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균 쇠 (무선 제작) - 무기.병균.금속은 인류의 운명을 어떻게 바꿨는가, 개정증보판
제레드 다이아몬드 지음, 김진준 옮김 / 문학사상 / 2005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출간된지 무려 15년이 된 책 총균쇠는 아직도 핫하다. 오히려 COVID-19덕에 더 핫해진것 같기도 하다. 그래서 예전에 한번 잡았다가 지루하고 두꺼워서 포기했던 책 총균쇠를 2020년에 다시 들었다. 총균쇠는 중남미를 비롯한 신대륙이 구대륙에 비해서 발전된 문명을 갖지 못한 이유를 농업혁명, 가축화라는 코드로 보고 있다. 이러한 관련 내용이 중남미문화원에 전시되어 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은 것 같다. 그래서 중남미문화원에 가기전에 혹은 다녀와서 읽기 좋은 책이기도 하다.

                                     
                                

(사진 중남미문화원 부설 박물관

# 농업혁명

재레드 다이아몬드는 국가가 발전하는데 농업이 중요하다고 보았다. 인구가 폭발하면 식량이 필요하고

그 식량을 생산하기 위해서 또 노동력이 필요하다. 그래서 다산의 여신이 중남미의 미의 상징이다. 중남미 문화원의 다산의 여신은 무려 20명의 아이를 안고 있다. 마야 지역의 20진법과 관련이 있어 보인다. 중남미에서 온 곡류는 옥수수, 감자, 호박, 콩등 다양하다. 우리 밥상에 빠지지 않는 것들이기도 하고 영화관, 패스트푸트점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음식의 재료이기도 하다.

                                     
                                

(사진) 다산의 여신

# 가축

가축은 농사를 짓는 것에 그리고 먹거리에 많은 영향을 끼친다. 구대륙 즉 아시아 유럽등의 국가들은 동물을 가축화했다. 톨스토이의 안나카레리나의 법칙을 인용하는데 가축화할 수 있는 동물들은 많지만 막상 할 수 있는 동물의 종류는 제한적이란것이다. 닭을 제일 먼저 가축화한것은 중국이었다.

중남미에서는 개 정도 가축화하고 나머지는 가축화할만한 동물이 없었다. 중남미에 있는 큰 포유류는 전시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재규어, 야외전시실에 있는 라마 정도이다.

가축이 뭔지 말? 소는 누가 가축화한거지?

 

                                     
                                

(사진) 라마

# 전염병

전염병은 대개 사람과 접촉하는 동물이나 곤충에 의해 옮겨진다. 스페인 군대 700명이 중남미 대륙을 집어삼킨데에는 균의 영향이 컸다. 에스파냐 사람들이 데리고 온 돼지, 말등에서 콜레라 홍역이 퍼져 많은 인디오들이 감염되었기 때문이다. 가축을 기르지 않아서 면역력이 약했던 중남미 사람들이 전염병에 걸리는 것은 어찌 보면 필연적이었다고 볼 수 있다. 인디오의 약점은 철기 문명을 발전시키지 못한 것도 있지만 말이다. 그런데 이 대목에서 놀라워 하는 사람들을 많이 보았다. "아메리카 대륙에 말이 없었다고? 서부개척의 상징처럼 보이는 말이?"

                                     
                                

(사진) COVID 19

중남미문화원에는 코비드의 원흉으로 거론되는 천산갑이 많이 전시되어 있다. 천산갑 등껍질은 악기로 사용했기 때문이다. 중국에서는 식용으로 사용되었고 우한시장에서 판매하여 몸보신 용으로 먹었다. 

(사진) 천산갑 

코로나의 이름은 태양에서 왔다. 태양계에서 온도가 가장 뜨거운 바깥 부분을 모으면 왕관이 된다. 이 왕관이 스페인어로 코로나이다. 그래서 멕시코의 대표적인 맥주가 코로나맥주이다. 중남미에서 마야 문명과 아즈텍문명은 태양신을 모셨다.

그리고 아즈텍 멸망의 원인이 전염병이다. 이렇게 전염병은 돌고 역사도

반복되고 있다.

