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에 읽는 손자병법 - 손자병법에서 찾은 싸우지 않고 이기는 지혜
양현승 지음 / 미래북(MiraeBook)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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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에 읽는 손자병법> 싸우지 않고 이기는 지혜

오랜 시간이 지나도 의미가 퇴색되지 않고 그 명맥을 유지하며 여전히 읽히고 가르침에 쓰이는 명서들이 있다. 우리는 그것들의 제목을 알고 있지만 사실 제대로 읽어봤거나 내용을 아는 이는 흔치 않은 게 사실이다. 이 책 손자병법은 전략과 전쟁에 관한 가장 영향력있는 작품 중 하나로 꼽히는 고대 중국의 병법서이다. 현대에는 그것이 기업이나 리더들에게 필독서로 널리 읽히고 있는데 그 안에는 어떤 내용이 있기에 여전히 가치를 인정받는 것일까? 일단 제목부터 서른에 읽는 손자병법이라고 한다. 서른 이라는 나이는 성인이 된지 시간이 흘러 이제는 중년으로 가기전 어느 정도의 인생을 체험하고 미래의 철학에 대한 고민이 시작되는 나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손자병법을 이해할 수 있는 나이이며 필요한 나이라는 생각이 든다.

저자는 20여년간 군인으로 생활했으며 그 내용을 직접 실천하고 적용하며 느낀 내용을 이 책에 담았다고 한다. 그것은 읽고 지나치는 것이 아닌 이해와 느낌을 통해 각자의 인생에 적용이 가능한 지혜라고 한다. 고전의 가치는 읽는 것에 그치지 않고 그 지혜를 인생과 삶에 적용했을 때 제대로 이해했다 말할 수 있다. 1장에서는 어떻게 수많은 리더들의 필독서가 되었는지에 대해 나와있고, 2장은 패배자가 아닌 승리자가 되기 위한 방법을 손자병법에서 찾을 수 있는지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있다. 3장은 정진하는 내용인데 지금에 안주하지 않고 깨어나서 나아가야 한다고 말한다. 이어서 4장에서는 싸우지 않고 이기는 7가지 지혜를 가르치고 있는데 늘 갈등과 고민이 가득한 현실에서 보다 현명한 지혜를 배울 수 있는 내용이 담겨있다. 마지막으로 5장엔 승리는 주어지는 게 아닌 만들어 가는 것이라는 내용이 들어있는데 진정 내 삶과 인생이 바로 나이기 때문에 자신을 사랑하고 치열하게 살아야 한다고 말한다. 중요한 것은 속도가 아닌 방향이며 승리는 주어지는 것이 아닌 만들어 가는 것임을 알려주고 있다. 하나씩 읽어가는 것만으로도 인생에 많은 감동과 지혜를 주는 내용이니 천천히 곁에두고 읽어보길 추천한다.

* 컬쳐블룸 카페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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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의 진심 - 언어의 마음을 알려주는 40가지 심리학
최정우 지음 / 밀리언서재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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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의 진심> 언어의 마음을 알려주는 40가지 심리학

인간관계는 필수지만 그것을 무척이나 어려워하는 이들이 많다. 그들은 대부분 관계에 상처를 받았고, 지금도 받고 있는 중일지 모른다. 말 한마디가 비수처럼 꽂히고, 같은 말이지만 오해를 사고, 그것이 소문이 되고 이미지가 되어 한 사람의 생활을 어지럽히기도 한다. 사실 모든 관계의 시작은 말이다. 우리가 누군가를 만나고 관계를 시작할 때 그의 마음을 잘 모르기 때문에 그가 어떤 말을 어떤 식으로 하는지에 집중하게 된다. 그 안에서 진심을 파악하려 애쓰고 그러는 과정에서 자칫 실수나 오해가 발생하기도 한다. 그런 문제는 시간이 흐를수록 해결이 어렵고 문제는 자책으로 이어져 사회생활이 답답하고 힘들게만 느껴지는 순간이 온다.

말은 결국 생각의 표현 방식이며 그 생각은 그 사람의 마음과 연결되어 있다고 한다. 사람마다 말을 하는 방식은 다르지만 그 안에 그 사람의 마음이 묻어난다. 결국 말은 정보를 주고 받는 수단이 아닌 마음을 나누는 것이라고 이 책은 말하고 있다. 말을 쉽게 주고 받지만 그 안에 숨은 진심을 들여다보지 못하면 소통이 힘들고 오해가 쌓인다고. 그렇기 때문에 그 사람을 들여다보고 그 사람의 진심이 무엇인지 파악할 줄 알아야 한다고 말한다. 언어는 마음의 표현이기에 마음을 읽는 법을 이해하는 게 필요하다고 한다. 심리 상담가의 말을 들어보면 특정한 사람은 말할 때의 표정과 태도, 자주 사용하는 단어를 통해 자신을 드러낸다고 한다. 그것을 분석하면 그 안에 진실이 얼마나 있는지, 혹은 우울감은 어느 정도인지도 알 수 있다고 한다.

