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타인이 나를 보는 시각에 신경을 많이 쓰는 편입니다. 그러다보니 누군가에게 비난 받거나 실수를 들키는 게 두려워 어떤 행동을 허가나 말을 할 때도다른 사람이 나를 어떻게 생각할 지부터 고민합니다. 혹여 저를 비난하는 말을 듣게 되면 내가 뭘 잘못한건가 싶어서 계속 되새기기도 하고요. "마음은 단단하게 인생은 유연하게"는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인 저자의 심리 상담 사례를 소개하면서 어떤 상황에서도 의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심리적 유연성'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더군다나 펜데믹에서 엔데믹으로 넘어가고 있는 시점에서 현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적응해나가야 할 지, 어떻게 내 마음을 들여다보고 행동해야 할 지를 알려주고 있습니다. 저자는 내가 모든 것을 완벽하게 해낼 수 없음을 받아들이고 모든 면에서 뛰어나지 않아도 괜찮은 사람이라고 생각하면 인생이 편해진다고 합니다. 내가 어떻게 할 수 없는 것들은 그대로 받아들이는 게 계속 변해가는 사회에 적응할 수 있는 방법이고요. 솔직히 그대로 받아들인다는 게 쉽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내 머릿속은 온갖 생각들로 인해 번잡한데 의연하게 행동하기란 어려운 일이니까요. 하지만 그럴 때마다 내 마음을 곰곰이 들여다보고 단단하게 다독이는 연습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