 

                                     
                                

(사진) 태양의 돌

------------------------------------------------------------------------------책 속에서

p.90 피라미드

다음의 폴리네시아의 석조물

1) 이스터 섬 석상

2)통가 족장의 분묘

3)마르키즈의 의식용 제단

4)하와이와 소시에테의 신전

피라미드(이집트,메소포타미아,멕시코,페루)와 같은 방향으로 발전

p.128 농업의 힘

인류 역사의 대부분은 유산자와 무산자(농업의 힘) 사이의 불평등한 갈등 관계로 이루어져 있다.

p.147 라마

라마와 함께있는 케추어족. 아메리카 대륙에서 짐 나르는 용도로 가축화됨

p.151 식량 생산 발생의 중심지

1 서아프리카 사헬지대, 에티오피아

2.뉴기니

3.미국 동부,중앙아메리카, 안데스산맥 및? 아마존강 유역

4.중국

5.비옥한 초승달 지대

p.186 산업형 흑색증

19세기 환경이 오염되면서 몸빛이 어두운 개체들이 늘어남

P.189

식량생산은 토종 곡류와 콩류가 결합된 형태나 작물화로부터 시작됨. 중앙아메리카에서 옥수수와 몇가지 완두류의 결합

p.190 섬유. 직물

대마, 네 종류의 목화, 유카(용설란과 유카속의 각동 식물로 섬유를 채취하거나 관상용으로 많이 키운다) .용설란등 다양한 식물은 아프리카 등지에서 끈을 만들거나 옷감을 짜는 원료가 되었다. 초기 식량생산 중심지에서 끝까지 섬유 작물이 없었던 곳은 미국 동부와 뉴기니밖에 없었다.

p.199 농작물

20만종의 야생식물중에서 인간이 먹을 수 있는 것은 수천종에 불과하다. 그중에서 현재까지 작물화된 것은 고작 수백종에 지나지 않는다. 현대 세계에서 모든 농작물을 통틀어 연평균 총생산량의 80프로를 책임지는 농작물은12종에 불과하다.

밀,옥수수,벼,보리,수수,콩(메주콩),감자,마니오크,고구마,사탕수수,사탕무,바나나

p.206 옥수수 개량

고고학자들은 남북아메리카에서 아주 작았던 고대의 옥수수가 사람의 엄지손가락만큼 커지기까지 몇백년 몇천년의 농작물 개발이 필요했는지에 대해서 논쟁중.

※ 돼지 옥수수

p.226 아메리카대륙의 3대 작물.

옥수수,누에콩,호박

B.c.200~400년경에 오하이오주를 중심으로 한 호프웰문화를 꽃피웠다.

p.234 안나카레리나의 법칙

가축화할 수 있는 동물은 비슷하고 가축화할 수 없는 동물은 제각기 이유가 다르다.

p.236 가축

음식을 얻기 위해 가축화한 설치류등의 소형 포유류에는 유럽의 토끼, 안데스의 기니피그(쥐목에 속함,서아프리카의 대형 쥐), 카리브해 여러 섬의 후티아등

p.243 가축화

가축화된 말이 서아프리카에 들어오면서 전쟁 양상이 완전히 달라졌다. 아메리카 대륙에 가축화할만한 야생 포유류가 있었다면 크나큰 이득을 얻었을 것이다.

p.250 아스텍과 개

비효율성 때문에 육식성 포유류는 단 1종도 식용으로 가축화되지 못했다. 개를 일상적으로 잡아먹는 풍습은 달리 육류를 구할 수 없는 인간 사회에서 마지막 수단.

p.259 톨스토이와 마태

톨스토이도 자기보다 앞선 시대의 저자인 성 마태가 다른 문맥에서 보여준 통찰력에 기꺼이 찬동했을 것이다. 부르심을 받는 사람은 많지만 뽑히는 사람은 적다. (마태복음 22장 14절) 유라시아의 경우 가축화에 적합한 동물들의 비율이 높다.

p.285 농업의 힘

농업의 힘은 식량 생산으로 인하여 인구가 훨씬 조밀해지기 때문에 생겨난다. 농경민들은 지독한 병원균을 내뿜었고 더 나은 무기와 갑옷믈 가졌으며 일반적으로 더 강력한 기술을 소유했다.

