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이 괜찮아지는 기술 - 불안, 분노, 스트레스로부터 나를 지키는 심리 기술
데런 브라운 지음, 김정희 옮김 / 너를위한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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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하면 모든 것이 괜찮아 질 수 있을까..
모든 것에 "다 괜찮아"라고 웃어 넘길 수 있는 마음..
그만큼 많이 경험하고 그만큼 많이 겪어내고.. 나이가 많이 들면 그렇게 말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양희은 선생님의 #그러라그래 책에서 처럼..
굳이 마음쓸 필요 없는 일에는 '그러던지 말던지~' 하며 넘겨버릴 수 있으면 좋겠다.

얼마 전 우연히 본  영상에서...
미디엄 레어로 고기를 주문했는데 웰던이 나왔다고
내 앞에 어떤 차가 갑자기 끼어든다고
직원의 실수로 내 순서가 두어명 뒤로 밀렸다고
누군가 지하철에서 큰 소리로 통화한다고
평소 예측하지 않고 있던 어떤 일들에 의해 .. 내 기분을 망치지 말라고 했다.
인생에서 중요하지 않은 사소한 부분에 신경을 쓰고 에너지를 낭비하고 삶을 허비하지 말라고 했다.
정말 중요한 일들이 있고, 거기에 우리의 에너지와 열정을 쏟아야 하는데 !! 아무것도 아닌 일애 화를 내거나 나를 소비하지 말라고..
와.. 그 말을 듣는데.. 진짜 뒤통수를 크게 한대 맞은 기분이었다.

그렇구나.. 별거 아닌 것들에..  나는 나를 너무 낭비했구나..

에피쿠로스 적인 생각이고 스토아적 태도라 하겠다.
(감정이 이성의 판단으로 촉발된다는 개념을 처음 소개한 사람이 에피쿠로스였고, 이 개념을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발전시킨 주체가 스토아학파였다.)
중요하지 않은 무언가에..
내 마음과 걱정이나 불안을 털어 넣지 말고.
그냥 그럴 수도 있지 뭐.. 라고 생각해버리라 한다.

이 책은 제목이 본질에서 설짝 어긋난 건 아닐까 생각했다.
제목이 풍기는 분위기는 심리학적 접근으로 마음의 평안을 찾아줄 방법을 모색할 것 같았는데.. 아니다!
철학과 사상적 관점을 통해, 개인과 집단 및 사회적 측면에서 우리의 불안과 불편한 마음을 다시 바라보게 한다. 그리고 읽는 사람이 바른길로 향하는 나침반을 스스로 찾아 나의 인생 지도위에  올바르게 올릴 수 있도록 안내한다.
심리학 서적이 아니고 철학서였다. 가벼운 마음으로 읽기 시작했는데 생각보다 진중하게 공부하는 마음으로 읽게 됐다. 그리고 재미있었다.

📖 결정효용 decision utility과 경험효용 experienced utility. 우리가 내리는 결정은 경험을 바탕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경험한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다. 우리가 스스로 내면화한 이야기를 검토하며 자신의 정체성을 인식할 때 기억하는 자아에게 의존한다는 사실이다. 기억하는 자아는 인간을 인간일 수 있게 돕는, 고도로 진화한 뇌의 산물인 셈이다.

📖 행복은 본질적으로 '우리가 누구인가'에 관한 문제다.

📖 모든 개별성을 마모시켜 획일화함으로써가 아니라, 다른 사람들의 권리와 이익에 의해 제한된 한계 안에서 개별성을 양성하고 발현시킴으로써 인간은 고귀하고 아름다운 존재가 된다

📖 행복을 직접 추구하는 건 실수다.  행복은 자기만의 고유한 특성을 활용해 올바른 방향으로 목표를 향해 나가는 과정에서 얻어진다. 스스로를 해방시키고, 자유롭게 살면서, 그 과정에서 성취감과 행복을 찾아라.

📖 우리 목표는 자기 이해와 만족할 줄 아는 태도다. 욕망하는 것과 가질 수 있는 것 사이에 좀 더 편안하게 느껴지는 균형점을 찾으면 결국 만족감이 커지고 행복도 커진다.

📖 에픽테토스의 교훈은 우리가 통제에 관해 생각하고 노력해야 할 유일한 영역은 외적인 사건에 대해 우리가 형성하는 인상―그리고 행동뿐이라는점이다. 그 외 다른 모든 것은 전혀 신경 쓸 필요가 없다.

📖 작은 것에 만족하지 못하는 사람은 어떤 것에도 만족하지 못한다

📖 네가 갖고 있지 않은 걸 욕망함으로써 네가 갖고 있는 걸 망치지 마라. 지금 가진 것도 한때는 갖기를 욕망했던 거라는 걸 기억해라.

📖 우리는 자신이 느끼는 감정의 책임을 밖에서 찾는다.  하지만 전적으로 외적인 사건이 우리에게 특정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건 아마 아닐 것이다. 우리는 각자 자기만의 방식으로 반응하고 우리가 우리 자신에게 들려주는 이야기를 따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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