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보험설계사의 하루 - 소설보다 더 소설 같은
류인순 지음 / 바른북스 / 2019년 1월
평점 :
절판


보험에 대한 이야기 하나쯤 가지고 계시죠?


이 책에서 밝혔듯이 주변에 한 두 명씩 꼭 있는 직종중의 하나가 보험 설계사가 아닐까 싶다.

나 역시 내 주위에 몇 명의 보험설계하시는 분이 계시다.

그리고 나 역시 그 분과의 인맥으로 인해 보험을 들었던 경험 또한 가지고 있다.


어느 날이었다.

평소 그렇게 연락하지 않던 분이 연락을 해왔다.

나는 반가운 마음에 연락을 받았고 며칠 후 어디서 만나기로 약속을 했다.

그 곳은 시장 안 어느 테이블

그곳에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던 중 보험 이야기를 꺼내셨고

곧바로 종이 한장을 내미셨다.

나는 당황했고 그는 곧바로 이런 상황이라며 한 번만 도와달라고 했다.


고민하지 않을 수 없었다.

사실 그 당시 내 주머니 사정은 넉넉하지 않았으며

그래서 결국엔 정중히 거절하였다.

그 후 그에게서 단 한 번도 연락이 오지 않았다.


또 다른 사연이 있다.

내가 대학교 때 따르던 형이다.

그 형에게서 연락이 왔고 역시 반가운 마음에 연락을 받았다.

그리고 역시나 보험 이야기가 시작되었고 종이 한 장이 전달되었다.

그 때는 가입해 주었다. 한 달에 만 원이라는 금액이 크게 부담되지 않았을 뿐 아니라

세 아이의 아버지로서 사는 그 형의 모습이 안쓰러웠기 때문이다.

그러나 곧 후회했고 곧 해지했다.

생각해 보니 별로 필요하지 않은 보험이었기 때문이다.

약 10만원의 손해를 입었고 그 형 역시 그 후에 연락이 없었다.


이 책은 보험 설계사를 시작한 저자의 이야기이다.

이 책은 보험 설계사를 처음에 시작한 계기부터 시작해서

보험하면서 일어났던 크고 작은 에피소드 등 여러가지 이야기가 적혀있다.


그리고 개인사도 적혀 있는데

이혼을 하게 된 사연등이 적혀 있고

또한 주변 사람들이 다치거나 죽는 등의 사고를 당하는 이야기를 적고 있다.

그래서 그런지 이 분의 보험 파는 일은 다른 보험설계사와는 달랐다.

보험을 팔아달라고 애원하는 것이 아닌 당당하게 보험을 권유한다는 것이다.

꼭 필요하기 때문이란다.

이런 자세가 참 멋지게 느껴졌다.


이 책은 굉장히 얕고 작은 책으로

그러나 그 속에는 굉장히 많은 이야기들이 적혀져 있다.


이혼을 한 저자가 살아가는 이야기

그 삶의 이야기를 한 번 읽어보길 권해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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