P.298 나병이나 딸기종 같은 만성질환

이런 질병은 그 피해자가 죽기까지 매우 긴 시간이 걸리기도 하므로 피해자는 오랫동안 세균 저장소 역할을 하면서 소부족의 다른 구성원들을 감염시킨다.

pp.307~308 전염병

천연두는 1520년 스페인령 쿠바에서 감염된 한 노예와 더불어 멕시코에 도착했다. 그때부터 시작된 유행병은 거의 절반에 가까운 아스텍족을 몰살시킴

1526년 육로를 통해 들어온 천연두가 우아이나 카파크와 그의 후계자를 포함하여 잉카족 인구의 대부분을 몰살시킴.

미시시피강 오늘날 최고의 농경지.

p.311

신세계의 가축이 극소수에 불과한 것은 가축화할 만한 야생동물이 소수였기 때문이다. 샤가스병이나 레슈마니아증같은 트리파노소마 감염증이 라틴아메리카의 풍토병

p.344 문자

문자는 비옥한 초승달 지대와 멕시코 중국 등지에서만 독립적으로 발생했다.

1520년 당시 전 세계에서 가장 큰 제국의 하나였던 잉카 제국도 문자를 도입하지 못했다. 문자없는 사회들은 수메르, 멕시코, 중국에 비하여 식량 생산이 늦어진 사회였다.

문자체계

:어표라는 것을 이용하는데 이는 기호 하나가 낱말 하나를 나타냔디는 것이다. 한자에서 수많은 기호들이 가진 기능

p.360 바퀴

멕시코 원주민들은 바퀴달린 탈것을 발명했지만 그것의 용도는 운송이 아니라 장난감이었다. 고대. 멕시코인들에게는 바퀴달린 탈것을 끌게 할 만한 가축이 없었으므로 짐꾼보다 나을것이 없었다.

p.370 토기

토기는 약 1400년 전 일본에서 나타났고 약1000년 전 비옥한 초승달 지대와 중국에서 그 이후 아마존, 아프리카의 사헬 지대, 미국 동남부,멕시코 등지에서도 나타났다.

p.533

남북아메리카에도 아스텍과 잉카 두 제국의 있었다. 두 국가는 규모,인구,여러 언어가 사용되었다는 점,국교, 작은 국가들을 정복하여 형성되었다는 점에서 유라시아제국과 비슷하였다.공공토목공사나 전쟁을 위한 인적 물적 자원을. 동원할 수 있었던 정치적 단위는 단 두개뿐이었다.

p.551 유라시아인들의 남아메리카 식민지 정책

남북아메리카를 식민지화 하려는 유라시아인들의 두번째 시도가 성공을 거둔 까닭은 유럽의 잠재적 이점이 제대로 발휘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스페인은 탐험을 지원하고 식민지에 뒷돈을 댈 수 있을만큼 부유하고 인구가 많은 나라였다.남북아메리카는 식량생산에 매우 적합한 아열대 지방이었다. 처음에는 주로 아메리카산 농작물을 재배했지만 유라시아의 가축, 소와 말도 함께 키웠다. 15세기는 항해술,돛,선박설계등 구세계(이슬람,인도,중국,인도네시아)가 발전시킨 기술들을 결합한 유럽의 선박 기술이 급속히 발전한 시대

p.560 인종 구분

아프리카의 이집트인과 베르베르족을 뭉뚱그려 놓고 유럽의 스웨덴인을 합쳐서 모조리 백인이라고 하는것은 차이점을 무시하는 것이다. 흑인이니 백인이니 하는 인종의 구분은 자의적인것이다. 서로 겹치는 지점이 있기 때문인데 그것은 결혼이라는 형태로 맺어진 결과다.

pp.614~615

역사는 과학으로 생각되지 않는다. 역사는 사실들을 이것저것 모아놓은 것에 지나지 않는다. 구체적 사실들의 집합,역사란 눈속임이다. 역사에서 법칙을 찾느니 차라리 만화경에서 법칙을 찾는 것이 낫다.

pp.628~629

일본과 한국은 3세기부터 7세기 사람들이 교역했다는 고고학적 증거가 풍부한데 서로 정복했다고 주장한다.

에다후나야마 검(도쿄박물관 소장 5세기)

미즈히와케왕설 vS 개로왕 설(김석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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