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유기 1 - 돌 원숭이 손오공 문지 푸른 문학
오승은 지음, 임홍빈 옮김, 김종민 그림 / 문학과지성사 / 201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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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원숭이가 신비한 힘을 받아 엄청난 일을 한다.

옛날 사람들은 이 세상이 네 개의 큰 대륙으로 나뉘고 그사이에 큰바다가 가로막혀 있다고 하였는데, 그 대륙의 이름을 ‘동승신주(東勝員洲‘ ‘西牛洲‘ 南瞻部洲) 서우화주(貨)‘ ‘남섬부주 (BH) 북구노주(北經處洲)‘라 불
‘盧불렀다.
이 책에 씌어진 이야기의 첫머리는 모두 동승신주 대륙에서 일어난일들이다.
- P7

고향에 돌아와 혼세마왕을 무찌른 다음부터, 손오공은 날마다 무닦기에 열중했다. 부하 원숭이들도 죽창과 목검을 만들어 군사 훈련을 하면서 나날을 보냈다.
하지만 대나무 창, 나무칼 따위로는 외부에서 쳐들어올지도 모를인간들이나 사나운 들짐승의 습격을 막아내기 어렵다는 것을 느끼고부하들과 상의했다.
"아무래도 날카로운 쇠붙이 무기를 손에 넣어야 진짜 싸움을 할 스있겠는데, 어쩌면 좋겠느냐?"
- P32

한편, 하늘나라에서는 일대 소동이 벌어졌다. 그 이튿날 어마감 소속 관원들이, 필마온 손오공이 벼슬이 낮다고 불평하며 자리를 박차고 뛰어나갔다는 보고에 이어, 그날 남천문을 지키고 있던 당직 장수가 입궐하여 ‘필마온이 아무런 사유도 밝히지 않은 채 제멋대로 하늘문을 빠져나갔다‘고 아뢴 것이다.
- P52

손오공은 단숨에 바다를 건너 화과산 상공에 다다랐다.
구름을 낮추고 둘러보니, 그 무성하던 화과산의 꽃나무는 다 이다.
로 갔는지 눈을 씻고 찾아봐도 없다. 자욱하게 드리우던 아지랑이 노을도 모조리 끊겼으며 산봉우리 바위 더미도 무너져 내렸을 뿐 아니라, 나무숲은 말끔히 불에 타고 말라죽고 시들어버린 지 오래다.
천하의 명승지 화과산이 어째서 이렇듯 참담한 몰골이 되었을끼그것은 5백 년 전 제천대성이 천궁을 뒤엎고 일대 소동을 벌인 끝붙잡혀서 하늘나라로 끌려 올라간 뒤, 이랑진군이 매산 여섯 형제을 거느리고 제천대성의 소굴인 화과산 일대에 불을 질러 모조리워버렸기 때문이다.
- P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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