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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어줄까? - JM북스
유키 슌 지음, 손지상 옮김 / 제우미디어 / 2019년 7월
평점 :
절판
보통은 책 제목과 책 소개 줄거리를 보면 어느 정도 책 내용을 예상할 수가 있는데, 유키 슌의 <밀어줄까?>는 도저히 그 내용을 짐작할 수가 없었습니다. 책을 끝까지 보고 나서야 그 의미를 어느 정도 알게 됐지요.
평범한 중학생 2학년인 잇페이의 학교에 오랫동안 등교거부를 하고 있던 마유코라는 여학생이 다시 학교에 오게 되면서 이상한 일이 벌어집니다. 분명 누군가의 해코지로 죽은 게 분명한 비둘기 사체가 발견되는가하면 학교 익명게시판에 의미를 알 수없는 글이 게시가 되고, 친구들이 사고를 당하거나 죽는 일이 발생하지요.
주인공인 잇페이 또한 갑자기 왕따를 당하게 되면서 이전에 친하게 지냈던 친구들의 괴롭힘에 학교 다니는 것을 괴로워하지요.
왕따 문제는 우리나라에서도 심각한 문제라, 왕따당하던 학생이 자살을 했다던지의 기사나 뉴스를 종종 볼 수 있는데요, 이 소설은 왕따문제를 담아내면서도 사건의 진실을 궁금하게 하는 매력이 있었던 것 같아요.
결말은 어느 정도 예상하기는 했으나, 책의 시작과 마지막을 연결해서 생각해보니 섬뜻한 기분이 들었어요.
그래서 마지막까지 긴장을 늦출 수없는 소설이었습니다.
p.221 한번 시작된 왕따는 애초에 계기가 뭐였냐는 아무 관계가 없어지시 시작한다. 괴롭힐 계기는 필요하지만 괴롭힐 이유는 많이 필요없다. 그게 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