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사람들의 전쟁 - 기계와의 일자리 전쟁에 직면한 우리의 선택
앤드루 양 지음, 장용원 옮김 / 흐름출판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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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제가 다니고 있는 회사에서는 기존에 없던 새로운 프로그램을 도입하거나기존에 사용하던 프로그램을 신규 프로그램으로 교체하는 등의 변화가 많습니다물론 그로 인해 과거 많은 시간을 들여야 했던 일을 순식간에 한다거나좀 더 의미 있는 자료를 얻을 수 있는 등 업무적으로 개선된 점이 많았습니다.


그 동안에는 기술이 점점 발전하며 기계가 사람이 하던 일을 대체한다고 했을 때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습니다그건 흔히 말하는 블루칼라즉 육체노동자에게 한정된 일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하지만 알파고가 최고 실력의 바둑 기사를 이기고인간 고유의 영역이라고 여겼던 예술 분야에까지 기계 또는 인공지능이 활약 아닌 활약을 하며가깝게는 제 직장에서도 새로운 프로그램이 기존에 사람이 하던 일을 대체하는 것을 보며 나와 같은 보통 사람들은 어떻게 살아야하나라는 고민을 하게 된 것이죠.


제가 하는 일 중에서도 분명 틀에 박힌 일이 있고지금도 그러하듯 언젠가는 이 일을 프로그램 등이 간단히 처리하게 될 것입니다그런 때가 오면 난 어떤 경쟁력을 갖고 기계에 대응해 내 자리를 지킬 수 있을까라는 고민을 하긴 합니다만솔직히 뾰족한 대안은 떠오르지 않습니다..


저자는 해결책 중의 하나로 기본소득을 내세우고 있는데 기본소득은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도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어 관심있게 보고 있던 제도입니다여러 지자체에서 기본소득 도입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얼마 전에는 경기도가 올해부터 소득과 상관없이 100만원을 지역 화폐로 지급하는 청년배당을 시작한다는 기사가 나오기도 했지요개인적으로는 이 기본소득에 일부 찬성하는 입장이기는 합니다국민 모두에게 기본소득을 지급하는 완전 기본소득보다는 기본소득 보장이 필요한 특정한 계층에게만 지급하는 부분 기본소득에 동의하는 입장이지요물론 공정한 기준에 따라 지급된다는 전제하이긴 합니다만


사실 책을 읽기 전에 기대한 것은 보통 사람들의 전쟁에서 살아남으려면 무엇을 해야 하나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였습니다하지만 책을 읽고 나서 든 생각은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없겠구나우리 사회가 또는 우리 나라가 많은 대비를 해야겠구나 였습니다하나 의미 있는 것은 어렴풋하게 생각했던 기술의 진보가 우리 삶을 어떻게 위협하게 될 지 명확하게 알게 되었다는 점입니다개인적으로 기계나 프로그램이 대체할 수 없는 저만의 무기를 빨리 발견하고 계발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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