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상을 흔들면 논리가 털린다
김용훈 지음 / 제이앤씨커뮤니티 / 2014년 3월
평점 :
품절


협상은 말솜씨가 아니라 논리적인 논증이 필요하다는 것이 진리이다.  저자 김용훈은 동향인 부산출신이라 반가웠다. 협상과 설득,

금융경영, 행정정책에 대한 논문을 쓰고 강의하시는 분이다.  

현재 국가개발연구원과 국민정치경제포럼을 운영하고 있다는데

강한 비판정신을 가지신 분이신듯하다.

 

 

논리적인 사람이 되고 싶어서 이 책을 선택했는데 구체적인 방법론을 알려줄거라는 기대는 무너졌지만 이러이러한 것을 하면안된다를 조곤조곤 알려줬다. 글과 말에서의 논리를 위해서는 함정에 빠져서는 안된다는 것을 느꼈다. 

 

 예를 들어 세월호 사건때 조그마한 행동하나에도 마녀사냥을 하는 것을 목도한바 있다. 그런것이 '흑백논리의 오류'가 아닐까 싶다.  의전의자에서 라면을 먹는것이 왜 악한 행동으로 치부되어야 하는지 기념사진을 찍는것만으로 잘못된 행동이라고 단정지어버리고 수 많은 사람들이 처벌 혹은 비판받았다. 우리가 그 상황이라면 과연 잘 할 수 있을것인지 아무도 입장을 바꾸어놓고 생각해보지 않았다.

 

 인간은 "소우주"라 불리는 만큼이나 사고의 다양성과 평가와 분석에 대한 사리가 종합적이고 다양한 체계로 가지고 있다.  그러한 인간에게 복수가 아닌 단수로 또는 미묘한 차이가 아닌 틀에 맞으면 된다는 입장의 논리를 섣불리 적용했다간 논리적 오류로 낭패를 볼 수가 있다.

 

1장 심리적 오류

2장 자료적 오류

3장 언어적 오류

 

그런데 왜 본 책에는 도표도 하나없고 사진도 없고 이미지가 하나도 없는것일까.  쉬어가는 코너같은 것도 없는 것을 보면 저자가 꽤 나이가 있으신것인지 제이앤씨 커뮤니티에서 관심을 덜 쏟은건지 모르겠다. 

 

 나는 논술세대인데 그때 논술을 준비하면서 배웠던 이론들을 복습하는 기분으로 공부하는 기분으로 졸린 눈을 비벼가며 읽었다.   논문쓸때 논리가 부족하다고 지적받는 일이 많았는데 이 책 사례들을 잘 숙지해서 논리를 발전시켜야 겠다.

 

 

책속에서

 

발생학적 오류

 

발생학적 현상을 부정적이라 그 근원마저 부정적이라고 말할 수 있고 반대로 긍정적인 현상이 나타났다고 하여 원인마저 긍정적인 근원에서 나온 것이라고 한다면 쓰레기통에서 장미가 피어날 수가 없고 강남에선 항상 재벌이 나오고 강북에선 항상 메마른 서민의 삶이 연속하게 될 것이다.

 하지만 원인과 근원이 무엇이든,  발생학적 사실에 근거한 원인을 잘못 적용으로 인한 "발생학적 오류"를 피할 수 없게 된다.

 

범주와 관점의 차이

 

최근 방송에서 앞 다투어 멘토가 될 수 있는 사회적 성공한 인물을 보여줌으로써 시청자들을 자극하여 범주를 만들려고 한다. 하지만 다양한 세계관을 가진 사람으로서 독특하고 개성 있는 태도와 사고방식을 배우는 것은 몰라도 그들의 범주는 자신의 범주와 비교했을 때 아무런 관계가 없다.  서점에 가도 마찬가지이다. 서점마다 꽉 차있는 누군가의 생각, 그 다양성을 품은 책이 아닌 자신이 일대기를 적어놓은 서적 또는 자신의 철저한 사고관과 성공스토리를 적어놓은 것은 자극적이지만 독자 본인에게는 정작 쓸모가 없는 이야기로 작성되어 있다. 다른 삶, 다른 길을 걷는 것으로 같은 범주가 될 수가 없다.

 

흑백논리의 주장

흑백논리에 있어 가장 쉽게 일으키는 오류로는 개연성 부족을 들 수가 있다. 가장 흔한 흑백논리의 대상이 될 수 있는 주제는 예로부터 인물탐색이 가장 대표적으로 그 사람이 선인지 악인지를 구분하여 판단하려고 한다. 그 중 선한 평가를 받고 있는 인물은 그 왜 선한지를 구체적이고 충분한 설명을 하려고 하는 반면 반대로 악으로 규정지언진 인물은 왜 악한 인물인지 제대로 이유와 해명을 구체적 언급과 설명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과거에 비해 최근에는 선과 악에 대한 관련된 개연성을 논읠르 통해 입증하고 밝히려 노력하고 있지만, 여전히 그 개연성에 되는 이유와 근거가 충분히 설명되지 않고 단순히 맹목적으로 이루어진 것들로 빚어진 판단이 대부분이다. 

 

 

애매어의 오류

한 단어의 이중적이고 모호한 의미로 쓰이는 단어는 눈으로 확인하지 않고 단순히 청각으로만 의존하여 해석하는 것에는 애매어를 구별하기가 쉽지가 않다. 그렇다고 상대방의 말을 들을 때마다 모든 모든 오감을 동원하여 듣는 것은 매우 불편하고 힘들다.  모호한 말을 적절하게 응수하여 상대방 말의 의미를 추론하는 것이 애매어의 오류를 줄일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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