대화를 분석하고 이해하는 방법에는 다양한 것들이 존재하는데, 무심코 튀어나온 진심을 알아차리는 것이나 약간의 표현만으로 진심을 전하는 방법, 마음에 진심을 더 얹는 말을 하는 방법 등이 존재한다. 이 책을 읽는다고 해서 성격분석의 전문가가 되지는 않겠지만, 상대를 조금 더 관찰하고 애정을 갖고 대화하는 방식을 갖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렇게 사람의 대화속에서 상대방의 진심을 파악하고 나도 그 상대방에게 진심을 전달하는 것. 딱 그것만으로도 충분한 역할이라는 생각이 든다. 말로 시작하는 관계가 어려운 이들이 읽었으면 좋을 책이다. 나의 진심을 누군가 몰라주고, 나 역시 상대의 진심을 알기 어렵다면 이 책을 통해 서로를 이해하는 방법을 접근해보길 추천한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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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 걸, 배드 블러드 - 여고생 핍의 사건 파일 2 여고생 핍 시리즈
홀리 잭슨 지음, 고상숙 옮김 / 북레시피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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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 걸, 배드 블러드> 여고생 핍의 사건 파일 시즌2

붉은색 배경에 거친 필기체, 자연스레 스릴러 장르가 떠오르는 제목, 손에 딱 들어오는 사이즈의 맞춤까지. 요즘처럼 쌀쌀한 계절에 이불속에 푹 들어가 읽기 좋은 소설이다. 추운 계절엔 유난히 스릴 있는 장르물이 땡긴다. 온기 가득한 아랫목에 누워 시간가는 줄 모르고 읽는 추리소설의 맛은 한번 경험했다면 언제고 그리워할 만한 중독성 강한 추억이다. 이 책은 주인공 여고생 핍이 자신이 살고 있는 동네에서 일어난 실종사건에 대해 다루는 내용으로 시리즈는 총 3권으로 되어 있으며 이 책은 그 두 번째 책이다. 개인적으로 첫 번째 책을 읽지는 못했지만 이야기를 따라가는데 살짝 헷갈리는 부분은 있었지만 금방 이해가 되었으며 몰입이 잘 되는 내용이라 크게 거슬리지는 않았다. 1권부터 읽으면 좋겠지만 반드시라는 점은 아니라고 밝힌다.

핍은 앞서 겪은 사건을 통해 많은 심경 변화를 겪고, 가족들에게 다시는 탐정 역할을 나서서 맡지 않겠다고 약속한다. 하지만 운명처럼 또 다른 사건이 휘몰아치고, 핍은 현장으로 빨려가듯 휩쓸려간다. 추도식이 열리던 날 갑자기 제이미가 사라지고 그의 동생이 핍을 찾아와 사건을 맡아달라고 부탁한다. 결국 사건에 뛰어들게 되는 핍은 사람들의 진술과 현장의 단서를 통해 제이미의 흔적을 쫓기 시작하는데... 진실을 마주하기전 예상치 못한 사건의 이면이 등장한다. 새로운 인물은 과연 사건에 어떤 영향을 주게 될 것인가...

추리장르를 생각해보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일본만화인데, 어쩐지 이 책에서도 그와같이 어리고 약해보이지만 사건을 해결하는 주인공 핍이 등장한다. 신문물이 발달한 요즘의 장르물 답게 온라인을 적극 활용하는 점이나 사람들을 탐문하고 관계에 집중해서 수사하는 방식이 보다 현실적이고 마음에 들었다. 여고생이라는 점은 일단 호기심과 함께 그 신분에 따른 제약을 어떻게 극복하고 멋지게 탐정이 되어가는지를 흥미롭게 보게 되는 것 같다. 역시나 놀라운 반전과 해결능력에 정통적인 방식을 끌어가면서도 상당히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소설이다. 시리즈의 중간에 해당되는 2권이라고 하니 1권과 3권도 빨리 구해서 읽어봐야겠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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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2.0 - 메타버스라는 신세계 어떻게 구축할 것인가
사토 가쓰아키 지음, 송태욱 옮김 / 21세기북스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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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2.0> 메타버스라는 신세계의 구축

한때 전세계적인 이슈로 집중을 받았던 분야가 있다. 내용은 잘 모르더라도 아마 메타버스라는 말은 누구나 들어봤을 것이다. 메타버스가 가리키는 미래는 단순히 영화에서 보던 가상의 세계가 아닌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의 또 다른 이름이다. 인터넷과 스마트폰의 등장으로 순식간에 다른 세상으로 바뀌었듯이 새로운 혁명은 메타버스에서 시작될 것이라고 말한다. 이것은 단순히 개인의 생활을 바꾸는 것을 넘어 세계를 바꾸고 세상을 뒤집을 혁명이라고 말한다. 그렇기에 더욱 메타버스를 이해하는 일이 바로 곧 세계를 이해하는 일이라고. 과연 우리는 메타버스를 어떻게 이해하고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 것일까?

