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양 여운형 평전 - 진보적 민족주의자
김삼웅 지음 / 채륜 / 2015년 7월
평점 :
품절


저자 김상웅은 만해평전에서 만났던 저자라서 반가웠다. 독립기념관장을 지낸만큼 해방공간 근현대 인물에 대한 지식이나 판단을 믿기 때문이다. 여운형은 대학시절 수업시간에 배우긴 했는데 비운의 인물 정도로만 기억이 난다. 월북하였기 때문에 훈장도 받지 못한 인물인데 재평가 되는데 이렇게 떠오르는 인물이 또 있다. 약산 김원봉이다. 최근 김원봉이 나오는 <암살>이라는 영화를 재미있게 보았다.


올해는 광복 70주년이고 지금 광복절기념행사, 광복절특사로 시끄럽다. 그날 생신인 지인분도 있고.....

흔히 여운형은 중도파로 평가되곤 한다. 해방공간에서 인기도 많고 유복한 집안에서 살았고 좌우를 아울렀고. . .  그래서 시기하는 세력이 많았나 보다. 암살되다니 말이다.  평전에는 궁금해 하는 암살에 대한 내용이 자세히 실려있다.  놀라운 사실은 한번이 아니라 여러번 암살시도가 있었는데 끄떡하지 않았다. 집도 폭파되고 갑자기 차로 뛰어드는 괴한도 있을정도였으니 해방당시 사회가 얼마나 무질서하고 치안이 어려웠는지 이해가 된다. 가슴아픈것은 자신의 이해관계에 따라서 사람을 이용해 죽이는 그런 행동들이 계속되었다는 것이다. 김구등.  현재 천만이 넘은 영화 암살이 인기가 있다. 이 암살이라는 단어는 여운형에게 더 어울리는것 같다. 언젠가는 영화로 만들어질 날을 기대해본다.

 

본 책에서 몽양을 읽는 키워드는 노비해방, 연설, 조선중앙신문, 좌우합작이었다. 22살의 나이에 집안에 가노비들을 해방시키는

진보적인 생각을 품고있는 위인이었다. 양평은 농사짓는 곳이고  노비의 필요성이 절대적이었을텐데도 집안이나 문중의 욕을 먹어가면서도 이루어냈다.  한국도 아닌 일본에서 한일병탄을  비판하는 연설을 한것이다. 감옥생활후 에는 조선중앙일보 사장을 4년간 맡아서 하다가 손기정 일장기 사건으로 폐간되었다. 신문사를 운영하면서 넓힌 인맥으로 다양한 의견들을 수렴했기 때문에 좌익 우익 어느 곳에도 치우치지 않는 행동가가 된것이 아닌가 한다



 

그동안 여운형에 대해서 알아보고 싶었는데 못알아보았다. 초대 대통령이 되었을지 모르는 인기있는 사람이라는 것이 놀라웠다.   또한 훈장을 받는등 공적이 인정된 것이 광복 60주년인 2005년에 노무현대통령정권에 들어와서라니 안타깝다이번 평전을 읽고 좀 더 공부해 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해방공간에 대한 인물은 만해밖에 잘 모르는데 송진우등 중도파  박헌영등 좌파 이승만등 우파를 아울러 이해해야지 여운형에 대한 평가가 제대로 될 것 같다.

그리고 양평에는 여운형생가와 기념관이 있는데 아직 가보지 못했다. 평전을 읽었으니 더 이해의 폭이 넓을 것 같다. 빠른 시일안에 가보고 싶다. 여운형의 호 몽양은 꿈속의 태양이라는 뜻이라고 한다. 그런 인물이 되도록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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