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유문화사의 편집자와 역자의, 애정과 정성이 고스란히 묻어난다.대화나 심리묘사가 탁월하다. 오만과 편견에 대한 여러 시각을 사람의 본성에 근거해서 자연스럽지만 날카롭게 적어내려간 작가가 존경스럽다.누구에게나 주어지는 사랑이라는 감정은 시시하게 느껴지는 주제일수도 있지만 이백 년이 넘는 과정에서 그 주제가 무시받지 않고 제인 오스틴의 명성을 더 굳건히 할 수 있었다는 것은 모든이에게 존재하는 `오만`과 `편견`을 섬세하게 묘사했기 때문일 것이다.시간을 뛰어넘어 큰 사랑을 받고있는 고전을 을유문화사의 역본으로 읽을 수 있었음에 감사하게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