저자인 사토 가쓰아키는 IT기업 메타프스를 총 매출 200억엔 규모의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시킨 대표이사이며 세계의 모든 데이터를 학습하여 가상 공간에 가상 세계를 구축하는 AI의 실현을 목표로 연구하고 있는 인물이다. 그는 지식을 넘어 역사와 사회적으로 미래를 전망하는 이야기를 실었으며 미래의 인류가 살아갈 우주까지 그 영역을 확장시키고 있다. 미래의 비즈니스 산업을 전반적으로 재창출할 것으로 보이는 메타버스 비즈니스의 이야기도 꽤나 흥미로운 부분이다. 그것은 경제적 가치를 숫자로 판단할 수 없을 만큼의 잠재력을 갖고 있으며 이미 그 영향력이 서서히 영역을 넓히고 있다. 우리는 이미 메타버스의 세상에 조금씩 발을 들이고 있으며 그것의 장래성을 통한 비즈니스가 곳곳에서 개발되고 있는 것이다.

스치듯 알고 있던 메타버스의 지식을 다양한 관점에서 심오하게 파악할 수 있었고, 그것의 잠재력에 관해 전문가의 의견으로 이해가 쉬웠다. 생각했던 것 이상의 시장이 곧 다가올 것으로 이해했으며 그것을 우리는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지 많은 생각을 남기는 책이다. 미래 사회와 메타버스의 그것을 이해하고 싶고, 궁금하다면 이 책을 통해 많은 부분 얻어갈 수 있을 것으로 추천한다.

* 컬쳐블룸 카페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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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너는 자유다
손미나 지음 / 코알라컴퍼니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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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너는 자유다> 손미나 / 코알라컴퍼니

제목만 들어도 상당히 유명한 책이다. 사실 손미나 아나운서가 활동했던 시기가 지금으로 보면 꽤나 오래전이라 젊은 사람들은 그녀를 잘 모를 수도 있다. 한때 대한민국 대표 아나운서였으며 조금 강한 이미지면서도 상당히 똑똑하고 멋진 여성이었던 걸로 기억된다. 당시 아나운서로서 탄탄대로의 길을 잠시 접고 스페인으로 떠났던 게 기억이 나는데 그때 출간됐던 책이 바로 스페인 너는 자유다 이 책이다. 당시에도 큰 인기와 함께 많은 이들의 가슴을 설레게 만든 책이었다. 안정적인 길을 뒤로하고 스페인으로 떠날 때 지금이 아니면 앞으로 떠날 용기를 내지 못할 것이라는 그녀의 말에 많은 이들이 공감했었다.

서른 살의 손미나가 낯선 스페인 땅에서 겪은 수많은 일들을 기록하고 있다. 운명과도 같은 만남과 우여곡절 끝에 찾은 감동과 희망까지. 그녀는 이 책을 통해 온몸을 던져 영혼까지 함께 자유의 참맛을 솔직하게 고백했다 밝히고 있다. 당시의 청춘과 지금의 청춘이 크게 달라지지 않았듯 요즘의 청춘들에게도 상당한 감동과 열정을 심어줄 것으로 보인다. 불안하고, 망설이고, 위태로운 시기에 열정의 불씨를 살리고 반짝이고 싶은 이들에게 읽혀질 책이다. 스페인의 생생한 열정의 이야기와 우리가 관광으로만 생각했던 곳에서 손미나 작가가 느끼는 감정과 감성은 또 다른 기분을 만끽하게 해준다. 그녀의 글에서 당시의 감정이 살아 움직이는 듯 아찔함이 전해져 온다. 개인적으로 스페인에 좋은 추억을 갖고 있는 사람으로서 이 책을 통해 나 역시 많은 감동을 되찾았고, 새로운 열정을 태울 수 있었던 것 같다.

여행은 누군가에게는 사치이지만 다른 이에게는 충전과 힐링의 시간이다. 그리고 더 나아가 새로운 출발을 위한 도약도 될 수 있다. 낯선 곳에서의 열정은 지금 그 자리에서 결코 느낄 수 없는 감동일 것이다. 시간이 많이 흐른 곳의 글이지만 지금 읽으며 전혀 위화감을 느낄 수 없었고, 나 역시 그곳으로 당장 떠나고 싶어졌다. 감정의 흐름을 함께 느끼며 여행하는 기분, 빈 자리를 채우는 기분으로 읽었다. 훌쩍 떠나고 싶어졌다. 그곳이 스페인이면 좋겠지만 아니라도 지금의 감정을 갖고 떠나고 싶어졌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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