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류 오늘의 젊은 작가 40
정대건 지음 / 민음사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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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이야기를 2배로 재밌게 읽는 저만의 방법!
그건 바로 초반부 등장하는 남자 주인공의 외모 묘사를 보고 가장 잘 어울리는 연예인을 찾은 후에 읽는 건데요 😶
제가 정한 해솔이는 보이넥스트도어 성호 님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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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류는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작품으로도 유명한데요. 제겐 비호에 가까운 소설이었어요.

노래를 선택하는 취향이 멜로디와 가사로 갈리는 것처럼, 소설을 선택하는 취향은 스토리와 문체로 갈린다고 생각해요. 전 둘 중 문체를 조금 더 중요시 여기는 타입이에요! 스토리가 아무리 흥미로워도 문체가 취향이 아니면 기억에 남지 않는 느낌...

또 제가 급류를 온전히 즐겁게 읽었다고 이야기할 수 없는 건 문체가 취향과 맞지 않아서이기도 하지만, 주인공 둘이 상처를 회복해나가는 부분의 묘사가 와닿지 않았다는 것 또한 큰 이유인데요. 스토리상 중요한 사건임에도, 제가 느끼기엔 너무 비현실적이고 쉬운 방식으로 해결되는 문제들이 많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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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마음에 남는 부분들이 있어요.
(p.54 -> p.100 / p.195 / p.245)

도담이가 떠올리는 ‘사랑’의 변화가 참 마음이 아팠는데요. 이야기의 마지막에 선 도담이는 사랑에 대해 어떤 정의를 내릴지 궁금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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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개가 빠르고 거침없어서 킬링타임용으로 읽기에 좋은 소설이에요.
아쉬운 부분이 많이 남음에도 책을 덮는 순간 도담이와 해솔이를 응원하게 되는 건, 나의 아픈 기억도 시간과 사람을 잇다 보면 모두 치유될 거라 믿고 싶어서이지 않을까..!

도담아 해솔아 행복해야 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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