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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들의 일본 - 한 몽상가의 체험적 한일 비교 문화론
유순하 지음 / 문이당 / 2014년 8월
평점 :
일본과 한국을 비교 분석하는 책인데 저자가 재일교포라 시각이 국내와 다른점이 신선하면서도 좀 극단적인 느낌이 들었다. 우리가 일본에 대해서 잘 모르던것에 대해서 깊이있게 알게 된 것은 좋았고
한국에 대해서 비판하는것은 듣기 껄끄러웠다.
독립기념관을 없애야 한다. 박물관에 근무하고 있는 입장으로서 이런 극단적인 주장은 좀 당황스러웠다. 더 잘 운영해야 한다는 뜻으로 받아들이겠다. 관람객이 많이 줄었다고 모든 박물관을 없앨수는 없다. 현재 비슷한 호국박물관들이 생겨서 수요가 줄었지만 몇년전 리모델링도 싹 하고 찾아가는 박물관도 운영하고 해외와도 교류전시를 하고 있는것으로 알고 있다.
화폐 비교한것은 신선했지만 이것도 뭘 모르는 것이 아닌가 한다. 한국 화폐의 주인공은 신사임당, 이황등 조선시대 인물이고 상대적으로 일본인물들은 현대 군국주의와 관련한 인물이라 현실적이라고 한다. 이것은 이렇게 생각하면 될것같다. 현대 인물들은 김구등 모든 사람들이 존중할만한 인물이 많지 않다. 왜냐면 반대파 친일논란 도덕성논란등 논란의 여지가 있기 때문이다.
일본과 한국의 차이를 주자학과 양명학으로 보았다. 주자학의 잔재는 수신세가 치국평천하이다.
그래서인지 우리는 고승덕의 낙마를 보았고 채동욱이 혼외자로 검찰총장을 그만두는듯
수신제가에 대한 잣대가 업격한게 아닌가 싶다.
실리를 중요시 하는 양명학은 사민평등사상을 가지고 있어서 한국에서는 환영받지 못했다고 한다. 일본은 우리보다는 천민을 제외하고는 계급간의 차별이 심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저자는 문화는 모든것을 결정한다고 했다. 개인이나 공동체의 속성을 가장 잘 드러내주는 것은
食, 色, 酒 세 가지로 보았는데 가장 원초적인 본능인 먹는것과 생식본능, 유희를 염두에 둔 술이라고 한다. 일견 타당한것같다. 비슷하면서 다른 일본문화를 아는데 도움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