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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외롭다고 아무나 만나지 않는다 - 사랑은 하고 싶지만 상처는 받기 싫은 당신을 위한, 까칠한 연애심리학
양창순 지음 / 센추리원 / 2014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정신과 전문의가 보는 사랑은 어떨까? 이 책을 읽으면서 특별히 의학적으로 해석되었다고 생각되지는 않았다. 정신과 의사 특성상 컨설팅 책같았다. 2012년에 좋아하는 사람이 갑작 생겨서 한창 연애서적을 즐겨본 적이 있었는데 그런 책에는 여자는 어떻고 남자는 어떻고 이렇게 하면 연애가 성공한다 이런게 아니라 연애에서 안좋은 상황이 왔을때 자기자신이 제일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사랑할때 중요한 건 나 자신이다.
사랑도 변하고 사람도 변한다.
당연한 말이긴 하지만 인정하고 싶지 않은 말이다. 이 책이 새삼 랑이 변하는거에 대해 자포자기 하게끔 해줬다. 사랑은 식기 마련이고 이유야 뭐든 유혹과 흔들림이 뒤따르지 않는 연애는 없다. 인간이 늘 변화하는 존재이듯 사랑도 변화하는 것을 인정하고, 미움과 나태의 자리에 창조와 성숙이 들어서도록 서로 격려하고 배려하고 노력해야 겠다.
앨버트로스의 사랑
세계에서 제일 큰 새가 앨버트로스인데 이 새부부는 부부싸움도 하지 않고 이혼도 안하고 평생 바람도 안피운다고 한다. 긴 비행탓에 같이 있을 수 있는 날이 적고, 긴 시간과 정성을 들여서 자신에게 맞는 최고의 짝을 찾아낸다. 이것이 평생 서로를 존중하며 다정하게 살아가는 비결이라고 한다. 나도 앨버트로스같은 사랑을 해야겠다. 이 책 제목이 아무나 만나지 않는다인것이 이 앨버트로스를 빗대서 말하는것 같다.
왜 사랑을 해야하는가
사랑이 왜 필요한가에 대한 저자의 대답은 의외로 간결 명료하다. 그 자체가 바로 삶이기 때문이란다.
우리 몸 자체가 얽힘을 원하고 관계를 원해서다. 우리 뇌에는 1천억 개의 세포가 있고 세포 하나당 무려 10만 개의 연결고리가 있는데 얽힘에서 제 역할을 하지 못하는 세포는 도태당한다. 세포가 살아남으려면 계속해서 얽힘을 이어가야 한다. sns를 통해 쉽게 만나고 쉽게 헤어지다 보니 연애에 대한 회이감과 피로도가 높아진다.
본문중에서
사랑이란 '진짜가 되는 것이다. 이 세상에 그처럼 단순한 진리가 어디 있으랴. 그런데도 우리는 때로 그 사랑에 쉽게 다가가지 못한다. 진정한 나를 찾기 위해서는 진짜가 되기 위해서는 반드시 사랑이 개입돼야 한다는 것은 너무도 단순하고 평범한 진리인데도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