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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스쿠니 신사의 비밀 - 칼과 거울에 깃든 246만 명의 영혼, 그 비밀을 밝혀라! ㅣ 역사 탐정 클럽 H 1
김대호 지음, 정은규 그림 / 아카넷주니어 / 2014년 8월
평점 :



야스쿠니 신사의 비밀은 어린이에게 한일 관계를 소개해주는 책이다.
작년에 역사에 무지한 학생들은 신사가 무엇인지 모른다는
충격적인 기사를 접한적이 있다. 신사는 종교기관인데
남자 젠틀맨으로 알고있다고 하는 설문조사였다. 한문을 모르는데서
일어나는 일이겠거니 하겠지만 그만큼 학생들이 야스쿠니가 뭔지 모르고
관심이 없는데 이 책을 읽어볼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들면서 보았다.
야스쿠니는 한번도 침략받아본적 없던 일본이 다른나라들을 침략하는
과정에서 전사한 사람들을 제사지내는곳이다. 광복절 즈음이 되면
일본수상이 야스쿠니에 참배를 하느니 꽃을 보내느니 하는 기사가 늘 뜨는데
일본의 보수주의 군국주의를 표상하는 상징이라 나도 늘 궁금했고
동경에 간다면 꼭 가보고 싶은곳이기도 한다.
이 책은 제목처럼 가상의 인물이 야스쿠니 신사의 비밀을 파헤치는 내용이다.
거기서 정확히 비밀이 이거라고 밝혀진건 아니었지만
첫째, 전범들만 있어야 할 공간에 우리나라사람들이 수천명이 넘게 합사되어
있다는 것이 비밀이라고 여겨진다. 전투에 우리나라사람을 동원했기
때문이고 점점 인원을 늘리려는 억지때문에 죽어서도 억울하게 그곳에
있는것이다.
둘째 비밀은 죽은 사람을 위한 죽은 공간이 아니라는 것이다.
우리나라 현충원은 엄숙하고 평소에는 찾는 사람이 드문 무덤같은 죽은 분위기라면
야스쿠니는 항상 사람들이 많고 각자의 소망을 이루기 위한 기도장소로 쓰이는
살아있는 공간이라는 것이다. 즉 정치적으로 일본군대의 정당성을 표현하는
공간이다. 그곳에는 죽은 사람의 영혼이 깃든다는 칼과 거울, 갑옷등 전시도
되어있다고 한다.
야스쿠니가 지금처럼 인기있고 일본우익을 대변하는 곳이 아니라
침략을 반성하는 곳으로 거듭났으면 좋겠고 우리나라 사람의 합사는
제외되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