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론 (무삭제 완역본) 현대지성 클래식 20
존 스튜어트 밀 지음, 박문재 옮김 / 현대지성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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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생일 때 수능 언어영역 준비 겸 논술 시험 대비를 위한 필독서로 자유론을 읽었던 적이 있습니다. 사실 그 땐 반드시 읽어야 한다는 의무감이 컸기 때문에 내용이라던지 책이 담고 있는 의미에 대해 깊이 생각해보지 않았기에 감흥 또한 없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자유론>을 다시 읽어보겠다고 생각한 것은, 고전 중의 고전이면서도 수시로 여러 매체에서 언급되기에 다시 한 번은 읽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 당시의 저와 현재의 저는 아는 것도 다르고 경험에서도 차이가 있기 때문에 <자유론>이 주는 메시지 또한 고등학생 때와는 다르게 받아들일 수도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들기도 했고요.
책을 읽는 내내 생각했던 것은 도대체 자유란 무엇인가라는 것이었습니다. 저자인 존 스튜어트 밀은 다른 사람에게 해만 끼치지 않는다면 개인의 자유는 절대적으로 보장되어야 한다고 합니다. 물론 그 자유는 역사적으로 전해져 온 규범을 벗어나지 않으며 사회나 개인에게 해를 끼치지 않는 범위 내여야 정당한 의미를 가지고요. 그 안에서 개인은 모든 자유를 누릴 수 있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책을 읽으면서 오늘의 우리는 과연 제대로 된 자유를 누리고 있는 것일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겉으로는 자유를 보장한다지마는 실제로는 그렇지 않은 경우가 종종 보이니까요..
학생 때 이후로 다시 읽은 자유론은 여전히 쉽지만은 않았지만, 학문적으로만 생각했던 존 스튜어트 밀의 철학 세계를 조금은 더 이해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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