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왕자 (스페셜 에디션 홀로그램 은장 양장본)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 지음, 김수영 옮김, 변광배 해설 / 코너스톤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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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왕자> 스페셜 에디션 홀로그램 양장본

‘네가 만약 오후 네 시에 온다면, 나는 세 시부터 행복할 거야’ 이는 언제 들어도 기분 좋아지는 설렘의 문장이다. 지금도 예쁜 카페나 식당에 가보면 쉽게 만나볼 수 있는 이 문구가 사실 어린 왕자에 등장하는 말이라는 것을 기억하는 이가 얼마나 될까? 확실히 떠오르진 않아도 누구에게나 언젠가 스치듯 읽었던 기억은 날 것 같다. 이 밖에도 ‘가장 중요한 것은 눈에 보이지 않아’와 같이 말 그대로 주옥같은 문장들이 가득한 책. 어린 왕자. 이 책은 지금 동화로 분류되긴 하겠지만 사실 아이들이 읽기보다 성인이 읽었을 때 더 감동이 오는 책이라 생각한다. 현실 세계에 대한 풍자와 비판의식은 물론 시대를 건너 봤을 때 언제 어디서든 의미가 남다른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새롭게 예쁜 옷을 갈아입고 나타난 어린 왕자다. 스페셜 에디션 홀로그램 양장본은 어느 부분을 봐도 예쁘고 화려함까지 엿보이는 디자인이다. 책의 옆면에서 보이는 홀로그램이 어린 왕자의 추억을 상기시키려는 듯 눈길을 사로 잡고 있다. 우리는 어린 왕자라는 단어를 들으면 행성 위에 서 있는 순수한 소년의 이미지를 떠올린다. 동화의 전형을 띄고 있지만 결코 가볍지 않은 이야기를 담고 있는데, 어린 시절 세상을 이해하기도 힘들었던 나이에 읽었던 그것과 지금의 나는 어떻게 시선이 달라져 있을지, 호기심과 설렘으로 책장을 펼쳐 보았다.

어린 왕자는 순수한 아이의 시선으로 한심한 어른들 세계의 이면을 꼬집는다. 또한 단절된 사회의 고독, 그리고 만남과 이별까지 담고 있다. '길들여진다는 것'. 길들여 지지 않으면 서로는 그저 수많은 것들 중 하나로만 여겨지겠지만 서로에게 길들여진다면 전과 다른 소중한 존재가 될 수 있음을 알려준다. 장미꽃을 위해 시간을 썼던 것을 통해 어린왕자에게 그 장미꽃이 소중할 수 있었던 것처럼. 누군가 소중하다는 마음이 들지 않는다면 그것은 아마 그 대상에 대해 충분히 많은 시간을 소요하지 않았기 때문이며, 그 사람이 나에게 길들여지지 않았다면 그것 역시 내가 그에게 뭔가를 소홀했기 때문이라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어른들은 누구나 다 처음엔 어린아이였다. 그러나 그것을 기억하는 어른은 그다지 많지 않다.’ 책 속 이 문구의 여운이 남는다. 어린 시절엔 그저 신기한 동화로만 기억했던 작품이 이제는 다소 씁쓸한 맛을 남기며 다가온다. 어쩌면 그것은 과거 어린 왕자의 시선이었던 내가 이제는 그가 보는 시선 너머의 어른이 되어서 인지도 모르겠다. 순수했지만 더 이상 순수할 수 없는 세상의 일원이 된 지금, 이 책은 또 다른 의미로 오래 기억될 것 같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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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시태그 나트랑 & 무이네, 달랏, 호치민 - 2024 최신판 #해시태그 트래블
조대현.김경진 지음 / 해시태그(Hashtag)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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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여행에 대한 기본 정보는 물론 남과 다른 나만의 여행루트 짜기에 특화된 한 달 살기와 여유있는 여행자들에게 특히 좋은 책입니다. 이 책 한 권이면 베트남 어딜가든 여행이 쉬워지는 책이네요. 나트랑, 무이네, 달랏, 호치민. 지금 뜨고 있는 베트남을 모두 만나볼 수 있어 특히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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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임 퍼즐 2 - 문장 속에 숨겨진 범인을 찾는 두뇌 게임 100 크라임 퍼즐 2
G.T. Karber 지음, 박나림 옮김 / 중앙books(중앙북스)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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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임 퍼즐2> 문장 속에 숨겨진 범인을 찾는 두뇌 게임 100

제목부터 익숙하다. 범죄라는 뜻의 크라임은 영화, 드라마 최근 흥행한 예능에서도 제목으로 사용한 적 있어 미스터리 매니아라면 이미 책을 받아봤을 때부터 흥미가 저절로 생길 것 같다. 이 책은 시리즈 두 번째 책으로 이미 앞서 출간 된 책이 미국과 영국, 그리고 한국에서도 많은 호평을 받았다고 한다. 우리가 기대하는 추리 보드 게임의 형식은 물론 퍼즐 스도쿠를 하나로 합친 느낌의 퍼즐북이다. 단서를 읽고 사건을 이해하고 추리를 하다보면 한 장 한 장 책장을 넘기는 재미가 쏠쏠하다. 총 100개의 초단편 소설과도 같은 사건들이 담겨 있는데 서서히 흥미가 붙을 때쯤 난이도가 올라가는 게 느껴진다.

