐야겠다.
목차
서문 세 개의 Why, 두 개의 What
01 왜 인문학인가 | 이태수 고전학자
우리가 잊고 있었던 근원이 주는 신선함
모국어로 우리 삶을 얘기할 수 있어야
스타 강연보다 함께 읽고 얘기하는 문화를
인문학적 창의력은 갈수록 중요해질 것
질주하는 과학기술 시대에 인문학이 갈 길
과학이 결코 답할 수 없는 물음들
인문주의는 인간 미래를 향한 의지의 표명
02 달려오는 미래, 우리는 어디로 가는가 | 김대식 뇌과학자
남다른 세상 편력 끝에 접어든 뇌 공부의 길
미래를 알기 위해 근원으로 거슬러 올라가다
과학도 인문학도 ‘왜’라는 질문에서
우리가 아는 뇌과학의 절반 이상은 사이비
다가오는 로봇혁명, 산업혁명과 차원이 다르다
삶의 의미는 꼭 있어야 하나
03 사피엔스는 이제 신神이 되려 한다 | 유발 하라리 역사학자
생물학 없이 인류 역사를 말할 수 없다
인류 역사의 물줄기를 바꾼 세 가지 혁명
실리콘밸리, 테크노 종교의 시대
인류 불멸의 추구, 파멸을 자초할 수도
역사 공부는 과거에서 자유로워지기 위한 것
04 나는 왜 역사의 바다로 갔나 | 주경철 서양사학자
각자의 삶이 예술이 되는 사회를 꿈꾼다
역사에 대한 낭만적 해석의 유혹
역사는 해석된 기억, 꼼꼼한 상상
미국의 지식 헤게모니는 더 커지고 있다
바위 같았던 은사, 요즘도 꿈속에서 질책
교수 안 됐으면 역사책 읽는 상사원 됐을 것
05 21세기 자본주의와 그 적들 | 토마 피케티 경제학자
대학원생 때부터 시작된 15년 연구의 결실
이념은 잊고 사실을 보고 토론하자
자본주의는 민주주의에 봉사해야 한다
06 화성에서 온 보수 금성에서 온 진보 | 조너선 하이트 인지심리학자
우리는 저마다 옳은 줄 알고 서로 다툰다
옳고 그름을 따질 때도 이성보다 감정이 우선
보수와 진보의 성향은 언제 어떻게 결정되나
종교 이전의 영성을 찾아 나서는 현대인
같은 자본주의를 왜 서로 다르게 이해할까
다른 한쪽을 ‘악마’로 내몰아서는 곤란
07 조르바가 준 선물 | 김정운 문화심리학자
지식과 일반인 사이의 다리 놓기가 내 일
나를 자극한 두 사람, 이어령과 김용옥
쪽팔려도 철저하게 대중적으로 가자!
‘진리’의 시대는 이제 끝났다
인생에서 한순간은 격하게 외로워봐야 한다
08 데이터 분석에서 마음 캐는 광부로 | 송길영 빅데이터 분석가
내가 하면 달라야 한다
빅데이터는 마음 읽기 위한 도구일 뿐
섣불리 예측하지 마라, 이해하면 보인다
표준화할 수 없는 사람이 살아남는다
“나도 꼰대가 될까봐 무서워 죽겠다”
09 나의 글이 가는 길 | 정민 한문학자
옛글에서 만나는 보석 같은 깨달음의 순간
한 글자만 빼도 와르르 무너지는 글을 써라
대중의 눈높이를 끌어올려야
아름다웠던 18~19세기 필름처럼 복원하고파
글 쓰고 책 볼 때 비로소 살아 있는 것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