100가지의 사건을 만나볼 수 있다는 사실부터 설레는데 이미 추리소설을 좋아하는 나는 각각의 사건마다 그 스토리를 상상하며 몰입해 볼 수 있어 만족스러웠다. 이른바 100가지의 추리소설을 만나는 기분으로 문제를 하나씩 풀어 나갔다. 뒤에 따로 해설이 실려 있어 살짝 컨닝을 해도 되지만 풀리지 않는 문제는 체크해 두고 여러 사건을 만난 후 나중에 다시 시도해보는 식으로 진행했다. 생각보다 놀라운 반전의 사건도 있었고, 메모해 두었다가 지인들과 함께 풀어보고 싶은 사건도 있었다. 앞으로 3권이 출간될 예정으로 보이며 이전에 출간된 1권도 읽고 소장하고 싶은 욕심이 자연스레 생겼다. 평소 추리소설을 좋아하거나 스릴러 영화를 즐기거나 퍼즐을 풀어가는데 재미를 느끼는 독자라면 주저없이 추천하는 책이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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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발적 탄소크레딧 시장 101
박동원 외 지음 / 두드림미디어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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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발적 탄소크레딧 시장 101> 두드림미디어

이상기온, 이제는 계절감이 사라진지 오래이며 날씨를 도무지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불과 작년, 아니 몇 달 전만해도 종잡을 수 없는 날씨에 사람들은 겨울과 봄을 번갈아 경험했다. 이런 상황이 하루아침에 발생한게 아니라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다. 지구의 온도가 높아지고 있다는 경고, 실제로 2024년 1월 지구 평균 기온이 역대 1월 가운데 가장 높았다고 한다. 사람의 체온이 높아지면 생명에 큰 문제가 직면하듯 높아진 지구의 온도로 인해 세상은 위기를 맞고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세계에서도 이런 상황을 인지하고 있기에 많은 노력과 연구를 거듭하고 있는 상황이다. 글로벌 탄소시장의 새 패러다임, 국내 최고 탄소시장 전문가 8인이 체계적인 가이드를 위해 함께 했다. 그들 전문가들은 경제주체인 정부, 기업, 개인이 중심이 되어 자발적 탄소크레딧 시장에서 해법을 찾아, 대내외적인 탄소시장의 변화에 대처할 수 있도록 이 책을 썼다고 한다. 주목해야 할 탄소중립 달성, ESG 활동 홍보, 상쇄배출권 확보, 국제 이니셔티브 참여 및 대응 등을 위한 내용을 소개하고 있다.

전반부 글로벌 기후환경정책의 변화와 에너지 시장구조 재편에 따른 수소경제로의 이행 필요성, 자발적 탄소크레딧 시장 현황에 이어 중반부 대표적 수요처인 CORSIA 프로그램과 IMO의 온실가스 감축 로드맵을 살펴보고, 후반부에서는 탄소배출권에 대한 세무 및 회계처리등을 살펴보며 탄소크레딧 확보를 위한 여러 면면은 상세히 설명하고 있다. 전문적인 내용도 많아 일반인이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도 보이지만 대체적으로 읽어가며 현 상황과 미래의 대비하는 과정을 차근차근 받아들이며 진행할 수 있었다. 환경에 대한 관심부터 시작해 미래의 위기를 인류가 슬기롭게 극복해 나가기를 전문가들의 리드에 따라 기업과 함께 고민해 봐야할 시기인 듯 하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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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K에디션 자영업 트렌드 2024 - 장사고수 31명이 꼽은
매경이코노미.창톡 장사고수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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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K에디션 자영업 트렌드 2024> 장사고수 31명이 꼽은 / 매일경제신문사

자영업이 가장 힘든시기라고 한다. 코로나19만 지나면 이제 모든 것이 예전으로 돌아갈 줄 알았는데 잇따른 경기침체와 물가 상승으로 소비자의 불만과 함께 텅빈 골목마다 자영업자들의 한숨이 늘고 있다. 하지만 그런 상황에도 자신만의 기술과 노하우로 위기를 극복하고 전화위복의 시기로 삼는 사람들이 있다. 이른바 장사고수인 그들의 숨은 비법노트를 공개하겠다고 나선 책이다. 지금 창업을 계획하고 있거나 자신의 가게를 거듭나게 만들고 싶은 이들이 읽으면 좋을 책으로 보인다.

2024 자영업 창업 트랜드를 다루고 있다. 작년 자영업 리뷰로 시작해 업종, 상권, 마케팅, 글로벌 트랜드를 분석 적용시켜 2024년에 맞는 실제 자영업 점포의 운영을 밀착 분석하고 있다. 기본기를 갖추고 있다면 이 책이 제시하고 분석하는 내용을 토대로 나만의 장점과 강점을 만들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TV 유명 예능에서 성공한 사업가들이 제시하는 솔루션을 보다 정리하고 현 상황에 맞춘 책으로 기대하면 될 것 같다.

지금의 시장은 누구나 생각해 볼 수 있는 문제는 해결되었고 상향평준화로 가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남들이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지 말고 내가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말한다. 소비자의 선택은 그런 무기로 인해 움직일 것이고 오프라인 매장에서 줄 수 있는 즐거움으로 재미와 감동의 승부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시장을 분석하고 과거의 자영업과 지금, 그리고 미래를 비교 분석 해볼 수 있는 책으로 관심이 있거나 앞으로의 상황이 궁금한 이들에게 좋은 솔루션과 해결책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 된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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